암병동 졸업생 - 설암을 진단받고 절반의 혀를 가지게 된 한유경 에세이
한유경 지음 / 캐모마일프레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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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란 병을 다스리는 시간이 끝났다는 이야기일 뿐, 병이 사라졌거나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것이 아니다. 전과 같지 않은 몸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아프기도 하겠지만, 미각 대신 후각이 벼려지듯, 다른 삶도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 그 삶에도 멋진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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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Things: The Disorder of Desire (Paperback)
Jack Halberstam / Duke University Press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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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를 일종의 아나키의 키워드로 해석한다. 식민적, 백인-남성적 권력뿐 아니라 ‘반려종 선언‘도 상당히 인간중심적인 인식이다. 과학적 분류를 비웃는 wild, 인간에게 무관심할 뿐 아니라 인간 질서를 위협할 wild, 인간/동물의 분류에 맞지 않는 wild things를 탈식민적이고 퀴어하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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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살, 흙 - 페미니즘과 환경정의 몸문화연구소 번역총서 1
스테이시 앨러이모 지음, 윤준.김종갑 옮김 / 그린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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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동물의 몸과 환경(이라 불렀던 것)이 이미 물질 단위에서 엮여있다는(entangled)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환경 정의에서 비인간 행위자(agent)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은 인간중심주의에 맞서는 급진적인 측면이 있어 보인다. 신유물론, 해러웨이, 캐런 바라드와 공명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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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우울 -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 우울의 모든 것
앤드류 솔로몬 지음, 민승남 옮김 / 민음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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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울이 아닌 우울증에 대한 책이다. 현시대에 만연한 우울(감)은 엄밀히 말해 이 책의 주제는 아니다. 이 책의 주제는 병리적인 현상인 우울증이고, 이 우울증의 풍경을 빽빽하게 묘사한다. 밀도 높고 유익하지만, 아쉬운 점은 번역어가 좀 낡았다는 점(호모포비아, 정상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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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 2021-03-18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올 봄에 개정판이 나온다고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난치의 상상력 - 질병과 장애, 그 경계를 살아가는 청년의 한국 사회 관찰기
안희제 지음 / 동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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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장애인, 비장애인 만성질환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나? 장애라는 범주를 불가역적인 범주로 상상하기에 만성질환자들과 아픈 몸들을 쉽게(장애인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건 아닐까? 저자는 만연한 건강 규범(˝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같은)에 반대하며 아픈 몸으로 인식한 지점들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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