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멍게의 맛

멍게의 맛 - 두 딸을 키우며 생각한 것들
임지영 지음 / 후마니타스 / 2025년 1월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었으면 하는 책이다. 엄마는 원래 엄마가 아니었고 늘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걸 어린이들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소중한 딸들이 엄마의 세계를 어떻게 바꾸어놓는지 보여서 더 흐뭇했다. 본인들은 잊을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의 모습은 내 모습이기도 해서 기억에 남는다.

[100자평] 내 아이는 조각난 세계를 삽니다

내 아이는 조각난 세계를 삽니다 - 돌봄부터 자립까지,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이 함께 사는 법
윤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2월

‘집채만 한 파도처럼 가족을 덮쳤던 고통이 파도타기가 가능한 일상이 되기까지‘란 후면 카피가 보여주듯, 자녀의 조현병이 일상에 뿌리내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무엇이 성공인지도 분명하지 않다. 병자가 가능한 만큼 살기 위해 애쓰는 엄마의 돌봄과 시선이 무척이나 성찰적이다.

[100자평] 작업장의 페미니즘

작업장의 페미니즘
이현경 지음 / 산지니 / 2025년 2월

차별이 없다고 단정하는 모든 사람이 너무 싫습니다. 정말 없더라고 하더라도요. 여성 노동자의 관점에 관심이 갑니다. 좋은 책일 것 같아요.

[100자평] 기획회의 623호 : 2025.01.05

기획회의 623호 : 2025.01.05 - #나의 인생 기획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4년 12월

그 많은 책들은 다 어떻게 나왔을까, 늘 궁금했는데 여기서 조금은 동냥해 들을 수 있었다. 출판사의 블로그나 X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던 편집 후기는 반응이 적으면 끝내 중단된다. 모든 책에는 각자의 사정이 있다. 책도 많이 팔리고 책 이야기도 많이 팔렸으면 한다.

[100자평]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 ㅣ 채석장 시리즈
주디스 버틀러.프레데리크 보름스 지음, 조현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2월

삶에는 책임이 있다. 타인의 죽음과 파괴는, 살 만하지 않은 삶이라 여겨지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이 내 책임과 연루되어 있다. 살 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나와 우리는 어떤 행동과 돌봄을 할 것인지 두 학자는 논한다. 짧지만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