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장편소설 숨겨진 건 죽음은 정통 탐정물을 바탕으로 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호손과 호로위츠 콤비의 두 번째 사건으로 이혼 변호사 리처드의 죽음을 수사하면서 몇년전 일어난 동굴탐사 사고에 대해서도 추적하게 되고 그 사건과 관련된 두 사람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호손에게 이끌려 함께 수사하는 호로위츠의 추리를 통해서 두 콤비의 위태로운 추리는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만들어내는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는 이야기이다. 이번 시리즈는 콤비가 함께하는 두 번째 사건이지만 그들이 어떻게 만나고 함께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전작을 읽지 못했어도 상관없이 이야기를 즐길수 있었다. 런던 경찰청에서 근무하다가 용의자 호송에 문제가 생겨 경찰을 그만두게 된 호손은 드라마 작가 호로위츠에게 자신을 주인공으로 책을 쓰는 조건을 내세운다. 자신이 주체적으로 주인공을 만들고 싶었던 호로위츠는 호손의 말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느 순간 첫번째 소설을 쓰고 있었고 곧 출간을 앞두고 있었다. 호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을 두권을 더 쓰기로 계약했지만 호로위츠는 그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호손은 능력이 있지만 욕을 하고 담배를 많이 피우기 때문에 호로위츠는 호손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혼 전문 변호사 리처드가 의뢰인에게서 받은 와인병에 맞아 살해 된 사건의 용의자가 유명한 작가 아키라이고 그의 남편 록우드의 변호사가 리처드라는 사실이 흥미로운데 사건이 일어나기 전 아키라가 사람들 앞에서 리처드를 협박한 사실과 그녀의 알리바이가 되어 준 사람은 출판업자로 이혼 변호사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보였다. 리처드의 남편이 어머니를 만나러 간 사이에 일어난 사건 그날 리처드는 누군가를 만나기로 했다고 남편 스티븐은 말했지만 누구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리처드의 이웃은 누군가가 손전등을 가지고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고 록우드의 사무실에 의문의 남자의 침입 그리고 미행 당하는 것을 알고 있었던 리처드 이 모든 것은 적이 많은 이혼 변호사라는 직업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리처드의 죽음으로 단순히 이혼과 관련된 문제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범인이 남기고 간 의문의 숫자의 의미를 찾을 단서는 없었고 리처드가 남긴 유언에 많은 돈을 받게 된 데이비나를 만나 리처드와의 관계를 알게 되었다. 몇년전 세명의 친구들이 동굴탐사를 갔다가 사고가 나서 남편 찰스를 잃은 데이비나를 위해 리처드가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딘 면도칼>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혼 전문 변호사 리처드는 직설적이고 예리하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사고로 남편을 잃은 데이비나를 도와주고 친구의 아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따뜻한 면도 보여주는데 사건이 일어난 날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 친구 그레고리도 동굴탐사 사고에서 살아남은 친구였지만 리처드와 그레고리는 그 사고 이후 죄책감으로 만나지 않고 있다가 그레고리가 도움이 필요해서 런던으로 리처드를 찾아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호손과 호로위츠는 그레고리의 부인을 만나러 갔고 동굴탐사 사고에 대한 구조 책임자 갤리번은 찰스의 죽음이 사고라고 조사가 마무리 되었지만 사실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호손에게 말한다. 그리고 그레고리가 그날의 일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지만 사고가 일어나서 진실을 들을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호손과 사건 현장에도 가고 중요 인물을 만나면서 나름대로 사건을 추리한 호로위츠는 범인을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호손은 호로위츠가 알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리처드 사건의 용의자는 여섯명 그들 모두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이혼과 관련해서 중요한 부분을 숨기고 있었던 아키라와 록우드 그리고 동굴탐사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데이비나는 리처드의 도움을 받고 있었지만 위험한 동굴탐사에 가자고 했던 리처드를 원망하고 있었고 그레고리는 동굴탐사의 리더라는 사실에서 데이비나가 그들을 원망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문을 가지고 모두의 거짓말을 들여다 보게 된다. 동굴탐사 사고의 증인 셋이 죽으면서 진실은 알수없지만 결국 비밀을 숨기고 있으면 언제가는 그 비밀이 자신들을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그 굴레에서 벗어날수 없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된다. 진실이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지 못했고 그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이 사건이 의미하는 진짜 이야기를 알게 된다. 호손과 호로위츠 콤비를 보면서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다른 형사 시리즈의 콤비처럼 티격태격 하지만 사건에 대한 관심과 진실을 찾겠다는 의지로 사건을 해결하때 두 콤비의 조화가 앞으로 더 나아질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하면서 완벽하게 맞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이 콤비가 해결하게 될 사건과 활약을 보고 싶어진다. 다르면서도 사건을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면서 첫 번째 사건에서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전작을 읽어보고 싶어지고 그들의 만남과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진실을 말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거짓과 진실의 교묘한 함정을 찾는 재미가 있는 심리 스릴러 소설은 모든 이야기가 끝난 이후에 처음부터 놓치고 있었던 진짜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깨달은 순간 지금까지 믿었던 모든 일들이 새롭게 펼쳐지고 진실이 무엇인지 받아들이면서 처음에 진실에 대한 암시를 놓치게 된 부분들을 살펴보게 된다. 주인공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두려움이 결국 폭발하게 되는 사건을 따라가면서 누가 독자와 주인공을 철저하게 속이는지 그리고 속고 속이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 교묘한 거짓말속에 담긴 힌트를 알아맞추는 과정에서 의심없이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생각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비로소 함정에서 빠져나와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두려움이 자신의 눈을 뜨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타인에 대해 거짓을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고 그런 과정을 통해 한 사라을 무너지게 하는 상황이 두렵게 다가온다. 비하인드 도어를 통해 심리 스릴러가 무엇인지를 독자들에게 널리 알린 작가의 두 번째 작품에서도 전작과 같은 반전과 심리 게임이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그 순간까지도 과연 우리가 알았던 진실과 거짓이 만들어낸 엄청난 사건과 그 비밀에 숨겨진 의도가 무엇이었는를 깨달고 심리적 압박과 교묘한 트릭으로 내면에서 부터 싹트게 되는 공포와 긴장감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전해져 모든 것을 의심하게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는 그 순간 나 자신을 믿어야 하는지 아니면 기억하지 못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사실을 믿어야 하는지 조금씩 다가오는 긴장감 가득한 공포속에 자신이 알았던 사람들에게서 받게 되는 의심의 눈초리는 공포에 맞서는 것조차 의미없게 하고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서 알게되는 뜻밖의 힌트를 통해 빠진 조각이 맞추어지는 단서가 되고 놓치고 있었던 사실을 비로소 받아들이면서 진실을 찾는 과정이 빠르게 전개되어 또 한번 심리 스릴러의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교사인 캐시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같은 학교 선생님들과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하자 숲길 끝 외딴 곳에 떨어진 집으로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가기 위해 지름길인 블랙워터 숲길로 간다. 남편 매튜는 위험하다고 절대로 블랙워터로 오지 말라고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캐시는 표지판에 이끌려 숲길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후회하게 되지만 다시 고속도로로 돌아갈수 없어서 위험하지만 집으로 무사히 갈수있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때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가 보이고 그 곁을 지나가면서 차 안에 있는 여자의 시선을 느껴 바로 앞에 차를 세우지만 폭풍우가 치는 밤에 차에서 내려 낯선 여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망설이면서 낯선 여자가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할텐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아마도 다른 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서둘러 집으로 가면서 경찰에게 연락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때마침 친구 레이첼의 통화에 경찰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을 잊어벼렸다. 다음날 블랙워터 숲길에서 여자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매튜에게서 듣게 된 캐시는 자신이 그때 그 여자에게 갔다면 사건이 일어나지 알았을 것이라고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그날 자신이 그 숲에 있었다는 사실을 남편에게도 친자매와도 같은 레이첼에게도 말하지 못하는데 그들이 그 여자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자신을 비난할것 같았다. 레이첼을 통해 죽은 여자가 자신이 알고 있었던 제인이라는 말을 듣고 캐시는 더욱 큰 죄책감에 시달리는데 설상가상으로 캐시는 친구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남편의 출장도 잊어버리면서 자신이 엄마처럼 조기 치매에 걸리지 않을까 두려워하게 된다. 자신의 집으로 걸려오는 낯선 전화가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두려움으로 나타나게 되고 어쩌면 자신이 막을수 있었던 사건에 대해 죄책감으로 지쳐가면서 매튜도 조금씩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더 혼자가 되어가는 캐시는 자기 자신도 믿을수가 없었다. 분명히 남편과 의논해서 결정하기로 한 경비 시스템은 자신이 사인해서 설치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고 친구를 초대한 사실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좌절하면서 점점 더 엄마처럼 기억을 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좌절하는 캐시는 자신이 그날 블랙워터 숲길에서 제인을 봤다고 말하면 매튜는 폭풍우가 치는 밤에 그 길로 왔던 캐시에게 화를 낼 것이고 처음부터 말하지 않은 캐시를 비난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은 레이첼에게도 그날 있었던 일을 말하지 않게 하고 그것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었다. 캐시는 그날 차 안에 있었던 여자가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고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숲길을 떠났지만 사실 그 숲에서 휴대폰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기억하게 되고 만약 자신이 바로 경찰에 알렸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죄책감을 가지고 비밀리에 그날 자신이 본 장면을 경찰에게 알린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과 낯선 전화는 그녀를 불안하게 만든다. 자신의 기억을 믿지 못하는 그 순간 죄책감은 그녀를 더 궁지로 몰아가고 처음에는 학교 일에 지쳐 기억을 못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던 남편도 캐시의 행동을 의심하면서 그 두려움을 이용한 교묘한 계략과 반전이 만들어 낸 재미가 심리 스릴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미스터리와 유머가 결합된 스릴러는 숨가쁘게 전개되는 사건 속에서 갑자기 파고드는 웃음에 나도 모르게 긴장감이 사르르 녹아내리는것 재미가 있습니다. 고조된 감정을 조금 쉬어가게 만드는 요소가 되는 유머는 복잡하게 얽힌 사건으로 해답을 찾을수 없는 상황에서 웃음이 어울리지 않는듯 하지만 긴장감을 풀어주고 사건의 해답이 우연히도 드러나면서 정통 미스터리와는 차별화 되어진 이야기가 유머 미스터리가 가진 매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데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알게되는 과거의 사건까지 숨가쁘게 전개되고 외딴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이 만들어낸 공포가 더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외딴섬과 유언장 그리고 태풍은 왠지 무슨 일이 일어날것 같다는 두려운 조합처럼 다가오는데 밀실에 갇힌 것처럼 빠져 나갈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그리고 과거의 사건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형사의 눈으로 사건을 추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립탐정과 변호사가 사건을 추리하면서 조금은 어설프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흥미롭고 콤비의 활약속에 또 다른 재미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구라사카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야카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유언장을 전달하기 위해 비탈섬에 가야 했습니다. 자신을 비탈섬에 태워다 줄 배에는 도라쿠라는 스님도 사야카처럼 비탈섬에 가기 위해 타고 있었습니다. 배가 출항하고 항구를 바라보던 사야카의 눈에는 젊은 남자와 또 한명의 남자가 서 있는게 보였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관계를 혼자 추측하던 사야카는 갑자기 젊은 남자가 배를 향해 점프를 하고 다행히 배에 타는 듯한 순간 물에 빠지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일어난 그 일에 당황했습니다. 젊은 남자와 항구에 있는 남자도 오늘 그 배를 타고 비탈섬으로 가는 승객이었습니다. 사이다이지 가문의 사십구제 법사에 참석하기 위해 그 배를 타게 된 사람은 스님과 법률사무소의 변호사 그리고 사립탐정 고바야카와 다카오이고 그가 찾아낸 쓰루오카 가즈야 였습니다. 유언을 낭독하는 자리에 무사히 가즈야를 섬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 다카오의 일이었고 사야카는 사이다이지 고로씨의 유언장을 섬에 가져가는 일을 맡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출판사를 운영하던 사이다이지 가문은 외딴섬인 비탈섬에 별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사리다이지 고로씨가 돌아가시면서 사이다이지 가문의 고문 변호사인 사야카의 아버지는 장례식이 끝나고 유언장을 공개했는데 놀라운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고로씨의 아내 가나에는 몸이 약한 편이고 장례식 이후 유언장을 공개하는 자리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첫째딸 에이코와 데릴사위로 차기 사장 후보인 사위 야쓰히코가 있었고 둘째 아들 게이스케는 작가이고 셋째딸 유코는 학예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들을 포함해서 고로의 여동생 마사에가 유언의 내용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고로씨는 비탈섬의 별장에서 삼남매와 여동생 그리고 오래전에 사라진 조카 가즈야를 찾아서 그들이 다 있을때 유언장을 개봉하라고 했습니다. 만약 가즈야를 찾을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쩔수없이 가즈야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이 별장에서 유언장을 들을수 있다는 특별한 조건를 내세운 고로씨의 유언장은 몸이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서 사야카가 섬까지 무사히 가지고 가서 낭독하는 것이 임무였습니다. 배를 타고 가면서 만나게 되는 세토대교의 모습 뒤에 남겨진 주몬지 가문의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이 책의 또 다른 연결점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사건을 해결한 탐정이 바로 다카오의 어머니였고 그래서 운명적으로 다카오가 비탈섬에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탈섬으로 들어오면서 보게되는 비탈 끝 벼랑에 대해 주민들은 '도깨비 뒤집기 벼랑'이라고 부른다는데 그 별명이 붙여진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외딴섬에 홀로 지어진 별장은 유명 출판사 가문의 별장답게 눈에 띄는 모습과 헬기 착륙장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컸지만 사야카의 눈에는 옥상에 있는 특별한 장소가 관심이 있었고 그곳이 원형 방으로 전망을 볼수 있다는 것과 휴게실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에서 내린 일행을 비롯해서 그곳에는 삼남매와 마사에 그리고 가나에가 있었고 젊은 의사도 함께 있었습니다. 가나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고 딸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그곳을 방문하게 된 가즈야와 그를 맞이하는 가족은 고로씨가 무슨 이유로 유언장에 그의 이름을 남겼는지 궁금했습니다. 화강석으로 지은 별장은 '화강장'이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고로씨의 유언처럼 관계자들이 모두 모였고 이제 사야카가 유언장을 낭독하면 모든 것이 정리될것 같았는데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설상가상으로 태풍으로 섬에 남겨진 사람들이 사건를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립탐정 다카오와 사야카는 이 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조사하면서 이 사건과 과거의 또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아닌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가문이 숨기고 있었던 비밀과 외딴섬 그리고 흥미로운 콤비를 보면서 반전과 유머가 만들어 낸 유머 미스터리는 제목처럼 속임수 가득한 이야기를 추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많은 나라의 소설을 읽었지만 아르헨티나 작가가 쓴 책은 처음이라 그 나라만의 사회성과 개성이 드러나는 이야기가 작품에 담겨 있을것 같아 기대가 되었습니다. 한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이 바탕이 되어 종교적 갈등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지난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가 만들어낸 고통이 무엇이었는지를 인정하면서 그토록 찾고자 하는 진실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 또 다른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건에 대해 가족과 친구 그리고 수사관은 각자의 마음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지만 진실을 찾기 위해 홀로 추적하던 아버지의 마음을 통해 두려운 진실을 받아들이면서 30년간 묻어 두었던 사건이 가진 의미를 깨달으면서 그 사건으로 가족과 나라를 떠나 무신론자가 되어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았던 리아와 부모님의 광신도적인 억압에 억눌린 마르셀라는 자신들의 마음에 종교적인 위로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비밀 이야기를 들려두던 집안의 귀염둥이 동생 아나의 죽음으로 사르다 가족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삶을 살아갈수 없게 되었습니다. 리아에게는 동생의 죽음 이전에도 중교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는데 동생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확신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마음에는 더 이상 종교를 품을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리아는 자신이 무신론자라고 아나의 장례식에서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무신론자라는 리아의 말은 모두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데 사르다 집안은 신앙심이 깊었는데 유독 광신도적인 엄마와 언니 카르멘은 리아의 선언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엄마의 냉랭한 태도와 더불어서 카르멘은 그날 이후 리아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만이 리아의 마음을 이해했지만 한 집에서 무신론자가 있다는 사실은 종교가 다른 가족과 지내는 것보다 더 나쁘게 생각하는 엄마와 언니의 태도에 리아는 종교도 가족도 떠나 산티아고 근처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언제가 동생 아나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동생에 대한 생각으로 산티아고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지만 순례길의 의미는 자신에게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족 중에 유일하게 편지를 왕래하는 아버지를 통해 카르멘이 신학교를 중퇴한 훌리안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을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흘려가는 이야기로 전해들었고 리아는 무신론자가 된 이후 사르다 가족에 대해 일체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가끔 아버지의 편지를 통해 듣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주의깊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나의 죽음은 리아에게 종교와 가족을 버리게 했지만 30년이 지나서도 풀리지 않은 진실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나의 죽음은 친구 마르셀라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와서 단기기억 상실증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나의 장례식날 눈물을 흘리던 마르셀라는 그날 리아의 반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그 반지는 아나가 행운의 반지라고 믿어서 가끔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 있을때 가지고 나가는데 리아는 마르셀라가 그 반지를 끼고 있는 것을 보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마르셀라의 눈빛에서 간절한 부탁과 혼란스러움에는 공포와 두려움이 있었지만 리아는 자신의 문제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무엇인지 알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리아가 집을 떠나온지 30년지 지났습니다. 순례길에 서점을 운영하게 된 리아는 뜻밖에 카르멘과 훌리안이 자신을 찾아오자 놀랐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언니는 여전히 도도했고 무신론자인 동생을 용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언니에게는 마테오라는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리아는 그날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성당을 답사하기 위해 떠난 아들이 사라졌다는 언니는 사립탐정이 마테오가 마지막으로 리아가 있는 서점에 왔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아들을 찾기 위해 왔다고 했지만 리아는 카르멘을 통해 마테오라는 이름을 듣기 전까지는 자신에게 조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카르멘은 서점을 나가면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서점의 직원들은 마테오가 여러번 서점에 왔었다고 리아에게 말했습니다. 리아는 아버지가 보낸 마지막 편지에서 마테오에 대한 단서를 찾았고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테오는 알프레도 할아버지의 편지를 전하기 위해 리아 이모를 찾아왔습니다. 30년전 사르다가의 막내 이모의 죽음에 대해 부모님은 마테오에게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그 일은 마테오에게도 상처로 남아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에게서 리아 이모에 대해 알게 된 마테오는 서점에서 리아 이모를 몰래 엿보면서 할아버지를 닮았다는 사실을 알수있었습니다. 신앙심이 깊은 부모님은 아들이 사제가 되기를 원했지만 마테오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세 통의 편지를 남겼는데 리아 이모에게 직접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테오는 리아 이모를 만나러 오기 전에 아나 이모의 친구 마르셀라를 만났습니다. 친구의 죽음 이후 모든 기억의 문을 닫은 마르셀라는 공책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적어 두었는데 알프레도 할아버지의 손자에게 반지를 돌려 주고 리아에게 보내달라고 적어 놓았는데 마테오가 리아를 찾아간다는 것을 마르셀라는 알고 있었습니다. 마르셀라는 아나와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아나의 죽음 이후의 기억을 상실한 마르셀라는 자신과 아나는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단 한사람의 이름을 모르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르다가의 막내딸 아나의 죽음 이후 둘째딸 리아는 무신론자가 되어 가족과 나라를 떠나 더 이상 사르다가의 가족으로 살지 않았습니다. 30년이 지나서 카르멘 언니의 아들 마테오가 자신을 찾아오면서 아버지가 오랜 세월동안 아나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은 가족에게 상처로 남았고 종교적으로 강한 신앙심을 가진 가족과 신앙을 외면한 가족 사이의 차가운 이별이 30년이 지나서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동생을 잃은 리아와 신앙심이 깊은 부모님의 그늘에 있었던 마테오 그리고 어린 시절 친구의 죽음으로 기억을 잃게 된 마르셀라가 마음에 담고 있었던 고통 그리고 법의학 학교를 갓 졸업하고 처음으로 공식적인 사건을 맡게 된 수사관 엘메르와 당시 신학생이었던 훌리안과 누구보다 강한 신앙심을 가진 카르멘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종교와 마음의 고통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딸의 죽음과 풀지 못한 그날의 비밀을 쫓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이면에는 종교 그리고 사랑이 만들어 낸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무신론자라고 당당하게 말하지만 30년이 지나서도 리아는 여전히 복음서의 구절을 암기하고 있습니다. 동생의 죽음에 울지 못했던 리아는 마음속으로 울었고 자신이 믿었던 신앙이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고통속에 종교를 외면했지만 그런 리아에게 아버지는 진실을 알기 위해 혼자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해 최고의 범죄 소설에 주어지는 대실해밋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한 작품이라는 설명처럼 미스터리를 표방하지만 그 속에는 가족과 사랑이 있습니다. 종교적인 문답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막연하게 두려워하던 진실을 알게 되었을때 더 고통스러운 마음이 들지만 그 진실을 계속해서 마음에 묻어 둔다는 것이 결코 답이 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리아와 마테오에게 종교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그 용기를 자랑스러워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만의 대성당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