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말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거짓과 진실의 교묘한 함정을 찾는 재미가 있는 심리 스릴러 소설은 모든 이야기가 끝난 이후에 처음부터 놓치고 있었던 진짜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깨달은 순간 지금까지 믿었던 모든 일들이 새롭게 펼쳐지고 진실이 무엇인지 받아들이면서 처음에 진실에 대한 암시를 놓치게 된 부분들을 살펴보게 된다. 주인공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두려움이 결국 폭발하게 되는 사건을 따라가면서 누가 독자와 주인공을 철저하게 속이는지 그리고 속고 속이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 교묘한 거짓말속에 담긴 힌트를 알아맞추는 과정에서 의심없이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생각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비로소 함정에서 빠져나와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두려움이 자신의 눈을 뜨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타인에 대해 거짓을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고 그런 과정을 통해 한 사라을 무너지게 하는 상황이 두렵게 다가온다. 비하인드 도어를 통해 심리 스릴러가 무엇인지를 독자들에게 널리 알린 작가의 두 번째 작품에서도 전작과 같은 반전과 심리 게임이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그 순간까지도 과연 우리가 알았던 진실과 거짓이 만들어낸 엄청난 사건과 그 비밀에 숨겨진 의도가 무엇이었는를 깨달고 심리적 압박과 교묘한 트릭으로 내면에서 부터 싹트게 되는 공포와 긴장감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전해져 모든 것을 의심하게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는 그 순간 나 자신을 믿어야 하는지 아니면 기억하지 못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사실을 믿어야 하는지 조금씩 다가오는 긴장감 가득한 공포속에 자신이 알았던 사람들에게서 받게 되는 의심의 눈초리는 공포에 맞서는 것조차 의미없게 하고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서 알게되는 뜻밖의 힌트를 통해 빠진 조각이 맞추어지는 단서가 되고 놓치고 있었던 사실을 비로소 받아들이면서 진실을 찾는 과정이 빠르게 전개되어 또 한번 심리 스릴러의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교사인 캐시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같은 학교 선생님들과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하자 숲길 끝 외딴 곳에 떨어진 집으로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가기 위해 지름길인 블랙워터 숲길로 간다. 남편 매튜는 위험하다고 절대로 블랙워터로 오지 말라고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캐시는 표지판에 이끌려 숲길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후회하게 되지만 다시 고속도로로 돌아갈수 없어서 위험하지만 집으로 무사히 갈수있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때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가 보이고 그 곁을 지나가면서 차 안에 있는 여자의 시선을 느껴 바로 앞에 차를 세우지만 폭풍우가 치는 밤에 차에서 내려 낯선 여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망설이면서 낯선 여자가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할텐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아마도 다른 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서둘러 집으로 가면서 경찰에게 연락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때마침 친구 레이첼의 통화에 경찰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을 잊어벼렸다. 다음날 블랙워터 숲길에서 여자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매튜에게서 듣게 된 캐시는 자신이 그때 그 여자에게 갔다면 사건이 일어나지 알았을 것이라고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그날 자신이 그 숲에 있었다는 사실을 남편에게도 친자매와도 같은 레이첼에게도 말하지 못하는데 그들이 그 여자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자신을 비난할것 같았다. 레이첼을 통해 죽은 여자가 자신이 알고 있었던 제인이라는 말을 듣고 캐시는 더욱 큰 죄책감에 시달리는데 설상가상으로 캐시는 친구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남편의 출장도 잊어버리면서 자신이 엄마처럼 조기 치매에 걸리지 않을까 두려워하게 된다. 자신의 집으로 걸려오는 낯선 전화가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두려움으로 나타나게 되고 어쩌면 자신이 막을수 있었던 사건에 대해 죄책감으로 지쳐가면서 매튜도 조금씩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더 혼자가 되어가는 캐시는 자기 자신도 믿을수가 없었다. 분명히 남편과 의논해서 결정하기로 한 경비 시스템은 자신이 사인해서 설치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고 친구를 초대한 사실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좌절하면서 점점 더 엄마처럼 기억을 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좌절하는 캐시는 자신이 그날 블랙워터 숲길에서 제인을 봤다고 말하면 매튜는 폭풍우가 치는 밤에 그 길로 왔던 캐시에게 화를 낼 것이고 처음부터 말하지 않은 캐시를 비난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은 레이첼에게도 그날 있었던 일을 말하지 않게 하고 그것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었다. 캐시는 그날 차 안에 있었던 여자가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고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숲길을 떠났지만 사실 그 숲에서 휴대폰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기억하게 되고 만약 자신이 바로 경찰에 알렸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죄책감을 가지고 비밀리에 그날 자신이 본 장면을 경찰에게 알린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과 낯선 전화는 그녀를 불안하게 만든다. 자신의 기억을 믿지 못하는 그 순간 죄책감은 그녀를 더 궁지로 몰아가고 처음에는 학교 일에 지쳐 기억을 못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던 남편도 캐시의 행동을 의심하면서 그 두려움을 이용한 교묘한 계략과 반전이 만들어 낸 재미가 심리 스릴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