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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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한 
일본 여류 소설가 소노아야코의 에세이.

객관적 행복을 쫒지말고
'나답게 사는 삶'으로 가볍게 터닝할 수 있도록 이끈다고 합니다만...

솔직히 실망이... 
소노 아야코 자체가 비교적 유복한 집안에서 
(물론 아버지에 대한 애증이 있지만)
소설가로 탄탄한 자리를 잡은데다 
안정된 결혼생활을 해서 그런지... 
뭐, 좋은 말이긴 한데 왠지 훈계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왜 김난도 교수의 글을 보는 느낌이랄까.
네네.. 잘나셨네요.. 뭐.. 이런...

하지만 워낙 내가 삐뚤어진 인간이라서 그럴수도 있으니,
읽으실 분은.. 뭐 읽으세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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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듯 천천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영희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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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좋아하는 일본 영화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에세이집.

2011년 니시니폰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중심으로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추억.
지진이나 태풍에 대한 경험담, 친구들과의 모험담 등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개한다.

자신의 영화만큼이나 다정하고 조근조근하게 일상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어머니와 어린 시절 칼피스를 얼려서 먹었던 추억.
왜냐하면 얼마전에 본 감독의 신작 <태풍이 지나가고>에서 

거의 그대로 재현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화속에서 남자 주인공의 집인 연립주택 단지는 
과거 그가 살았던 집과 비슷하기도 해서 읽으면서 

실감나게 상상할 수 있어 더 즐거웠던 듯.

또한 날카로운 사회 비판 의식을 가진 그답게,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을 때 
언론 행태등에 대해 비판하는 등 

사회문제에 대한 의식도 놓치지 않아 더욱 흥미로웠다.

그의 팬이 아니라도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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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수리공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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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만큼이나 섬뜩한 한 개의 단편과 중편이 각각 담겨있는 
고바야시 야스미의 기념비적 첫 작품집(이라고 소개되어있다..)


야스미의 데뷔작 '장난감 수리공'과 
또 하나의 수작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남자'가 수록되어있는데
중편인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남자'는 물리학적인 법칙이 가미된
평행 세계를 다룬 소설이라 나같은 순수 문과인에게는 좀 잘 읽히지 않는다.

오히려 추천할만한 작품은 '장난감 수리공'.
부모가 은근히 편애하는 남동생을 돌보던 소녀는 
실수로 남동생을 죽게 하고 두려움에 떨다가
동네 아이들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바로 무엇이든 고쳐주는 수수께끼의 장난감 수리공이 
마을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것. 
그는 망가진 장난감들을 산산이 분해하고 다시 조립해 
원래대로 움직이게 고쳐준다. 
소녀는 장난감 수리공에게 남동생의 수리를 의뢰하기로 결심한다.

이렇게 구구절절히 내용을 소개하는 이유는
단편의 반전이 마지막 한 구절에서 나오기 때문.
그 구절을 읽고나면 그토록 잔인한 장면을 
그토록 세밀하게 묘사한 이유와 무심결에 지나갔던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만한 작가라는 게 약점.
개인적으로 이 작품집은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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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요리책 - MWA 선정 세계 최고 미스터리 작가들의
케이트 화이트 엮음, 김연우 옮김 / 라의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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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중의적인 함의가 느껴지는 요리책.
이유는 죽이는 (추리 소설을 쓰는 작가들의 레시피가 담긴) 요리책이고
실제로 만들어보면 (맛이) 죽이는 요리(를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들의 작품에서 나온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만큼 읽는 재미도 쏠쏠.

하지만 제일 재미있는 레시피가 나오는 책은 
역시 로알드 달의 <맛있는 흉기>.
세계 최고의 추리 소설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아쉽게도 스포일러로 결말이 다 드러났지만... 
결말을 알고 읽어도 정말 재미있으니 꼭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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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 미니멀리스트 가족의 심플 라이프 노하우
야마구치 세이코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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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에 가입해서 글들을 읽으며 느낀 점은

의외로 가족들과의 충돌이 많다는 것.

사실 나만해도 어떤 것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아부지에게
아무거나 마구 버리는 딸로 찍혀있기(?) 때문에
공감은 가지만 가끔씩은 좀 심한 것도 있는 것 같아
중도의 미니멀 라이프( 말이 되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 책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멀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어
도움이 될 듯. 온 가족이 힘을 합치는 일주일 식단과 
가족들과 함께 살아갈 물건을 고르는 비법, 

적은 물건으로 홀가분하게 일상을 꾸려가는 주부의 살림 노하우를 담백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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