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두리 없는 거울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박현미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괴담 전문(?)작가 츠지무라 미츠키의 도시괴담 전집.

(하지만 그녀는 사실 10대들이나 여성의 섬세한 

감성을 담은 수작들도 많이 쓴 작가다.

개인적으로 <달의 뒷면에서>, <오더메이드 자살클럽>도 추천)


초등학교에 흔하게 내려오는 하나코 전설, 놀이터 괴담,
촛불괴담, 상상속의 친구 등등.. 
일본 괴담 특유의 으시시한 분위기가 전편에 가득하다. 
(밤에 읽을때는 살짝 뒤를 돌아볼 정도 -_-?)

가장 추천하는 단편은 <계단의 하나코>.
나쁜 사람에겐 벌을, 착한 아이에겐 선물을 주는
하나코의 이야기답게 권선징악의 엔딩이 왠지 후련한 느낌이다. 
특히 이 작품은 일본의 전통적인 호러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의 한 에피소드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드라마와 작품, 모두 재미있으니 둘 다 추천.


"첫 번째, 이 학교의 하나코는 계단에 산다.
두 번째, 하나코와 만나고 싶으면 하나코가 사는 계단을
진심을 다해 열심히 청소할 것.
세 번째, 하나코가 주는 음식을 먹으면 저주를 받는다.
네 번째, 하나코의 질문에 거짓말을 하면 저주를 받는다.
다섯 번째, 하나코가 상자를 줘도 받으면 안 된다.
여섯 번째, 하나코에게 부탁할 때는 하나코가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
일곱 번째, 하나코가 내리는 벌은 계단에 갇히는 무한 계단의 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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