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마치 제2의 <나를 찾아줘>와 같은 열풍과 격찬이 이어지고 있는데..
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내 취향엔 맞지 않았다.

일단 간단히 스토리를 풀자면 
레이첼은 금요일 아침 8시 4분 런던으로 향하는 통근 기차를 탄다. 
남편 톰의 불륜때문에 비극적으로 끝난 결혼생활 후
그녀의 유일한 낙은 통근 기차를 타고 철로를 따라
낯선 사람들의 집을 살펴보는 것.

그중에서도 그녀는 젊고 멋진 외모에 서로를 극진히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커플에게 관심을 갖게된다.
그 미지의 커플에게 제스와 제이슨이라는 이름을 붙인 채 
그들의 행복한 모습으로 대리충족을 느끼는 레이첼..

그러던 중 그녀는 기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마당에 나온 제스가
 다른 남자와 진한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레이첼은 제이슨을 배신한 제스에 대한 분노로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수수께끼의 인물로 인해 위험에 빠지는 여인의 모험담(?)의 겉모습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 이 소설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인해 인생의 위기에 빠진 세 여자를
다루고 있다. 챕터도 주인공인 레이첼, 미지의 여인 제스(실제이름은 메건),
그리고 레이첼의 전남편 톰의 불륜상대이자 지금의 아내인 애나까지.
작가인 폴라 호킨스는 세 여자의 심리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사건의 숨겨진 면을 심도있게 파헤쳐 나간다.

다만 단점도 있는데 무엇보다 악당이 생각보다 시시하다고 할까.
거기다가 충분히 예상가능한 인물이라는 점도 문제다.

그래도 트릭이나 추리소설의 뛰어남을 제외하고,
위기에 빠진 여성들의 불안한 심리를 다룬 소설을 읽고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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