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광 아토다 다카시 총서 2
아토다 다카시 지음, 유은경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일본의 로알드 달'이라고 부르고 있는 아토다 다카시의 <나폴레옹 광>.
이미 전작 <냉장고에 사랑을 담아>, <시소게임>으로 독특하면서도 섬뜩한 반전의 묘미를
자랑했던 작가인지라 이번에도 미련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사실 반전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다른 소설가들이 한 줄, 혹은 한 문단의 반전을 꾀한다면,
아토다 다카시는 작품의 시작부터 스물스물 불쾌한 (아주 살짝이긴 하지만) 기분을 불러일으키며
막판에 기묘하면서도 씁쓰레한 뒷맛을 남기게하는 반전을 뛰어나게 구사한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총 13편으로 하나하나 버릴 게 없는 작품집이지만
그중에서도 나폴레옹에 미친 매니아와
자신이 나폴레옹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대결(?)을 담은 '나폴레옹 광'과
일본추리작가협회 상을 수상한 '뻔뻔한 방문자'는 정말정말 강추하는 작품.
특히 '뻔뻔한 방문자'는 막판에 주는 섬뜩한 공포가 정말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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