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소년 육아 일기 탐 청소년 문학 21
세오 마이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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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소년의 성장기.


사실 이 책은 처음 "부모를 위한 육아 소설"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목적은 꿈을 잃고, 목적을 잃은 18세 불량소년의 성장기이다.


불량 소년이라 하지만 사실은 불량보다는 좀 뭐랄까...

삶에 의욕이 없는 18세 고등학생인 오타!

그런 오타에게 아르바이트 자리가 들어온다.

여름방학기간 1달동안 오타가 해야하는 아르바이트는???!!!

바로바로바로바로~~~

22개월의 스즈카 돌보기.


스즈카의 엄마가 스즈카의 동생을 낳아야하는데, 그 아가가 뱃속에서 자꾸 먼저 나오려다보니 어쩔수 없이 입원을 택했고, 그렇게 해서 스즈카를 봐줘야 하는 사람을 구하게 되었고, 그게 오타가 된 것!


그 어느 누가 봐도 자신조차 돌보지 않는 오타이기에 그런 오타가 스즈카글 볼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였는데...

너무나 잘 봐주는거다.

하기사~

원래 자신이 문제가 많으면 그 모든걸 이미 경험해 봤기에 더 수월하게 아이를 키워낸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오타는 처음엔 스즈카를 어려워 했지만 너무나 쉽게 아이와 친해지고, 아이를 돌보게 된다.

여기서 잠깐!!!

제목이 불량소년이지만 오타는 사실 불량소년이 아닌 꿈이 없이, 의욕이 없는 그런 소년일뿐 착한 녀석이였던 것!!!(읽다보면 이해가 된다.)


머리는 노랑으로 염색했지만, 과연 염색했다고, 공부를 열심히 안한다고 아이가 불량인걸까?

그건 아니잖아???

(담배도 안피는데 말이쥐~)


그런 오타가 스즈카를 돌보는데...

사실 오타 또한 스즈카를 통해 많은걸 배우고, 반성하고, 생각하게 된다.


처음엔 이 책을 아빠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는데...

그보다는 꿈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공부를 안하는건 괜찮다.

하지만...

꿈을 잃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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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의 325번째 말썽 - 개구쟁이 에밀 이야기 동화는 내 친구 90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비에른 베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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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 수 없는 개구쟁이 에밀.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에밀은 어른 기준에서의 개구쟁이, 말썽쟁이다.

책을 읽는 내내 에밀은 또래 아이들처럼 장난을 치려 한 행동이 아니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른들에겐 장난으로, 말썽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런 에밀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에밀의 엄마는 파리때문에 고민이 많다.
하지만 에밀의 아빠는 파리끈끈이를 사는데 돈을 쓰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엄마가 그 생각을 잊게 만들려 한다.

이런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에밀은 두분의 사이가 좋아지고, 자신들이 길거리에 나앉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파리끈끈이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실천에 옮긴다.

이렇게만 봐도 에밀은 장난을 치기 위해서, 어른들을 골탕먹이기 위해서 머리쓰지 않는다.
그럼에도 에밀의 행동들이 어른들에겐 골탕이 아닌 골탕이 되어버린 상황.

지금 우리 아이들도 그렇다.
어른을 위해 도와주려 하는 행동들이 되려 어른들에게 손을 덜어주기는 커녕 손을 하나 더 보태야하는 상황으로 변하고 그런 상황에서 어른들은 나처럼 이렇게 말한다.
"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있는게 도와주는거야!!!"라고...

이 책에서 에밀은 325번째 말썽을 부린 상황이 된다.

어쩌면 에밀은 325번째 가족을 돕는 노력을 한 것이 아닐까?

우리 아이들도 엄마를, 아빠를 돕기위한 행동들...
내 자신은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고맙다고 하지 않고 저리 가라고 짜증만 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 아이가 에밀처럼 다시 한번 노력을 해주기를 바래본다.

(이젠 짜증내지 말아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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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장 큰 죄를 지었나? - 라 퐁텐 우화, 흑사병에 걸린 동물들
장 드 라 퐁텐 지음, 올리비에 모렐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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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무죄, 무전 유죄를 설명하는 동화.


어른들은 유전 무죄, 무전 유죄를 엄청 싫어한다.
그걸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로 인해 자신도 억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위해 힘을 기르지만 정작 그 힘이 자신에게 생기면 또 다시 그 권력으로 자신은 피해간다.

이런 사회적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인데...
문제는 초1, 초2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줬더니 이렇게 말을 한다.
"엄마, 이 책에서 보니까 당나귀가 잘못한거야~"

헐... ㅡㅡ

그게 아닌데... ㅠㅠ

아직 우리 아이들은 이런 유전 무죄, 무전 유죄를 경험하지 못해서일까?

힘이 세거나, 돈이 많거나... 그런 권력의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지배층.

물론 사자처럼 그들중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스스로 반성할 줄 아는 누군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런 그의 마음데로 세상이 돌아갈까?

그의 의견에 반대를 하는 다른 동물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엔 희생양을 찾고, 그 희생양은 절대 자신들의 힘과 권력에서 이길 수 없는 동물로 정해버린다.

이쯤에서 독자는 과연 사자는 왜 나선 것일까란 의문이 생긴다.
진짜로 자신이 희생하고 싶어서?
아니면...
희생양을 찾기위해 밑밥을???

어쨌거나 결론은...
이 책은 그림책임에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겐 어렵다는거다.

그리고...

고학년 아이들에겐 유치하다는 사실이고...

아쉽게도...
어른들만 좋아할 그림책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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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무는 페이지를 만났습니다 -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심리코칭
김은미 지음 / 꼼지락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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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권의 그림책 속에 숨은 마음 이야기들...


대부분 이런 책은 첫장보다는 중간쯤 가서 "아~ 읽기를 잘 했구나~"를 느낀다.
하지만 이 책은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부터 "우와~우와~"를 연발했고, 10페이지쯤 읽으면서는 어디에 소개하고, 누구에게 소개할 지를 고민하며 읽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25권의 그림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그 그림책을 읽고 작가 자신이 느꼈던 일들과 그 책으로 인해 변화되었던 자신의 모습을 독자에게 이야기해준다.

사실 어른들은 그림책을 우습게 생각한다.
책은 글이 많아야만 재미있는 책이고, 글이 많아야만 감동을 주는 책이고, 글이 많아야만 책이란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처입은 마음엔 그런 글이 많은 책보다 그림책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작가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아는 책도 있고, 모르는 책도 있고, 읽었던 책도 있지만, 읽지 않은 책도 있다.
그래서인지 여기 나온 책들을 모두 집에 꼭 비치해야만 할꺼같은 요상한 충동까지 느꼈다.
(조만간 다 살...듯... ㅎㅎㅎ)
또한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책들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까지도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이 되었다.

지금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엔 마음에 상처를 입은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을 이용해 그 친구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면서 그 아이들을 이해하고, 내 자신도 반성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려 한다.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 부모라면 아이가 온전히 내 품에서 떠나기 전까지 이 책을 곁에 두고 아이를 키운다면 큰 조언자로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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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아 우주인
야로슬라프 칼파르시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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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사람의 우주인을 통한 체코의 역사를 배우는 소설

체코의 유일한 우주인인 야쿠프.
그의 아버지는 공산주의 시대에 비밀경찰(?)이자 고문관이였다.
공산주의 시절엔 사실 별 문제가 없었으나, 민주주의가 되면서 야쿠프네 가세는 기울게 된다.
하기사 그때가 그런 사람들의 힘이 세고, 기득권자니까...
그러나 세상은 변했고 야쿠프네의 부모님은 살해당하고, 살던 집도 빼앗기게 된다.

그런 사실에 야쿠프는 더 열심히 살아가고 체코에서 알아주는 천문학자가 된다.
물롱 그덕에 체코인 최초의 우주인까지 된다.

그런데...
문제는...
나는 체코의 역사, 정치를 모르기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감동이나 공감보다는 '왜?'란 생각을 많이 해야만 했다.
또한 야쿠프의 아내인 렌카는 그런 그를 이해하지못하고 그를 떠난다.
그것도...
이해가... ㅠㅠ
그렇게 중간에 떠날꺼면 아에 못가게 해야지...

사실 이런 사람들의 행동들은 그들만 보면 절대 이해가 안된다.
그들이 겪은 사회를 엮어서 읽어야 쬐외끔 이해가 된다는... ㅠㅠ

결론은...
내겐 너무 어려운 소설이였다는 점...
풍자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사화비평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술술 읽히겠지만...
나처럼 머리쓰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참아주기를... ㅎㅎㅎ

빌어먹을 우주선을 타고, 죽을 고비에 구해져 다시 지구로 왔지만 지구에서는 이미 죽은 사람이 되어버린 야쿠프.

안스러운 그의 일대기.
더 안스러운 체코.

그들의 세상을 들여다 볼 수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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