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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장 큰 죄를 지었나? - 라 퐁텐 우화, 흑사병에 걸린 동물들
장 드 라 퐁텐 지음, 올리비에 모렐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평점 :

유전 무죄, 무전 유죄를 설명하는 동화.
어른들은 유전 무죄, 무전 유죄를 엄청 싫어한다.
그걸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로 인해 자신도 억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기위해 힘을 기르지만 정작 그 힘이 자신에게 생기면 또 다시 그 권력으로 자신은 피해간다.
이런 사회적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인데...
문제는 초1, 초2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줬더니 이렇게 말을 한다.
"엄마, 이 책에서 보니까 당나귀가 잘못한거야~"

헐... ㅡㅡ
그게 아닌데... ㅠㅠ
아직 우리 아이들은 이런 유전 무죄, 무전 유죄를 경험하지 못해서일까?

힘이 세거나, 돈이 많거나... 그런 권력의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지배층.
물론 사자처럼 그들중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스스로 반성할 줄 아는 누군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런 그의 마음데로 세상이 돌아갈까?
그의 의견에 반대를 하는 다른 동물들.
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엔 희생양을 찾고, 그 희생양은 절대 자신들의 힘과 권력에서 이길 수 없는 동물로 정해버린다.
이쯤에서 독자는 과연 사자는 왜 나선 것일까란 의문이 생긴다.
진짜로 자신이 희생하고 싶어서?
아니면...
희생양을 찾기위해 밑밥을???
어쨌거나 결론은...
이 책은 그림책임에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겐 어렵다는거다.

그리고...
고학년 아이들에겐 유치하다는 사실이고...
아쉽게도...
어른들만 좋아할 그림책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