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해라, 몰리 루 멜론 I LOVE 그림책
패티 로벨 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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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도 작고, 뻐드렁니에, 괴상한 목소리를 갖고 있지만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몰리 루 멜론이 알려주는 자기애.


몰리 루 멜론은 누가 봐도 자신을 부정하고 싶은 그런 외모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런 몰리 루 멜론을 항상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바로 할머니.

할머니는 몰리 루 멜론에게 다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키가 작아도 당당하게 다니고, 뻐드렁니가 있어도 더 활짝 웃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와 노래를 들려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말들이 자신감이 되어 몰리 루 멜론은 전학을 가서도 한 아이의 미움에, 자신의 단점에 당당히 맞서며 되려 학교에서 인기쟁이, 스타쟁이가 된다.


사실 내 아이의 단점을 바라보며 아이를 보듬어주는 것은 쉽다.

하지만 내 아이의 단점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 것이라면서 그걸 당당하게, 자신을 믿으라고 말할 수 있는 엄마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의 단점이 살아가는데 얼마만큼 큰 영향을 주며, 그로 인해 힘들고, 포기해야하는 것들이 많은지를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로써 부모들은 단순하게, 그리고 간단하게 그 것들을 이야기해줄 수 있지 않다.

그럼에도 몰리 루 멜론의 할머니는 당당하게, 자신있게, 그리고 자신을 믿으라고 조언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사람이 되는건 역시 큰 사람을 키워낸 부모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세삼스럽게 깨닳았다.


자신의 단점조차도 사랑하며 인정하고, 당당해질 수 있는 용기를 키워주는 책.

바로 내 아이가 배워야 하는 건 몰리 루 멜론의 이런 마음가짐과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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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8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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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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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의 작가 팀 보울러가 해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나는 처음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이 미짓인 줄 알았다.(사실 이름은 조셉이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조셉이라는 본명보다 미짓이란 말로 미짓이 언급되기때문이다.

하지만 미짓이란 의미는 그냥 우리가 잘 아는 "루저"와 같은 의미라고 이해하면 쉬운 듯.


사실 이 책은 리버보이보다 팀 보울러가 먼저 쓴 책이라고 한다.

물론 난 아직도 리버보이도 안읽었다는게 문제... ㅠㅠ(집에 책은 있다.)


키도 작고, 발달상태도 안좋고, 때때마다 알수없는 경기를 일으키는 미짓. 그렇기에 할줄 아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해본 것도 그리 많지 않다.

사실 미짓의 이런 상태는 엄밀히 말하면 형 셉때문인 듯.

셉은 미짓과 다르게 공부도 잘하고 스포츠에도 탁월하며 다른 사람들의 눈엔 동생도 아끼며 잘 보살피는 아주 멋진 형이다. 하지만 이런 셉은 미짓에게만 돌변하며 미짓만이 그런 셉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다.


그런 미짓은 자신이 너무너무 갖고팠던 미라클 맨이란 요트를 선물받게된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미짓에게도 밝은 세상이 열린다.

미짓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을 듯한 것들을 해내기도 하고, 친구도 생기고...


솔직히 아이들에게 읽으라 하기엔 중학생 이상의 경우면 모를까 초등학생에겐... ㅠㅠ

미짓이 성장하고 미짓에게 좋은 일이 생겼지만 그와 반대급부적으로 되려 셉에겐 나쁜 일들이 생긴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겐 비추. ㅠㅠ


그럼에도 미짓에게도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고 열렸기에...

난 엄마로써, 어른으로써 미짓은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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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I LOVE 그림책
모 윌렘스 지음, 앰버 렌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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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때문에라는 단어를 알려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때문에...

원작의 제목은 BECAUSE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때문에와 유사한 단어가 바로 덕분에.

두 단어는 영어로 번역하자면 BECAUSE로 통용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우리나라에서 때문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덕분에는 긍정적인 의미로 주로 사용이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우리말로 소개하기엔 어감이 달라짐이 있어 개인적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것은 우너서를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고, 보여주거나, 그게 아니라면 출판사에서 다음엔 한글과 영어를 함께 써서 제작해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무의식속에 그냥 한 행동들이 나비효과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 '때문에'.


슈베르트는 베토벤의 영향을 받아 명작을 만들어 내고, 그런 슈베르트의 영향을 받아 음악가들이 태어나 그의 곡을 연주하고, 그 연주를 듣고 또 새로운 음악가가 탄생한다는 내용이다.

이찌보면 이 책은 아이들에겐 '때문에(because)'란 단어의 의미를 가르치는 내용으로 보여지지만 사실 어른들에겐 어른으로써 위치, 아이들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위치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얼마만큼 아이가 많이 닮아갈 수 있는지 등을 직접적으로 깨닳게 하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BECAUSE...

나 때문에 내 아이가 더 이 세상에 필요한, 그리고 큰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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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제1회 카카오페이지×창비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수상작
이지아 지음 / 스윙테일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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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의 인간을 이해하기 프로젝트!!!


인간 훈의 정찰기에 탑재된 안드로이드였던 티스테.

그런 티스테는 훈의 마지막 한마디만 믿고 25년을 기다린다.

훈이 티스테를 떠나면서 한 말은...

"다시 돌아올께."


그러나 그 사이 훈은 죽고 그의 딸 피치가 낳은 손녀 롯이 티스테를 찾아 토성으로 떠난다.

물론 처음부터 롯이 순수한 마음으로 티스테를 찾아간 것은 아니다.

엄마 피치를 위해 돈을 벌기 위해서 티스테를 팔아넘기려 했던 것!

그러나 롯은 티스테와의 여행속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닿고 티스테를 살릴 생각을 한다.


25년.

사실 인간에겐 엄청 긴 시간이지만 영생을 사는 안드로이드에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테지만 티스테에게도 25년은 너무 긴 시간이였다. 처음엔 애절함에 기다렸으나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티스테는 훈에 대한 원망이 쌓여간다.

하지만 그 원망도 모두 그리움이렸다.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은 티스테다.

하지만 또 다른 주인공도 있으니 바로 롯이다.

티스테가 버려진 우주선이기에 누가 뭐라 해도 못빼박 주인공이겠지만 롯 또한 티스테 못지않게 많은 아픔을 갖고 큰 존재인 것!


서로의 아픔을 알고 나서는 서로에게 더없이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는 티스테와 롯.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그리고... 뭔지 모를 그리움까지 느끼게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였다.

그나저나...

초4가 읽기엔 아직 인 듯 하여...

고.민.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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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감옥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고요한숨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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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공간, 그리고 환상속에 갖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독특하다.

난 하나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총 3개의 이야기가 묶여있는 단편모음집이라고 보면 될 듯.

다만 3개의 이야기 모두 사람들이 어딘가에 갖힌다.

그게 자의든 타의든...

첫번째 주인공은 11월7일이란 시간에, 두번째 주인공은 집에, 마지막 주인공은 자신의 생각에...


살다보면 참 세상과 등지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시점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상황을 잘 이겨내면 마지막 주인공처럼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그렇게 하나 더 커져갈 수도...


그나저나 처음 제목에서는 좀 대중적인 책이라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느낀건...

따...아...악!!!

일.본.소.설.이다. ㅠㅠ


사실 일본소설은 좀 특색이 있는 그 특유의 흐름이 있는 소설류가 몇개 있는데, 이 소설이 딱 그런 느낌인...

어찌보면 작가의 뇌 속을 분석해보고픈 충동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류의 소설이다.


시간에 갖힌 사람들은 그 날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

물론 그곳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은 모른다.


공간에 갖힌 두번째 사람의 경우엔 자신을 대신해서 그 공간에 갖힐 사람을 1명을 찾아야만 나갈 수가 있다.


마지막이 무서운데...

자신의 환상속에 갖혀버리지만 그 환상은 다른사람까지도 주인공의 환상에 가둬버린다.


솔직히 그 어느곳에도 갖히고 싶진 않은데...

그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과연 당신은 어느 곳을 고르겠는가?

난...

아마 시간을 고르지 싶다.

계속 반복되는 시간속에서 내가 하고싶었던 것들을 계속계속...

책도 계속계속 읽으면 되니까...(아~ 그러다가 전 세계의 책을 다 읽어버리는 것인가? ㅠㅠ)

어쨌던...


독특한 이야기 흐름.

그렇기에 편하게 읽으려 들면 좀 난해할 수 있던 그런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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