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I LOVE 그림책
모 윌렘스 지음, 앰버 렌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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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때문에라는 단어를 알려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때문에...

원작의 제목은 BECAUSE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때문에와 유사한 단어가 바로 덕분에.

두 단어는 영어로 번역하자면 BECAUSE로 통용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우리나라에서 때문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덕분에는 긍정적인 의미로 주로 사용이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아이들에게 우리말로 소개하기엔 어감이 달라짐이 있어 개인적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것은 우너서를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고, 보여주거나, 그게 아니라면 출판사에서 다음엔 한글과 영어를 함께 써서 제작해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무의식속에 그냥 한 행동들이 나비효과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 '때문에'.


슈베르트는 베토벤의 영향을 받아 명작을 만들어 내고, 그런 슈베르트의 영향을 받아 음악가들이 태어나 그의 곡을 연주하고, 그 연주를 듣고 또 새로운 음악가가 탄생한다는 내용이다.

이찌보면 이 책은 아이들에겐 '때문에(because)'란 단어의 의미를 가르치는 내용으로 보여지지만 사실 어른들에겐 어른으로써 위치, 아이들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위치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얼마만큼 아이가 많이 닮아갈 수 있는지 등을 직접적으로 깨닳게 하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BECAUSE...

나 때문에 내 아이가 더 이 세상에 필요한, 그리고 큰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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