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밖의 작가 - 한국과 프랑스의 어린이문학 작가, 편집자, 아트 디렉터, 번역자 들의 생생한 문화 교류 바깥바람 8
최윤정 엮음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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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작가]
- 최윤정 편저 / 바람의 아이들 /2014.11.20.

인터뷰 내용을 실어놓은 책이다 보니 책을 읽고 얼마 되지 않아
내가 대화에 빠져들어 귓가에서 들리는 기분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더 집중되는 대화들이 몇몇 있었는데
전문가들이 펴내는 추천도서 목록 같은 게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주느비에브 브리작의 대답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목록이요? 책 제목만 적으면 어떡하라고요,
그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려야지요.
(중략) 신문이나 정기간행물을 내고 그 속에 평론을 싣습니다.
그런 게 참고 자료가 되는 거지요”

그렇다. 책의 제목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책이 어떤 내용과 메세지를 담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올해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을 때 아이가 학교에서
방학 동안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도서목록을 가지고 왔다.
이튿날 도서관에 검색했더니
이미 목록에 있는 책은 단 한 권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학교에서 보라고 한 책인데 구할 수가 없게 되자
아이는 금세 울상이 되었다.
그 순간 학교에서 그런 목록을 나눠줄 때
어떤 이유로 그 책을 읽게 하는 건지,
요즘 많이 쓰는 해시태그라도 이용해서 참고할 수 있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 그 목록에 있는 책을 빌리는 데 성공한 아이들은
그 책들을 제대로 읽었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아이들을 평생독자가 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일.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려면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도서목록으로 책 제목만 제공할 것이 아니라,
도서에 대한 제대로 된 평론을 제공하는 일 또한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바람의 아이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baram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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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독자만들기 #도서목록에대한생각 #보고또보고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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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마마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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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합니다, 그런 엄마표 영어
김효원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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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합니다, 그런 엄마표 영어]
-김효원 지음 / 미다스 북스/ 2021.05.25.

요즘 시대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고, 영어교육의 적기를 살피는 일부터
어떤 방법으로 접하게 해 줘야 할지 적지 않은 고민을 했던 터라
이 책을 봤을 때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읽어본 이 책은 영어학습을 위한 체계적인 방법이 담긴
엄마표 영어 가이드가 아니다.
이 책은 영어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엄마의 마음을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도와주는 육아 총서 같았다.

특히, “영어”를 시험을 위한 영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영어가 아니라,
소통의 도구, 자신을 더 발전시키는 도구로 사용되는 영어로 생각하며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무조건 즐겁게 체험하고 익힐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평소 나의 교육관(?)과도 상통하는 면이
있어서 더더욱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공부는 중요하다. 하지만 내 아이의 마음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유창하게 영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길게 봤을 때,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나 강박이 생기지 않도록
즐겁게 꾸준히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물론 나는 게으르고 영알못인 엄마라서 엄마표 영어보다는
학원의 도움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학원을 선택할 때의 내 기준 또한 “무조건 즐겁게!”였다.
몇 달 안에 파닉스를 마스터 하고, 한달에 원서를 몇 권을 읽고,
초등 저학년부터 문법에 목매달며 AR지수가 몇이 나오는가보다는
원어민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같이 노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다행히도 우리 아이는 영어를 아주 즐거워하며 좋아하고 있다.

이제는 영어가 짧은 엄마지만 집에서도 아이와 함께
즐거운 영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하고 서로 발전할수있는 방법.
[사양합니다, 그런 엄마표 영어] 였다.

*이 책은 <미다스 북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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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모자 이야기 돌개바람 53
김혜진 지음, 천은실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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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모자 이야기]- 김혜진 글 / 천은실 그림 / 바람의 아이들 / 2021.09.27.

이 이야기는 작가가 실제로 밤에 누워서
아이에게 들려주던 모자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이야기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
원래 있는 이야기 말고 새로운 빨간 모자 이야기를 해 달라는 아이.
그 아이 덕분에 이 책이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할머니가 모자 가게를 하지만 오래된 빨간 모직 모자만 쓰는 빨간 모자.
조금은 유별나고 세심한, 모든 것을 만들어주는 엄마가 만들어 준
가늘고 고운 실로 뜬 하얀 레이스 모자를 쓰는 하얀 모자.
빛을 싫어하고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는데 눈여겨보면 언제나 옆에 있는
그림자 같은 까만 모자.
너무 바빠서 항상 늦게 들어오시는 부모님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그럴 때마다 책을 열심히 읽는 주황 모자.
책임감이 강하고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좋아하는 초록 모자.
순수하고 호기심이 많지만 눈물도 많은 파란 모자.
그리고 언젠가부터 이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게 된 노란 모자.

이 책 속에는 일곱 모자 친구들이 함께 겪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져 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같이 웃으며 보다가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어떤 인물로 인해서
등장인물의 “모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한 번 더 생각 해보게 되었다.
읽는 사람마다 감상은 다르겠지만, 나에게 이들의 ‘모자’는
‘각자의 순수한 꿈’이 아닐까 싶었다.
모양도 색깔도 다르지만 저마다의 성격과 희망을 잘 드러내는 모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색깔도 모양도 바꿀 수는 있겠지만
아이들이 이 모자를 너무 빨리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듬어주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림이 적당히 있는 큰 글자 책이지만,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는 글밥이 많은 편이고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명이 함께 읽고 각자가 느낀 등장인물의 성격과,
모자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바람의 아이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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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아, 그거면 돼.
비온뒤하늘 지음 / 노네임아트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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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아, 그거면 돼.]- 비온뒤하늘 글 / 노네임아트북 / 2021.08.31.
-인생의 가장 낮은 곳에서 기록하는 평범한 청년의 삶.

이 책은 부제와는 달리 평범한 청년의 삶이 기록된 책이 아니다.
적어도 내가 읽은 이 책은 특별한 한 가족의 사랑 이야기이다.

원래는 매우 엄격하셨지만 ‘가정과 교육’에 대한 세미나에 다녀오시고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두 아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한 이후
다시는 체벌도, 잔소리도 하지 않고
무엇이라도 당신의 마음대로 강요하거나 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후
20년 넘게 그 약속을 지키고 계신다는 펀드 매니저 아버지.

프랑스 문학에 빠져 어린 아들 둘을 데리고 프랑스행을 택한
열정과 감성을 겸비한 인문학자 어머니.

어릴 때도 커서도 낯선 곳, 프랑스라는 낯선 환경에서
동생에게 안전한 세상을 선물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써준
든든하고 착한 형.

그리고 한국의 학제가 본인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조기유학을 결정한 저자.
결정에 책임을 지고 옥스퍼드 대학으로 진학까지 해버리는 저자.
만성신부전증으로 계속되는 투석과 몇 차례의 수술을 이겨내고
본인의 비전을 실천하며 살고있는 저자.

이 어찌 평범한 청년의 이야기라 할 수 있을까?

서로를 위한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주고받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이 청년과
가족들의 이야기에 감동이 밀려왔다.

저자의 유학 생활과 투병 생활과 감상들이 적힌 본론은
“다행이다, 씩씩하다, 긍정적이다.”
“그래그래~ 잘한다, 잘한다~!!” 하며 흐뭇하게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From. Family” 가족들이 쓴 편지를 보면서,
특히 어머니의 편지를 보는데 나도 엄마라서 그런지
심하게 감정이입이 되면서 주체못할 눈물이 쏟아졌다.

이 청년과 이 가족이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앞으로 또 다른 30대의 활기찬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이 책은 <노네임아트북>으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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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마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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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혼자 여행은 처음이지? - 여행 좀 해본 언니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여행준비
김남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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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책제공 #협찬

[어서 와, 혼자 여행은 처음이지?]- 김남금 지음 / 푸른향기 / 2021.09.09.

(여행 좀 해본 언니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여행 준비.)

 

코로나가 세상을 덮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해외여행을 많이 갔던 것 같다.

해외여행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패키지로 가서 여기저기 몰려다니는 것도 싫고

단촐하게 배낭 메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닐 용기는 없었던

나는 항상 자유여행. 그저 한 번에 한 곳씩~ 실컷 헤매다 왔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여행을 다녔던 그때

이 책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 자유여행을 할 때 무의미한 실수는 줄이고,

의미 있게 헤매기를 바라는 오지랖에서 이 책을 기획했다니

딱 내가 봤어야 하는 책인데!! 왜 이제야 나온 거냐구~

그래도 또 지금이라도 본 게 어딘가 싶다.

우리는 곧 다시 해외여행을 열심히 다닐 수 있을 테니까!!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없어져 코로나!!!)

 

이 책에는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즐기는 방법,

가족과 함께 간 여행에서 혼자의 시간을 즐기는 방법,

혼자 여행 가서 동행을 찾는 법 등등...

벼르고 별러서 간 여행이 단순히 맛집 탐방이나

동행과의 수다타임으로 끝나지 않도록,

온전히 스스로의 감각을 깨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철저히 혼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느 여행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여행을 가 있는 동안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여행 전일담을 작성하는 이야기,

그리고 여행이 끝나도 여행을 계속하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자가 되는 것은 낯선 장소와 상황에 나를 던지고,

외면했던 마음 근육이 꿈틀거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과 같다.”

에필로그의 한 문장이 나를 더더욱 여행 가고 싶게 만든다.

 

*이 책은 <푸른향기>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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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마마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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