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모자 이야기 돌개바람 53
김혜진 지음, 천은실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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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모자 이야기]- 김혜진 글 / 천은실 그림 / 바람의 아이들 / 2021.09.27.

이 이야기는 작가가 실제로 밤에 누워서
아이에게 들려주던 모자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이야기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
원래 있는 이야기 말고 새로운 빨간 모자 이야기를 해 달라는 아이.
그 아이 덕분에 이 책이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할머니가 모자 가게를 하지만 오래된 빨간 모직 모자만 쓰는 빨간 모자.
조금은 유별나고 세심한, 모든 것을 만들어주는 엄마가 만들어 준
가늘고 고운 실로 뜬 하얀 레이스 모자를 쓰는 하얀 모자.
빛을 싫어하고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는데 눈여겨보면 언제나 옆에 있는
그림자 같은 까만 모자.
너무 바빠서 항상 늦게 들어오시는 부모님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그럴 때마다 책을 열심히 읽는 주황 모자.
책임감이 강하고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좋아하는 초록 모자.
순수하고 호기심이 많지만 눈물도 많은 파란 모자.
그리고 언젠가부터 이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게 된 노란 모자.

이 책 속에는 일곱 모자 친구들이 함께 겪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져 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같이 웃으며 보다가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어떤 인물로 인해서
등장인물의 “모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한 번 더 생각 해보게 되었다.
읽는 사람마다 감상은 다르겠지만, 나에게 이들의 ‘모자’는
‘각자의 순수한 꿈’이 아닐까 싶었다.
모양도 색깔도 다르지만 저마다의 성격과 희망을 잘 드러내는 모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색깔도 모양도 바꿀 수는 있겠지만
아이들이 이 모자를 너무 빨리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듬어주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림이 적당히 있는 큰 글자 책이지만,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는 글밥이 많은 편이고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명이 함께 읽고 각자가 느낀 등장인물의 성격과,
모자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바람의 아이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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