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밖의 작가]- 최윤정 편저 / 바람의 아이들 /2014.11.20.인터뷰 내용을 실어놓은 책이다 보니 책을 읽고 얼마 되지 않아 내가 대화에 빠져들어 귓가에서 들리는 기분이었다.그중에서도 특히 더 집중되는 대화들이 몇몇 있었는데 전문가들이 펴내는 추천도서 목록 같은 게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주느비에브 브리작의 대답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목록이요? 책 제목만 적으면 어떡하라고요, 그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려야지요. (중략) 신문이나 정기간행물을 내고 그 속에 평론을 싣습니다. 그런 게 참고 자료가 되는 거지요”그렇다. 책의 제목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책이 어떤 내용과 메세지를 담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올해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을 때 아이가 학교에서 방학 동안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도서목록을 가지고 왔다.이튿날 도서관에 검색했더니 이미 목록에 있는 책은 단 한 권도 남아 있지 않았다.학교에서 보라고 한 책인데 구할 수가 없게 되자 아이는 금세 울상이 되었다.그 순간 학교에서 그런 목록을 나눠줄 때 어떤 이유로 그 책을 읽게 하는 건지, 요즘 많이 쓰는 해시태그라도 이용해서 참고할 수 있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또 그 목록에 있는 책을 빌리는 데 성공한 아이들은그 책들을 제대로 읽었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아이들을 평생독자가 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일.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려면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도서목록으로 책 제목만 제공할 것이 아니라, 도서에 대한 제대로 된 평론을 제공하는 일 또한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바람의 아이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barambooks #책밖의작가 #바람의아이들 #바깥바람시리즈 #하늬바람2기 #서평단#평생독자만들기 #도서목록에대한생각 #보고또보고할책 #생각할거리가많은책 #원더마마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