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마을 탐정단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왕수연 지음, 임수현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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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민족, 유대인. 이들을 교육하는 방법 중에 하브루타라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하는 이 방법은, 유대교 경전인 탈무드를 공부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이스라엘의 모든 교육과정에 적용되고 있으며, 가장 유명한 토론의 방식이다. 이 교육은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완벽하게 체득할 수 있고 새로운 해결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시각과 견해를 알게 된다는 중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은 정말 짧다. 그러나 그 짧은 책에 많은 내용이 있다. 책 속에 잠깐잠깐 만나게 되는 달팽이 질문지(부록으로 들어있다.)를 만난다면 우리는 알지 못했지만 우리의 사고에 갇힌 편견이라는 시선 속에서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다. 그러나 이 질문지를 마주하고 나아갈수록 편견이라는 나의 생각 속에서 쌓았던 벽이 하나, 둘씩 무너지게 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혼자 읽었을 때, 그리고 두 명이 읽었을 때에 분명히 내용은 많이 달랐다. 상대의 생각에 또한 나의 생각이 겹쳐지면서 나의 생각이 또 다른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질문지는 나의 편견에 동조하듯이 나를 인정해주는 듯하지만, 마침내 결론에 다다르면 나의 편견을 무너뜨린다.

 

성인이 된 내가 이 책을 읽었어도, 이러한 전율을 느꼈을 좋은 책인데 아이들에게 이러한 습관과 생각을 알려준다면 정말 좋은 영향을 미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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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일기 - 오늘도 아슬아슬 꿀렁꿀렁 취준 라이프
유니유니(전해윤)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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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다음과 같은 말이 쓰여 있다. 오늘도 아슬아슬 꿀렁꿀렁 취준 라이프. 취업준비생의 말을 이처럼 마음에 확 와 닿도록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 생각한다. 취준생, 얼마 전에 뉴스에서 또 다시 들려온 정말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아직도 취직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이 정말 내 눈에서 눈물을 쏟게 만들지 나도 몰랐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삶이 아슬아슬하고, 또 오늘의 삶을 어떻게 지렁이가 기어가듯이 꿀렁꿀렁 넘어가는 나의 이야기,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작가가 만화형식으로 SNS에 올리던 것을 모아서 만든 편집본이다. 그런데 매 회차마다 정말 취준생으로서 얼마나 공감을 느끼게 하는지, 그 사람이 취준생으로서 삶을 정말 잘 녹여서 그렸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제일 공감 가던 것 중에 하나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집밥을 먹는데, 부모님이 오셔서 자장면이라도 시켜줄까라는 말 한 마디에 작가가 울컥함을 느꼈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정말 공감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류발표를 마음 졸이다가 홈페이지 들락날락거리면서 확인하려고 애쓰던 부분이나, 탈락하고서 이제 허무함보다 그냥 지쳐감을 느낀다는 등의 묘사는 수많은 취준생들의 공감을 받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 책에 가장 공감 받은 부분은 마지막 장면이었다. 이 책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려면, 내가 대기업에 취업해야 끝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경쟁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기에 나는 불행하기보다 행복하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어쩌면 우리는 불우한 경쟁시대에 던져진 희생양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을 찾아서 지금도 달리고 있는, 취업준비생이라는 이름의 아직 날개 짓을 하지 못한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어린 새와 같을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날개를 활짝 펴고 저 하늘을 날 때를 위해 오늘도 도서관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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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요한 요즘지식 Vol.1 - 기술은 스마트하게 기억은 아케이드하게
김민구 지음 / 성안당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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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요한 요즘 지식은 무엇이 있을까? 요즘 시대는 갑작스럽게 변화하지 않는다. 점진적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얼마 전까지, 아니 우리는 몇 년 전까지 버디버디나 네이트온의 메신저를 쓰던 시대를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쓰지 않고 카카오톡만을 사용한다. 그렇게 우리는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지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술 중심의 변화는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있고, 초연결 중심의 사회보다 우리와 가까운 친연결 중심의 사회가 되고 있으며, 상상으로 꿈꾸기보다 상상을 현실로 이끌어오고 있고, 불가능한 융합 속에서 실현 가능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 책에는 그러한 기능별, 테마별로 다양한 현대사회의 기술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 책에 쓰여 있다. 우리는 질문하기라는 능력을 가지고 살아야하며, 우리보다 훨씬 더 고도로 학습한 인공지능에게 배우는 역학습이 필요하고, 이전에 느끼던 창의력보다는 조그마한 것이라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삶이 필요하고, 일은 잘하는 것보다 같은 양을 하더라도 적은 힘과 시간을 들여서 하는 것이 중요하며, 역사에 기록된 인물에 집중하기보다 역사에 기록될 인물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그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유일무이한 콘텐츠를 만들고 기술과 융합하는 과정의 이야기가 이 책에 들어있다. 한 번이라도 미래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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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북미 여행과 나의 로타리
김동기 지음 / 아우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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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에 손에 집었을 때는 책의 제목만을 보고 북미 여행을 다니면서 나의 활동반경이라는 의미의 로타리라고 생각을 했다. “국제 로타리에 대한 경험과 여행은 나에게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한다.”라는 작가의 소개 멘트조차 국제, 즉 해외에 거주하면서 만든 울타리같은 느낌이라고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책을 접하고 읽으면서, 로타리라는 것이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최초의 봉사클럽으로서 발돋움한 로타리 클럽은 전문인으로 구성된 클럽에서 재현하고자 한 폴 해리스에 의해 설립되었고, 지금은 120만명의 사업, 전문직업 및 지역사회 리더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단체가 되었다. 로타리 클럽 회원들은 로타리안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봉사를 제공하고 모든 직업의 높은 도덕적 수준을 고취하며, 세계 곳곳에서 선의와 평화를 구축하는데 협력한다. 현재 200여개 국에 33,000개 이상의 로타리클럽이 결성되어 있으며, 정치적 성향, 종교, 문화와 인종적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작가가 경험한 로타리 클럽이며, 2017년 애틀란타 국제대회와 2018년 토론토 국제대회를 참가한 경험을 쓴 여행기가 바로 이 책이었다. 로타리 클럽에 대해 모른다면 사실 이 책이 어색할 수도 있다. 그러나 로타리를 탐구하는 로타리안들이 행한 봉사들을 돌아보고, 또한 다음을 다짐하는 이 모든 모습이 이 책에 쓰여 있고, 로타리 클럽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열정과 봉사에 대한 그들의 따뜻한 감정도 느낄 수 있다. 봉사를 좋아하고, 또한 생각의 전환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한 번 쯤 좋은 경험이 될 로타리 클럽의 이야기와 그 로타리 클럽을 경험한 솔직한 작가의 후기를 읽어본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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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가 좋아하는 스도쿠 1 : 초급/중급 (스프링) - 기억력, 수리력, 집중력, 논리력 향상 숫자퍼즐 두뇌가 좋아하는 스도쿠 1
수피아 편집.기획팀 지음 / 수피아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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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는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만든 라틴 사각형이라는 특수한 규칙에 따라 숫자를 배열하는 퍼즐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후에 미국, 일본, 영국 등으로 전파되어 대중적인 오락으로 인기를 누린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몇 년 전에 스도쿠에 대한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그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신문에서도 스도쿠를 삼입하여 여러 사람들이 풀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스도쿠를 이용해 퀴즈를 만들거나 하는 등의 방식도 생겨났다.

 

유행이 있을 당시에 흔히 유행하던 스도쿠의 형식은 3*3 배열의 스도쿠가 3*3배열로 연결된 총 81개의 빈칸을 채우는 스도쿠였다. 그러다보니 처음하는 사람들은 스도쿠에 대해 모르다보면 어려워 빨리 포기해버렸고, 그 이상의 스도쿠도 잘 만들거나 나오지 않다보니 이 배열에서 빠르게 푸는 사람일수록 스도쿠의 고수로 인정받는 그러한 문화도 있었다.

 

이 스도쿠 책은 그러한 유행을 받았는지 이러한 부분을 많이 반영하여 편집되어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심이 없는 것도 아니다. 2*2 배열의 스도쿠를 2*2 배열로 하여 만들어진 완전 기초적인 스도쿠부터 2*3 배열의 스도쿠를 3*2 배열로 만든 변형적인 스도쿠도 하면서 스도쿠를 익히고, 3*3 배열의 스도쿠를 3*3 배열로 만든 스도쿠들이 나오는데 초급부터 이 스도쿠가 나와서 고급까지 나온다. 물론, 숫자들의 배열이 초급 때는 쉽고 많이 오픈되어 있으며 중급과 고급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오픈되는 숫자들이 적어진다. 누구든 어디에서나 편하고 재미있고, 또한 공부하면서 놀고 싶은 우리들의 꿈(?)을 이루어줄 수 있도록 만든 책으로 아주 잘 편집하고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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