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공부, 순서를 바꾸면 빨라집니다 - 평범한 내 아이를 위한 ‘지름길’ 수학공부법
민경우 지음 / 메리포핀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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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순서를 바꿔서 무궁화호가 아닌 KTX에 올라타는 초4~중1까지의 지름길 수학 공부법에 대한 책. 이 시기가 내신에 방해받지 않고, 필요한 개념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기 때문이라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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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특별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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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인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TV 교양 프로그램을 책으로 옮긴 이 책은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과학책이자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우주 탐험의 희망을 심어 준 교양서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저도 15년 전쯤 교양인이 되고 싶어서 읽어 봤어요. 중간까지만 읽고 포기했지만요. 그게 마음속에 계속 걸렸었나 봐요. 언젠가 다시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 작년에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를 읽은 후 드디어 읽을 결심을 하게 됐어요. 물론 읽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요. 그래도 방대한 분량의 책을 완독했어요. 체할까 봐 천천히 읽어서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읽기는 읽었는데 리뷰를 남기려니 눈앞이 캄캄했어요. 그래도 어설프나마 조금의 기록을 남겨보기로 했어요.


코스모스(Cosmos)는 우주의 질서와 조화를 뜻하는 그리스어로, 카오스(Chaos)에 대응되는 개념이에요.


"우리도 코스모스의 일부이다. 이것은 결코 시적 수사가 아니다. 인간과 우주는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연결돼 있다. 인류는 코스모스에서 태어났으며 인류의 장차 운명도 코스모스와 깊게 관련돼 있다. 인류 진화의 역사에 있었던 대사건들뿐 아니라 아주 사소하고 하찮은 일들까지도 따지고 보면 하나같이 우리를 둘러싼 우주의 기원에 그 뿌리가 닿아 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과 만나게 될 것이다." (P. 22)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질문이죠. 이 질문에 접근하는 방식은 다 다를 거예요. 인문학자, 과학자, 신학자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야기하겠죠. 과학의 눈으로 바라보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물질을 폭발적으로 뿜어냈던 대폭발이 있은 뒤 영겁의 세월을 지내는 동안 코스모스에는 그 어떤 구조물도 없었어요. 이 텅 빈 공간을 수소 원자들만 주인 행세를 하며 떠돌아다녔어요. 그러다가 주위보다 밀도가 높은 지역들이 자라나기 시작하며 큰 기체 덩이들이 생겨났어요. 그 덩어리들 안에서 핵융합 반응이 시작되며 제1세대 별들이 태어났어요. 코스모스는 빛으로 넘쳐났고, 수소가 타고 남은 재에서 수소보다 무거운 원소들이 합성됐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무거운 원소가 앞으로 태어날 행성과 생명의 기본 모체가 됐어요. 핵연료를 소진한 별들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폭발을 일으키면서 그동안 합성해 놓은 원소들을 성간 공간에 되돌려줬어요. 이렇게 무거운 원소가 가미되면서 제2세대 별들이 태어났어요. 그중 돌과 철로 된 하나의 작은 세계가 원시 지구예요.


원시 지구는 얼었다 녹기를 계속하면서 내부에 갇혀 있던 여러 기체를 외부로 방출했고, 이렇게 해서 원시 대기와 최초의 바다가 지표와 그 인접 공간을 둘러쌌어요. 기존에 있던 원소와 분자들은 서로 들러붙어 더 복잡한 분자를 형성했고 복제도 하게 됐어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학 반응들은 더욱 복잡해져 단세포 식물이, 이후에는 다세포 생물로도 진화하게 됐어요. 여러 동식물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한 작은 무리가 나무에서 땅으로 내려와 민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들은 두 발로 똑바로 서고 연장을 사용하고 다른 동물, 식물, 불을 다스렸으며 언어를 궁리해 냈어요. 이후 빠른 속도로 인류는 글자를 발명하고 도시를 건설하고 예술과 과학을 발달시켰으며, 다른 행성과 별에 우주 탐사선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150억 년 우주의 역사 안에서 수소 원자가 이룩해 낸 놀라운 업적의 일부예요.


이렇게 어렵사리 만들어진 인간이 자신에게 가장 위험한 존재로 변하고 있어요. 기후 변화, 생태계 교란, 핵전쟁 위험, 전쟁 등 인간은 자기 파멸을 가져올 수 있는 수단들을 동원하여 지구의 연약한 환경을 더욱 교란시키고 있는 중이에요. 그것이 초래할 심각한 결과는 전혀 개의치 않고 말이에요.


우주에서 벌어졌던 진화의 단계를 차근차근 이해하면 거대한 '수소 산업'의 최종 산물로서 태어난 생물 하나하나는 모두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돼요. 우주적 시각에서 볼 때 우리 하나하나는 모두 소중해요. 그러므로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타인을 미워하거나 죽여서야 되겠어요? 절대로 안 돼요. 수천억 개나 되는 수많은 은하들 중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은 찾을 수 없기에 우리는 서로를 아껴줘야 해요.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하나의 공동체로 바꿔야 해요. 그렇게 함으로써 지구 문명도 은하 문명의 어엿한 구성원이 될 수 있어요.


우주 어느 곳에는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을까? 라는 상상, 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이 넓은 우주에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우리를 외롭게 하는 것일까요? 외계인을 만들어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요. 그중 우리는 특히 화성에 관심이 많아요. 화성 이주계획을 추진하는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의 화성 탐사 등을 봐도 그래요. 왜 그럴까요? 그것은 언뜻 보기에 화성이 지구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에요. 화성은 지구에서 그 표면을 관측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행성이에요. 얼음으로 뒤덮인 극관, 하늘에 떠다니는 흰 구름, 맹렬한 흙먼지의 광풍, 계절에 따라 변하는 붉은 지표면의 패턴, 심지어 하루가 24시간인 것까지 지구를 닮았어요. 이러니 화성 생명을 상상하고픈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겠죠. 하지만 화성에서 생명의 징조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외계 행성의 환경을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도록 바꾸는 지구화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백 년에서 수천 년이 될 것이라고 해요. 훨씬 기술이 진보된 미래에는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겠죠. 화성에 이주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있는 지구를 더 사랑하며 아끼는 것은 어떨까요? 지구 같은 행성은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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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서이지만 많이 어렵지 않았고 인문학책인가 싶을 정도로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들도 있었어요. 가끔 광대한 우주를 상상하고 그 속에 저를 그려봐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아주 작은 존재더라고요. 이 작은 내가 왜 지구에 와서 이런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었어요.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머리만 지끈거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냥 이것 하나만 기억할까 해요. 나라는 존재는 수소 원자 하나에서 시작됐다는 것을요. 나뿐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수소 원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요. 조합의 결과가 달라서 결과물이 다른 것뿐이지 공통의 조상을 갖고 있다는 거잖아요. 똑같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서 나만의 삶을 살아야 함을 느끼고, 같은 원자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에서는 모든 생명체를 존중해야 함을 깨닫게 되네요. 그리고 이 지구에 잠깐 스쳐 가는 손님으로 깨끗하게 사용하고 가야겠다는 것도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은 책이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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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 -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찾은 가슴 벅찬 7가지 깨달음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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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죠. 같은 사람이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다가올 테고요. 학계에서 손꼽히는 세계적인 사회인류학자인 저자는 암 선고 이후에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고 인류학 연구와 삶의 경험, 분야를 넘나드는 풍부한 지식을 모아 이 책을 썼어요.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찾은 가슴 벅찬 7가지 깨달음(관계, 결핍, 꿈, 느린 시간, 순간, 균형, 실 끊기)에 대해 이야기해요.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하면서부터 모든 것들은 관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보이지 않는 여러 실이 나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껴요. 가는 실, 굵은 실, 꼬인 실, 끊어진 실 등 다양한 모양으로요. 이 실들이 모여 거대한 태피스트리를 만들고 그 관계망 안에서 우리는 조화를 이루면서 각자의 소리를 낼 수 있는 거겠죠. 그렇기에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하려면 권리와 의무가 가득 찬 친밀한 관계가 필요해요. 좋든 나쁘든 타인과 연결하는 실은 중요해요. 그 실이 보이지 않는 순간 인간은 완벽한 혼자가 되니까요. 하지만 내게 상처를 주는 실은 끊어버리는 것이 나을 거예요. 그 자리에 결핍이 생길 테지만, 그래야 새로운 실이 연결될 수 있을 테니까요.

 

인류에게 결핍은 언제나 존재했어요. 인류는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했고요. 심각한 물질적 결핍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지금은 다른 형태의 정서적 결핍이 우리 삶을 방해하고 있어요. 타인의 관심과 시간, 외부 세계와 연결하는 믿을 수 있는 실, 그 실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 나 자신을 알게 되는 느린 시간이 그것이에요. 갈증을 모르는 사람은 물의 가치를 모르듯, 결핍을 아는 사람만이 기대감을 갖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요. 평탄한 삶을 바라지만 역경 없이는 성취도 크지 않을 거예요. 평지를 걷는 것이 좋아도 가끔은 오르막길을 가야 해요. 편한 내리막길을 가려면 힘든 오르막길이 필요해요. 위기를 통해 보풀은 날려 보내고 중요한 것은 남기게 돼요. 다만 여과기는 정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막히고 위기가 준 가르침을 잊기에 주의해야 해요.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우리는 자면서 꿈을 꾸고, 내 삶의 희망을 품기 위해서도 꿈꿔요. 꿈은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다른 삶,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요. 꿈은 사적이고 보이지 않기에 아무도 우리 꿈을 빼앗을 수 없어요. 꿈속 세상에서는 모두가 평등해요. 아무도 우리의 꿈을 빼앗을 수 없어요. 꿈의 가능성은 삶을 견디게 해주죠. 많은 꿈이 실현될 수 없고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죠. 

 

참나무는 자라는 데 200년, 사는 데 200년, 죽는 데 200년이 걸린다고 해요. 그만큼 나무의 삶은 느려요. 사람도 시간을 들여야만 자신을 알 수 있고 창의적으로 변할 수 있어요. 세상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것은 느리고 반복적인 요소인데, 현대 사회는 불안하고 독창적이며 변화무쌍한 것에 중독되어 있어요. 느림은 규칙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시들어버리는 삶의 근육이에요. 느긋한 산책을 하면서 느림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어폰과 잡담 없이 고요에 둘러싸여 천천히 산책하면 비로소 자신과의 시간을 가지고 상상력을 발휘해 나와 연결된 실을 보고 느낄 수 있어요. 그렇기에 느림은 세상이 정신없이 숨 가쁘게 돌아갈 때 균형을 잡기 위해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어요.

 

사는 데 항상 느린 시간만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때로는 순간으로 충분할 수 있어요. 아무리 짧은 순간도 충분히 의미 있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삶에 만족할 수 있어요. 매일의 삶에서는 작지만 놀라운 일이 항상 일어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 사랑하는 아이의 웃음을 바라보는 순간, 고요한 가운데 혼자 책을 읽는 순간 등이요. 인간은 행복을 위해 산다고 하면서 먼 미래의 모습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려 하기에 '지금 여기, 현재'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순간이 매일의 삶에 소금과 양념을 주는 것은 맞지만, 실체와 방향을 말해주는 것은 '긴 지금'과 '큰 여기'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겠죠.

 

균형 없이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없어요. 균형은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 필요해요. 인류의 모든 프로젝트는 안전과 자유, 개인의 독립성과 집단의 소속감, 과거에 뿌리를 두는 것과 미래에 대한 개방성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찾는 것들이에요. 줄타기 곡예사가 넘어지지 않기 위해 매초 손에 쥔 장대를 조정해야 하는 것처럼, 균형에는 유연성이 필요해요. 세상이라는 바다에서 내 페이스대로 헤엄칠 수 있으려면 균형의 기술을 갖춰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 삶을 한 번씩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죠. 괜찮은 인간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쭉정이가 내 시야를 가리고 있지는 않는지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면서 말이에요.

 

인간은 언젠가는 죽어요. 살아있을 때는 실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죽음에 이르렀을 때는 실을 잘 끊는 것도 중요해요. 좋은 죽음에는 준비가 필요해요. 자신의 삶을 포함하여 모든 것의 덧없음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죽음의 순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해요. 존재하는 모든 것의 공통된 목표는 조화와 균형을 경험하고 대합창단 속에서 작지만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에요.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의 시간을 놓쳐서는 안 되며,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해요. 하지만 내려놓을 수 있어야만 삶을 끝낼 수도 있고 목표를 이룰 수도 있어요. 인생은 의미로 가득 차 있지만 모든 것에는 때가 있어요. 작별을 고하고 그동안 쌓아온 실이 성장하고 번성하도록 놓아주어야 하는 시간이 있어야지만 원이 완성될 수 있어요.

 

죽음에 가까이 갔던 사람의 인생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이전과는 다르게 인생을 바라보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직은 죽음이 두렵기에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성찰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려고 해요. 사람마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다르기에 인생의 의미를 채울 단어도 다를 거예요. 저는 거창한 것보다는 지금은 주어진 삶에 즐거움을 느끼며 살고 싶어요.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제가 꾸고 있는 꿈에 다가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게 되네요. 빨리 변해가는 세상에서 모든 걸 꺼놓고 느리게 생각하고 움직이면 또 다른 의미를 찾게 될까요? 지금 여기, 현재를 살면서 크게, 길게 바라보는 균형도 갖춰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에 나는 어떻게 실을 끊을 것인가에 대한 답도 조금씩 찾아가면서요. 감사합니다.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은 분, 나 자신과 대화하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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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뇌과학 -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부를 끌어당기는 6가지 비밀 부자의 나침반 5
우에하라 치카코 지음, 오정화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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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무시하면서 살 수 없어요. 모든 것에 돈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언제부터인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책과 영상이 넘쳐나요.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책과 영상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해봐요. 그런데 지속되지 않아 어느새 부자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인가 싶은 마음이 들어요.

 

저자는 투자 은행에서 17년간 일했으며 26년 이상 개인 투자를 하고 있는 금융 전문가이기도 해요. 하지만 아무리 돈 공부를 해도 돈에 대한 불안함이 사라지지 않아서 '뇌과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대요. 그 과정에서 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야 진정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달았다고 해요. 이에 뇌과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웰스 파이낸셜 테라피'로 인생 계획 세우기부터 자산 운용까지, 고객이 스스로 돈 관리를 할 수 있게 지도하고 있어요. 이 책은 그 방법에 관한 이야기예요.

 

흔히 돈 문제를 부족한 지식이나 잘못된 판단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돈 문제를 만드는 진짜 원인은 마음속에 있다고 해요. 돈 모으는 방법을 알고도 행동하지 않는 진짜 이유 또한 뇌에 있다고 해요. 이에 헬스 파이낸셜 테라피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뇌의 기능과 심리 구조를 활용하여 부정적인 행동이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과학적 접근법이에요. 

 

금융 교육의 중요성, 많이 대두되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금융 교육을 가르친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차이가 크게 나니까요. 하지만 성인이 모르면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기에 어른이 먼저 금융 공부를 해야 해요. 책에서는 일본, 미국, 영국의 연령별 금융 교육 과정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특히 '돈에 대한 감정'은 영국에서만 다룬다는 것을 알려줘요. 독일 생체학자 스캐몬의 성장곡선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6세까지 90%가 완성된다고 하니, 어린 시절부터 돈과 감정의 관계를 배운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겠죠.

 

헬스 파이낸셜 테라피를 이해하려면 먼저 '돈과 감정의 관계'부터 이해해야 해요. 돈 때문에 감정적으로 변하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생겨요. 하지만 사람마다 반응은 달라요. 왜 그럴까요? NLP 커뮤니케이션 모델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외부에서 정보를 받은 다음 자체 필터를 거쳐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인다고 해요. 필터는 기억, 가치관 등과 관련이 있는데, 각자 필터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반응하는 거죠. 돈과 관련되어 자주 작동하는 필터는 삭제(불필요한 내용 배제), 왜곡(사실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 일반화('A는 이렇다'라고 규정) 3가지인데, 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나 트라우마가 있으면, '왜곡'이 작동하기 쉬워요. 부모의 금융 이해력이나 행동은 자녀가 돈을 대하는 가치관과 습관에 큰 영향을 주므로 아이들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해요.

 

돈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나요? 신념은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마음속 깊이 믿고 있는 고정관념으로, 세상을 보는 렌즈 역할을 해요. 어렸을 때 돈을 밝히는 것은 속물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 무의식적으로 돈에 대한 부정적 신념이 생기기 쉬워요. 나는 어떤 신념을 가졌는지 체크해보고, 신념이 부정적이라면 이제 그 신념을 내려놓아야 해요. 책에는 돈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질문, 돈에 관한 가치관을 파악할 수 있는 빈칸 채우기가 있어요. 이 질문들에 답하면서 현재 나의 가치관은 어떤지, 그것이 사실인지 신념인지 구분하는 과정을 거치면 '돈의 가치관'이 명확해져요. 그 가치관을 바탕으로 인생 계획을 세우면, 돈과 원만하게 어울리며 진심으로 꿈꾸는 미래를 향해 내디딜 수 있어요.

 

하지만 인생은 돈이 전부는 아니에요. '인생의 수레바퀴' 레이더 차트에 인생을 구성하는 여덟 가지 요소(일과 경력, 건강, 인간관계, 돈, 정신 건강, 시간, 환경, 취미 및 여가)의 점수를 매겨 인생의 만족도를 생각해 봐요. 현재는 어떤 모습인지 점검한 후 10년 후, 20년 후 '이렇게 되고 싶다'에 초점을 맞춰 상상력을 발휘해 봐요. 한마디로 인생 계획을 세우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손익계산서(현재의 수입과 지출), 대차대조표(자산과 부채의 상황), 인생 계획표(정년퇴직까지의 인생 계획, 노후 시뮬레이션), 연간 재무 목표를 세우고 작성해야 해요. 구체적인 숫자를 눈으로 확인하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현재를 제대로 알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지금까지 돈을 못 모으게 만드는 뇌의 정보 처리 과정을 바꾸고,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인생 계획을 세워봤어요. 이제 자산 운용을 시작해야 해요. 저축만으로는 돈을 모으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해야 하는데, 100% 안전한 투자 방법은 없으며, 모든 투자는 자신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시작해야 해요. SNS 등에서 알려주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올바른 지식으로 스스로 판단해야 해요. 저자는 80%는 저위험 투자 등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20% 정도만 적극적으로 운용하라고 해요. 다양한 상품, 지역에 분산해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고요. 돈을 늘리고 싶다는 마음에 사로잡히면 돈에 집착하면서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니, 1년에 한 번씩 재검토해서 기본으로 되돌아가자고 해요.

 

처음엔 돈에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어봤기에 굳이 읽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뇌과학'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더라고요. 돈을 모으는 방법, 투자 방법 등은 많이 알려주지만, 내가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를 뇌과학과 접목한 책은 이전까지 보지 못했어요. 결국 돈도 내 감정과 관련되어 있었어요. 어릴 때 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성인이 된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니... 알게 모르게 형성된 돈에 대한 신념이 참 무섭다는 것을 알았어요. 알았으면 부정적 신념을 내려놓고 그 빈 곳에 돈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을 채워놓으면 되는 거네요. 절약, 저축, 투자 등에 앞서 먼저 나를 돌아볼 필요가 있는 거였어요. 저를 제대로 알고 긍정적 신념과 가치관으로 책에서 알려준 대로 인생 계획도 세워봐야겠어요.

 

돈과 관련된 문제를 심리적, 뇌과학적 측면에서 알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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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 - 세상 가장 작은 단위로 단숨에 읽는 6000년의 시간
쑨야페이 지음, 이신혜 옮김, 김봉중 감수 / 더퀘스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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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화학 시간, 주기율표를 외웠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 어떤 이유로 그렇게 순서 매겨져 있는지는 관심이 없었어요. 눈에 보이는 것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에 그 속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원자에까지 관심을 두지 않았거든요. 시간이 많이 흘러 이 세계를 구성하는 것들은 결국 원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저자는 이 책에서 금, 구리, 규소, 탄소, 타이타늄 원소 다섯 가지에 관해 이야기해요. '가장 중요한 다섯 개 원소'라는 연결 고리를 이용해 장마다 하나의 원소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원소와 인류 문명에 관한 이야기를 연결하고, 마지막 장에서는 원소 주기성의 법칙이 발견되는 과정을 설명해요. 이 책에서 다루는 원소 다섯 개는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각각 인류의 역사적 발전 단계, 곧 야만에서 미래 문명으로 나아가는 단계를 상징하며 인류의 발전과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재현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인류가 발견한 원소는 모두 118가지에요. 119번째 원소를 발견하고자 하는 연구도 계속되고 있어요. 지난 수천 만 년 동안 인류는 야만적인 황금 약탈의 시대를 지나 구리와 주석이 만나 찬란히 빛났던 청동기시대를 지났어요. 1만 년 동안의 결정적 순간을 함께한, 지금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규소가 남긴 기록을 읽고,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의 주범이라 여겨져 줄여야 하지만 이미 길들어 버려 버리지 못하는 고탄소 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불가능을 현실로 바꾼 최강의 금석 타이타늄이 선사할 미래를 상상하며 꿈꾸고 있어요.


주기율표 79번인 금. 고대 이집트는 6,000여 년 전부터 금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수메르인도 최소 5,000여 년 전부터 능숙하게 금을 가공했다고 해요. 그만큼 금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어요. 왜 인류는 그렇게 금을 좋아하는 걸까요? 자연계에는 다른 물질과 결합하지 않은 유리금, 덩어리 형태로 존재하는 금이 있기에 인류는 여러 금속 중 금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사용했어요. 게다가 금은 매우 안정된 원소로 잘 산화하지 않고 산과 염기에도 잘 부식되지 않아요. 금은 본래 불가시광선 영역의 단파에서 일어나야 할 전자 전이가 가시광선 영역의 푸른색 광파에서 일어나고 여러 금속 중에서 유일무이하게 푸른색 빛을 흡수한 뒤 그 보색인 황금색을 반사하기에 색깔 또한 다른 금속과 달라요.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탐험할 때, "금을 가지면 영혼까지도 천국에 보낼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고 해요. 그만큼 그 당시 에스파냐인들은 금에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였어요. 그중에 피사로는 가장 전설적인 황금 사냥꾼이에요. 그는 금을 얻기 위해 한때 동료였던 발보아도 해치고, 황금의 나라 잉카 제국도 정복했어요. 피사로는 많은 황금으로 손에 꼽히는 부자가 되었지만, 그 또한 금의 저주를 피할 수는 없었어요. 수십 년에 걸쳐 알마그로와 싸우면서 결국 죽임을 당했거든요.


지금은 돌을 금으로 변신시킨다는 것은 헛된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지만, 예전에는 많은 사람이 '연금술'을 꿈꿨죠. 순도 높은 금을 얻게 해주는 요즘 기술은 대부분 맹독성 사이안화물을 사용해요. 광석을 물, 수용액 등과 반등시켜 금속 또는 금속화합물을 얻는 이 기술은 '습식제련'이라고 불리는데, 이 방법은 20세기 들어서야 겨우 실용화되었어요. 요즘에도 금은 인기가 많아요. 장신구 재료로 쓰이고, 투자 상품으로도 쓰여요. 스마트폰 인쇄 회로 기관에 도금이 필요하고, 스마트폰도 금으로 만들고, 금이 쉽게 썩거나 부식되지 않아 과학자들의 실험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인류에게 금은 문명을 창조하도록 영감을 주고 함께 역사를 써 내려온 원자이자, 가장 자연에 가까운 화폐이고 부귀와 권력의 상징이기도 해요. 또 인간의 목과 팔을 아름답게 장식하면서도 생태계와 환경을 위협하는 원소이자, 첨단산업의 총아이고 과학 연구의 단골손님이에요. 지난 수천 년 동안 금은 꿋꿋이 고고한 자태를 잃지 않았어요. 야만성과 탐욕은 금 앞에서 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본성을 드러냈지만, 그 횡포 속에서 문명과 번영이 싹텄어요.


원자번호 6번인 탄소. 탄소는 지구상에서 풍부하기는커녕 상위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원소지만, 화학적 성질이 특수하기 때문에 상대 원자 질량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었어요. 탄소 원자의 핵 바깥에 있는 전자 네 개는 화학 결합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이들 덕분에 탄소 원자는 다양한 성질의 분자를 만들 수 있어요. 게다가 안정적이기도 해요. 그래서 탄소 원자로 만들어진 기본 뼈대를 무한대로 늘려서 거대한 유기물을 만들 수 있어요.


인류는 꾸준히 섬유 소재를 개발하면서 고탄소 섬유로 만든 의류에 길들어 합성 섬유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고, 단맛을 느낄 때 도파민이 분비되기에 본능적으로 단맛을 찾았어요. 싸고 효율적인 단맛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시작된 고탄소 생활은 재앙을 불러일으켰어요. 1952년 12월 5일, 엄청난 규모의 검은 안개가 런던에 내려앉았어요. 이 검은 안개는 석탄을 태우면서 시작된 산업 공해가 만든 스모그로 독성 가스였어요. 이로 인해 최소 6,000명이 죽었고, 한 달간 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호흡기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엄청난 양의 탄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고탄소 생활 양식은 탐욕적이고 방탕해요. 지구상의 각종 원소는 모두 유한하며, 공기의 용량도 유한해요. 따라서 우리의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지구를 속속들이 개발하고, 우리 마음대로 폐기물을 공기 중에 배출해서는 안 돼요.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로 해마다 홍수,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탄소를 부르짖다가도 경제가 나쁘면 다시 석탄을 때고 있으니까요. 어떤 것이 인류의 지속성을 위하는 것인지 행동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보이지도 않는 원소가 인류와 함께 어떻게 발전했는지 읽는 내내 흥미로웠어요. 인문학적 이야기와 과학 지식이 버무려져서 한 권의 책으로 많은 것을 알았고요. 근대 화학은 200여 년 전에 탄생했고 물질을 원자 차원에서 해석하기 시작한 것은 고작 10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인류는 많은 것을 알아냈고 지금도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연구 중이에요. 모든 발전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기보다 먼 미래까지 내다보는 혜안도 갖췄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사람의 편의를 위해 개발한 것이 오늘날 인류에게 오히려 위협을 가하는 것을 보면, 어떤 것이 맞는지 헷갈릴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예전으로는 결코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아요. 이미 이 생활에 적응해 버렸으니까요. 그렇다면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5개 원소의 세계사에 대해 궁금한 분, 교양으로 알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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