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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작년부터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요.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2022년 1월 0.25%였던 미국 기준금리가 2023년 3월 5.00%까지 가파르게 올랐고, 우리나라도 3.50%에요. 물가가 오르니 소비는 위축되고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미국 IT기업의 실업률도 증가했어요. 오르기만 할 줄 알았던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었고, 주식, 가상화폐 등 투자에도 빨간 불이 켜졌어요. 거기다 세계 중소형 은행들의 위기 등 힘겨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참 막막해요. 경기 침체, 금융 위기까지 나오고 있는 요즘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은 2022년 12월에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의 강연을 모아 엮었어요. 주식, 부동산, 채권, 주택연금, 세금, 조각 투자, 문화 금융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22명의 메시지를 담았어요. 그들은 멀미 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항해법, 즉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법을 알려주고자 해요.
[2023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슈를 점검하라 : 오건영]
"이 보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 지금의 하락장에서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는지 관찰하면서 위기에 살아남을 매뉴얼을 만들어라."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처럼 극단의 리스크는 아니지만, 무역 적자와 기업의 자금 경색으로 2023년 좋은 시그널은 아니라고 해요.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상품, 임대료, 서비스 인플레이션), 특히 임금을 반영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물가도 적정 수준으로 떨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고질병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당장의 성장을 희생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앞으로 투자하면서 하락장은 또 만날 수 있기에, 지금 하락장에서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는지 관찰하며 살아남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보라고 해요.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하락장인 지금,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알려줘요. 경기 침체, 금융 위기 등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이제 연준이 금리 인하로 피벗을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현재 연준의 목표는 성장보다는 물가 안정에 있다고 해요. 그래서 당분간은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수는 있지만 내려가려면 아직 멀었기에 하락장에서 나타나는 것들을 잘 관찰해서 매뉴얼을 만들어보라고 해요.
[정점의 인플레이션 이후 자산 시장의 향방 : 홍춘욱]
"10년에 한 번 오는 찬스가 왔다. 지금 기회를 잡아야 한다."
2023년 경제를 전망하는 중요한 변수 3가지는 금리, 환율, 주가라고 해요. 금리 상승기에는 부동산, 성장주가 좋지 않다고 해요. 이럴 때는 가치주와 채권에 투자하라고 합니다. 특히 정부가 발행한 10년짜리 국채가 위험 대비 수익이 좋을 것이라고 해요. 나라가 망한다, 외환위기가 온다는 말이 나올 때가 가장 쌀 때이므로 기회를 잡으라고 해요.
[최고의 리서치센터장에게 듣는 2023년 투자 전략 : 서철수, 김학균]
2020년대는 신냉전 및 블록 경제화라고 해요. 자원, 식량, 기술, 금융 등을 무기화하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이 다시 짜이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가 중국 경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우리나라 정책 방향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류의 전통 제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합니다. 글로벌 투자 콘셉트로 지정학(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ESG, 테크놀로지 3가지 키워드의 공통분모인 전기차/배터리, 그린에너지, 원자재, 식량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해요. 태조이방원(태양광, 조선, 2차전지, 방산, 원전)은 장기적으로 계속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지금 전체적으로 주식이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팔아서 위험 관리를 하기에는 실익이 없어 보이니, 시간을 견디는 것도 투자라고 이야기해요.
[2023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종목 : 염승환]
"비관론자는 명성은 얻지만 돈은 사실 낙관론자가 번다. 그러니 지나친 비관론에 빠지지 말자. 오늘의 아이디어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투자의 기회를 찾아보자."
흔히 주식은 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우리나라 주식은 사두고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고 해요. 어떤 업종이 올해를 주도할지를 간파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산업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이전 사이클의 주도주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이 외에도 채권, 부동산, 경매, 노후를 위한 주택연금 활용, 상속·증여 방법, 문화 금융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서 2023년에 어떻게 재테크를 하면 좋을지 알려주고 있어요.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도 하고, 주식의 세부 분야에 대해 알려주는 전문가도 있어요.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니 공부를 많이 하고 결정해야겠죠.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이라 예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아요. 마켓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경기의 흐름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도 아직 재테크 공부는 제대로 하지 않아 어려워요. 지금이 사야 할 때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 심리가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뭐, 당장 생활물가 자체가 올라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요. 각 전문가의 짧은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기에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은 분들은 각 전문가의 책을 따로 사서 보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주택연금, 세금, 부동산, 문화 금융 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 기뻤어요. 이 책을 토대로 조금 더 공부를 해서 저만의 투자 방향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2023년 재테크 트렌드를 알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아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