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락 UNLOCK -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6가지 법칙
조 볼러 지음, 이경식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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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락(unrock)은 가능성을 일깨우는 6가지 법칙을 말한다. 일상적인 자기계발서와 달리 뇌과학을 근거로 들며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딱딱한 내용은 아니고, 교육대학원 교수답게 연구와 예를 교육의 효과. 특히 수학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들고있다. 6가지 법칙을 통해서 학습의 가능성을 깨우고 나아가 인생도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당장 가능성의 모든 락(LOCK)을 풀어라.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야한다.

한계 제로 마인드 셋"


  이 책에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몇가지 알려준다. 가령 천재들이 타고나는게 아니라 예외적일 만큼 치열한 노력의 결과 라는 이야기와 실수와 실패가 뇌를 성장 시킨다며,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을 선택하라고 한다.(긍정 or 부정)

  특히"법칙3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어라 : 뇌와 몸을 동시에 바꿔주는 마인드셋"에선 자기 능력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신체와 뇌고 함께 바뀐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려준다. 고정 마인드셋(자기 능력이 바뀔 수 없다는 믿는 사람)이 성장 마인드셋 으로 가능 방법도 알려준다.


"전 그림을 진짜 못 그리는데요"

이럴 때 나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지금 그 말은, 아직까지 그림을 잘 그리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뜻이죠?"


  특히, 아기를 키우는 엄마 입장이라 교육에 대한 이야기에 눈길이 더 갔는데, 아이게게 "똑똑하다(능력은 고정불변의 것)"는 해로운 칭찬대신 "노력"을 칭찬하라고 했다.

가령 수학 같은 경우 문제를 빨리 푸는것이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쉽다. 우리는 제한된 시간안에 시험을 봐야 하니까. 하지만 속도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어떤 문제나 인생을 대할 때 학습능력이 빠르게 성장하는 걸 알 수 있었다. 반복연습이 창의성을 죽이는 거라는 말에 애증의 '눈높이수학'이 떠올랐다. 똑같은 문제를 매번 얼마나 풀었던지...우리아기에게는 창의적 학습에 초점을 맞춰야 겠다.

  그리고 모든 한계를 없애는 "협력"의 힘까지..


  이 책은 자기계발서 같지만 공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교육을 받는 학생들보다 가르치는 교사가 읽으면 더 좋은 책이다.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않는 교육을 펼쳐야 하니까..

  그런데 왜 마인드셋은 번역을 따로 하지 않고 그대로 마인드셋 이라고 한 것일까? "사고방식"이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았던 걸까? 외래어 그대로 인식 하라는걸까? 뇌과학을 바탕으로 나를 자극해준 고마운 책이긴 하지만 이건 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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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집 짓기 - 이별의 순간, 아버지와 함께 만든 것
데이비드 기펄스 지음, 서창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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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 03. 21.

  

  여기서 말하는 영혼의 집은 바로 '관'이다. 영혼의 집을 짓는 일은 자신의 관을 만드는 일이다. 저자는 '관을 만드는 일을 미쳤다는 말을 듣는다 해도 충분히 해볼 만한 일' 이라고 했다. 저자는 아버지에게서 유전병을 물려 받았다고 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 편안함을 불편해하는 성격까지. 자식들을 다 키우고 시골로 내려와서도 한시도 쉬지 않는 성격. 그리고 그런 아버지와 '관'을 만든다. 저자의 '관'과 아버지의 '관'. 물론 '관'을 만드는게 목적이라기 보단 아버지와 함께 뭔가를 만든다는 행위 자체를 원했다.

  그동안 어머니, 친구인 '존', 그리고 아버지가 '암'에 걸린다. 작가는 죽음을 생각하고, '관'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죽음에 의연하기 힘들어 했다. 죽음을 계속 생각했고, 피부로 체감했다. 아버지는 재발한 암을 이겨내셨지만 결국 작가의 "영혼의 집 짓기"를 마지막으로 읽고 돌아가신다.


  작가는 섬세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누군가 한 사람을 일화를 통해 꼼꼼하게 나타낸다. 그리고 꼼꼼하게 나타낼만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그 죽음을 섬세하고도 꼼꼼하게 풀어놓는다. 하얀 스케치북에 펜으로 가득 채운 세밀화를 채워 넣듯이. 세밀화를 그리기 위해선 치밀한 관찰을 통해 '이해'를 얻는다. 작가는 담담한 어조로 어머니와 존, 그리고 아버지를 이해한다.


  죽음과 상실감. 언제든 내 삶에 닥칠 수 있는 단어다. 죽음과 상실감에 대한 섬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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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마라 - 국제기억력마스터가 알려주는 2시간 완성 기억법
조주상 지음 / 도서출판 새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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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09.



  예전에 tv에서 52장의 카드를 순식간에 외우는 사람을 본 기억이 있다. 아주 어렸을때라 그저 대단하다고만 생각했고, 나도 배워볼까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만나게된 "기억하지마라" 기억법을 알려준다더니 기억을 하지 말라니!

그 모순을 토그와 마스터라는 인물을 내세워 대화로 쉽게 설명해주고, 중간중간 정리도 해준다.

기억법의 핵심은 뇌가 잘 기억하는 형태로 바꿔서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형체가 있을 때 기억하기 쉽다. 그래서 추상적인 내용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형체로 바꾸는 생각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 순서가 있는 정보라면 생각루트를 이용한다. 생각자리에 순서대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후 생각단서를 될 수 있으면 블록버스터급으로 달아놓는다.


그래서 나온 TOG(Thinking Object Great)토그 기억법! 기억을 엄청난 모습의 형체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방법을 중간중간 적용할 수 있는 페이지도 나온다. 앞의 내용을 이해했다면 어렵지 않게 할수 있는 것부터 부단한 연습과 반복이 필요한 것들까지.

숫자, 카드, 이름, 역사연도, 최고 난이도라 할 수있는 문장까지! 그리고 암기의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상식을 늘릴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숫자를 잘 외우지 못하던 나인데, 기억력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한 번 도전 해봐야 겠다. 숫자를 외우는 방법을 꾸준히 연습하고 숫자를 마스터하면 52장 카드까지!!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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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는 의미
김율도 지음 / 율도국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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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08.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가을날에 시집이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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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돌봅니다 (반양장) - 십 대를 위한 자기 자비 연습
박진영 지음 / 우리학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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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01.


이 책은 십대를 위한 책 답게 큰 활자, 159페이지의 얇은 두께, "~이었어요. ~답니다.~일거예요"라며 문장을 끝내고 있다. 하지만 삼십대인 내가 읽어도 무방한 내용 이었다. 십대부터, 아니 그보다 어린 내가 그대로 삼십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intro. 내가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는 없을까요?

part 1.평가하지 말고 이해해 줘요

part 2.고민해도 괜찮아요

part 3.뭐든지 잘할 수는 없어요

part 4.나를 돌보며 나아가는 법

나가며. 오늘부터 자기 자비


"자존감"을 내세운 책들이 주를 이루던 때가 있었다. 나 또한 그런 책들을 읽으며 구구절절 다 맞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자존감 보단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들이 것(=자기자비)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 소개된, 지금의 내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

부정적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이해하기. 그렇다고 과장하거나 축소하지 않기. 특히 과장할때 '내가'나를 괴롭히는 "곱씹기"하지말기. 그리고 응원과 축복을 말하기.

소심한 나.

소심은 눈치를보고,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생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눈치볼 필요가 없고 거절은 거절 연습을 통해 극복한다.

사회성 없는 나.

사회공포증&비사회성. 나는 사회성이 없는게 아니고 사회공포증이 있다. 극복방법.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완벽을 추구하는 나.

포기할 용기.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자.


그리고 불안한 나

  마지막으로 책에 나왔던 내용들을 정리하며 "자기자비"에 대해 말한다.

자기자비보편적 인간성에 대한 깨달음, 자기친절, 마음챙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포기"하는 건 무조건 좋지 않고 죽을힘을 써서 버터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나를 위한 선택을 한다면, 일찌감치 버렸어야 하는 일들이 분명히 있지 않나요? - P112

불안은 본래 어떻게 될지 알수 없다는 불확실성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무작정 좋게 생각하기보다 ‘나는 준비되었으며, 고로 결과는 불확실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으면 불안이 감소된다. - P138

프로선수들의 혼잣말 "괜찮아. 잘될 거야. 결과가 어떻든 네가 너의 방식으로 노력해 왔다는 것을 나는 알아"같은 것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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