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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보상 - 제8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장편 부문 수상작
민려 지음 / 엘릭시르 / 2025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엘릭시르는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등 다양한 장르소설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인데요,
"제8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
이란 문구가 띄어 집어 든 책이 있습니다.
바로 <중복 보상>인데요, 보험 사기 중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바로 '생명보험'인데요, 생명보험은 다른 보험과 달리 중복으로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205p.
"하지만 생명보험은 아무리 많이 가입해도 중복 보상해 주잖아요. 한 번만 완전 범죄를 저지르면 로또보다 더 많은 보상이 있는 셈이죠. 설명 걸린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처벌도 엄청 약하잖습니까."
산에서 발견된 변사체. 스카프로 목이 졸려 사망한 68세의 강선자다. 그녀의 남편은 시신이 발견되자마자 보험회사로 찾아와 사망보험금을 청구한다.
사망보험금은 한 회사에서만 7억 원이었고, 다른 회사의 사망보험금까지 포함하면 총 17억 원에 달했다.
보험회사의 특별보험조사팀의 조사실장 안채광과 분석관 오기준은 보험 사기를 확신하고 현장으로 나간다.
과연 이 사건은 보험 사기인 걸까. 그렇다면 범인은 아내의 시신이 발견되자마자 보험을 청구하러 온 남편일까?
책은 현실적으로 있을 법한 이야기를 간결한 문체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빠른 흐름으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마법도 부립니다.
책은 형사출신 조사실장 안채광과 분석관인 오기준의 합동수사(?) 물입니다. 둘의 개성 넘치는 성격과 합이 좋았고, 보험 사기를 파헤쳐 나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워서 잘 짜인 레고 작품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레고 조각을 찾으며 조립하느라 전체적인 모습을 잘 못 보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완성되면 다 보이는데 말이죠. 2편이 나와도 재밌겠어요!
저는 안채광과 오기준의 케미보다 이 보험 사기에 얽힌 인물들의 서사가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변사로 발견된 강선자와 남편을 '사회적으로 없는 사람들(64p.)로 칭하고, 그들이 살던 쪽방촌을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모르는 채 살아가는, 유령들이 사는 곳(90p.)'이란 문장으로 표현하거든요, 물론 그들의 아들인 '최창기'도 고시원에 살고 있어요. 그리고 최창기는 가난이 '모든 것이 빡빡하게 돌아가서, 단 하나라도 틀어지면 수습은커녕 그대로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295~296p.)이라고 말합니다.
가난했지만 서로를 다정히 아끼며 살았던 부부와 아들에게 서서히 드리워진 비극을 보며, 책장을 덮고도 한참을 생각에 잠겼습니다.
173p.
사람을 저 밑바닥으로 이끄는 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입니다. 부모, 배우자, 자식. 당선자의 빚은 대부분 남편과 아들이 보증이었거든요
덧, 반전은 못 맞췄어요!
그런데,
책표지가 스카프라니!
스카프는 책을 다 읽고나서야 눈에 들어왔어요. 책 표지가 온통 빨간색인 것도요 ㅠ
✨️ 추천✨️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
흥미로운 소설을 읽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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