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모이는 재물운의 비밀
천동희(머찌동)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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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1~14.
돈이 모이는 재물운의 비밀
풍수 큐레이터 천동희(머찌동)
메이트북스


삼십 대 후반이 되면서 사주나 풍수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십 대와 삼십 대를 지나면서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걸 어느 정도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주나 풍수에 매달려 사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참고하고 있다.

저자는 풍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풍수 큐레이터다. 풍수에 관한 속설이나 에피소드를 나열한 책인 줄 알았지만 풍수를 통한 전반적인 "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운에 대한 속성을 잘 알고 운을 좋게 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면 재물이 따라붙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어떤 물건을 지니거나 하는 미신 같은 것이 아니라 자기 계발서나 부자들의 습관들을 말하는 책에서 보던 내용과 유사했다. 부자들이 하는 생활습관이 재물운을 부르는 습관이었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가 사는 공간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이름'을 붙여주며, 현관. 가스레인지. 창틀. 문틀. 문고리. 각종 배수구와 수도꼭지를 깨끗이 청소하라는 말부터, 잠자는 방향을 동쪽과 남쪽으로 하라는 것, 금고를 사서 서쪽에 두라는 것 등의 일상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풍수에 관한 조언이 나온다.

하지만 3장부턴 사람 운, 나의 운(외양), 나의 운(내면)으로 나누어 재물운을 높이는 생활습관이 나온다.
가까이 두어야 할 사람의 유형, 자녀를 부자로 만드는 법, 운을 부르는 몸, 운을 부르는 아침 습관, 나의 운을 소멸시키는 말까지 다양한 생활습관이 나온다. 이것들을 체득하여 습관화한다면 운을 끌어들이는, 그래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다. 자기 계발서나 성공담, 부자들의 습관에서 익히 들었던 말이다. 다만 그것들을 따라 하면 정말 부자가 되겠어?라고 의심이 들었다면, 이것들을 습관화하면 운을 끌어들인다는 말이, 그 몇 가지 단어 차이가 확 와닿는 것이 차이점이다.

일단, 금고부터 사서 운을 담을 그릇을 마련하고, 생활습관을 체득하여 재물운을 끌어들여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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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워크 투자수업 (50주년 특별 개정판) - 프린스턴대 전설적인 경제학자의 주식투자 기본기
버턴 말킬 지음, 박세연 옮김 / 골든어페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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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1~07.
랜덤워크 투자 수업
버턴 말킬 지음. 박세연 옮김. 이영구 감수.
골든어페어


"버턴 말킬
최초로 인덱스펀드 개념을 창안해냈고, 눈을 가린 원숭이가 다트를 던져 선정하는 종목이 전문가가 선정하는 종목보다 낫다는 비유를 들어 랜덤워크 이론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은 무려 "50주년 특별 개정판"이다. 출간된 지 50년 동안 스테디셀러였고, 이 특별 개정판은 13판인 것이다. 그리고 경제 서적답게 4년에 한 번씩 최신 정보도 반영하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책을 보면 바로 이해가 간다. 개인 투자자의 투자 지침서로서 나침판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1부. 투자의 가치
2부. 투자 기술 분석
3부. 새로운 투자 기술 검증
4부. 실전 투자 가이드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투자의 역사부터 기술적분석(차트분석)과 기본적 분석, 그리고 최신 트렌드 등도 설명하며, "랜덤워크"라는 새로운 개념을 설명한다.
"랜덤워크"란 과거를 통해 미래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개념이다. 즉, 투자 자문 서비스나 수익 예측 혹은 도표 분석이 모두 쓸모없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개별 주식을 사고팔거나 액티브펀드를 보유하는 것보다는 "인덱스펀드(OR ETF)"를 포트폴리오의 중심으로 잡으라고 한다. 즉, 주식 종목을 고르기보다 전체 주식시장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으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를 매입하여 보유하라는 뜻이다. 인덱스펀드(OR ETF)는 폭넓은 분산 효과, 세금 절약 효과, 낮은 비용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인덱스펀드(OR ETF) 중심으로 짜고 소액을 정기적으로 저축하는 것을 강조한다. 또, 분산투자와 생애 주기에 따른 리밸런싱, 세금 관리의 중요성도 알려준다

1부와 2부는 초보자들도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지만 3부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랜덤워크->
인덱스펀드(OR ETF)"라는 키워드만 기억하고 4부로 넘어가도 안심이다. 실천 가이드이기 때문이다.
실전 투자를 준비하기 위해 "저축"의 중요성, 현금성 자산 관리, 세금을 피하는 방법, 분산투자를 강조한다. 새삼스럽게 '저축'이라니.. 그런데 뭐든 저축을 해야 자산이 형성되고 복리로 늘어남을 느꼈다. 몇 년 전 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이 책을 봤더라면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생애 주기별 포트폴리오'와 '인덱스펀드 포트폴리오'는 참고해서 분산투자를 할 기준으로 삼아야겠다.


이 책은 그저 인덱스펀드(OR ETF)의 장점만 소개하고 추천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기술적분석(차트분석)과 기본적 분석(주식의 적절한 가격 평가)의 종류와 특징을 설명하고 조목조목 반박한다. 새로운 투자 트렌드인 스마트 베타, 위험 균등, ESG 투자도 소개하며 반박한다. 차근차근 설명하고 조목조목 반박한다. 나는 100% 동의한다. 개인은 시장을 이길 수(예측할 수) 없고, 그것을 업을 삼아 돈을 버는 이들도 이겨내기 힘들다. 그리고 심지어 멘탈은 자주 무너지며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몇 년 간 주식투자를 해 본 결과 나의 성향과도 일치한다. 나도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


"시장에서 돈을 벌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잘 분산된 주식 포트폴리오를 매수하고 보유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누릴 수 있다. 정말로 힘든 것은 쉽게 부자가 되기 위해 단기적인 투기 열풍에 돈을 내던지려는 유혹을 뿌리치는 일이다.
130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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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우연 - 명리학이 건네는 위로
화탁지 지음 / 다반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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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은 자신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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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우연 - 명리학이 건네는 위로
화탁지 지음 / 다반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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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30.
계획된 우연
화탁지
다반

저자는 건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어교사를 하다 30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명리학을 공부했다. 그래서 사주를 봐주고 타로를 봐주는 일을 했는데, 이 책에선 일을 하다 만난 손님들의 사연과 본인의 사연이 녹아있다.

명리학의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손님들의 사연을 소개해 주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사연이 주고 그 중간에 들어간 명리학 용어는 사연이 끝나는 끝에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는 형식이다.

"1부. 모든 일은 우연처럼 다가온다
2부. 우연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계획된 것들이다"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 나왔던 A, B, C의 이야기가 2부에서 "A의 이야기-2" 이렇게 나오는데 그 사이가 엄청 떨어져 있어서 2부에서 읽을 때 무슨 이야기인가 어리둥절했다. 차라리 한 챕터 안에 다 넣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나는 첫째를 낳고 들어간 산후조리원 작명프로그램에서 '남동생 있는 사주'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3년도 더 지난겨울 생각도, 계획도 없던 둘째가 생기고 성별이 아들이라는 건을 알았을 때, 사주를 어느 정도 믿게 되었다. 흔히들 '사주는 통계'라는데, 왜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는지, 나이 들어 갈수록 왜 그런 곳에 의지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하는 정도다.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는 다양하다. 전직 무당이었던, 무당이 되기 위해 신내림을 받으려던 사람들도 명리학을 기반한 사주를 본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저자는 아이러니하게도 명리학을 공부하고 그에 기반한 사주를 봐주고 있지만 엇나가는 자식을 위해 굿도 한다. 더불어 불륜 상대를 계속 만나야 하는지 등 우리가 정상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느꼈다.

그런데 그것들도 정말 다 "계획된 우연"이었던 걸까? 아무리 발버둥 치며 벗어나려고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운동하고 노력하는 건 다 소용이 없는 걸까?

저자는 명리학이야말로 "자신에 대한 공부"라고 말한다.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갈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인 것 같다.

"어디에 있든 자신이 보이는 삶을 선택하시길 바라요. 거기에 자기 자신이 살아 숨 쉬는 그런 삶이요. 굳이 사랑이 아니어도요
201~202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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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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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4~27.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다. 그의 작품 중 <개미>라는 소설책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제는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그리고 그 후 나오는 작품들도 히트를 쳤다.

그런 소설가의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다. 사실 나는 저자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책으로 그가 얼마나 성실하게 책을 쓰고, 어떠한 삶을 살아왔으며 그 삶의 경험이 출판된 책들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었다. 마치 나무위키를 베르베르 특유의 세밀한 글 솜씨로 방대하게 엮어놓았다고 할 수 있다(이 책은 476페이지에 달한다). 열네 살부터 예순 살까지의 베르베르의 삶. 그의 성실하고 세밀한 하루 일과가 그를 <성실한 천재>라는 타이틀을 갖게 했다.

그의 대표작인 <개미>는 여덟 살하고 6개월에 쓴 여덟 장짜리가 첫 버전이었다. 그는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오전 8시부터 12시 반까지 매일 10장씩 글을 썼다. 그리고 매일 한 시간씩 더 투자해 놀라운 결말을 가진 단편을 하나씩 썼다. 그리고 이전 버전은 다시 읽지 않고 새로운 버전을 쓸 때는 처음부터 다시 썼다. 그렇게 개미는 12년 동안이나 집필 되었다.
<개미>의 출판과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반응 이후에도 그는 매년 10월 첫 번째 수요일에 새 책을 신보이기 위해 매일을 성실히 글을 쓴다.
항상 거절만 당하던 작품이 출판되고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에도 성실한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그리고 서스펜스를 살리기 위해, 소설의 재미를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어떤 경험을 어떤 소설에 녹여냈는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저널리스트 시절 과학 전문기자였던 기질을 충분히 살려 자세한 묘사가 돋보였다. 그리고 이 책을 관통하는 서스펜스의 재료(노란 테니스 공)는 타로의 스물두 개 메이저 아르카나였다.


그는 특히 "경험"을 중요시하였는데, 우물 안 개구리는 좋은 이야기 꾼이 될 수 없다(118p.)고 말했다. 나는 매일 같은 공간에서 매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마치 npc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갑자기 없어져도 아무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 말이다. 아마 "경험"이 부족하고, 삶을 상상 속으로 "회피" 하며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도 이렇게 성실히 살고 있다. 그런데 나는? 오늘의 나를 다시금 생각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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