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조병준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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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죽음은 보이지 않아도 사랑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주었다. 사랑은 계속된다는 걸" 225p.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절절한 사랑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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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조병준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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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21.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조병준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4년 100일을 살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보리'. 보리는 세 아들 중 막내였다. 형들이 참여하는 가족캠프에 따라갔다 교직원 차에 치여 사망하고 말았다. 다섯 살 난 아이 머리가 작아 타 넘고 지나갔음에도 몰랐다고 말하는 가해자를 용서했다. 보리의 장례식 날 만삭의 아내는 기절하고 다음날 아이를 낳았다. 그 후 아빠인 조병준 씨의 삶은 슬픔과 고통, 상실감,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가해자와 사건을 덮기에 급급한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들에 대한 분노 등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책은 총 3부로 나눠져있다. 1부는 보리가 태어나고, 어린이집에 다니며 선생님과 나눴던 글들이 있고, 2부엔 보리가 세상을 떠나며 병준 씨가 써 내려간 편지들이 3부는 보리를 그리워하며 적은 시들이 있다.

생때같은 자식을 보낸 부모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나는 감히 헤아릴 수도 없다. 에세이 형식인 이 책을 쉽사리 읽지 못하고 중간중간 덮고 차오르는 눈물을 닦고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다. 특히 보리가 세상을 떠난 2부부턴 한 장 한 장 넘기기 힘들 정도였다. 그래서 여러 날에 나눠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던 건 5살 난 나의 아이와 뱃속에서 29주째인 나의 아기 때문일 것이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해줄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5살과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하루하루 사랑한다고 말하며 사랑을 잘 표현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말이다.


"오늘,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는 오늘의 여러 가지 일들-보험이라든가, 시험공부라든가, 심지어는 옷 정리까지도, 여러 집안일 등등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도대체 현재를 희생 시켜 지켜야 할 미래(오지 않은)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160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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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연인들 안전가옥 쇼-트 18
김달리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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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연인과의 결혼은 바람일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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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연인들 안전가옥 쇼-트 18
김달리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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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16.
밀림의 연인들
김달리
안전가옥

'밀림의 연인들'이란 제목은 로맨스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의 장르는 SF다. '밀림'은 메타버스 세상으로 아바타를 통해 연인을 만나 결혼을 하고, NPC인 아이도 얻을 수 있다.
그런 '밀림'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석영. 석영은 밀림에선 '파르렛'으로 살며 '초코페'라는 여성과 결혼하여 '모닝스타'라는 아이도 있다. 즉, 밀림에서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고다미는 한국의 유명 건축가 '고선'의 외동딸이며 유명한 화가다. 그 덕에 화려한 성 같은 곳에서 살고 있는 괴팍한 외톨이다.
그러던 어느 날 다미는 남편인 석영이 밀림에서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곧 의심은 사실로 바뀌게 된다.
'초코페'는 16살인 이초영이다. 초영은 성인들만 갈 수 있는 밀림에 엄마 아이디로 접속했다. 초영은 개미굴이라 불리는 '신굴동' 출신이다.
초영의 부모는 밀림에서 초영과 결혼한 석영이 부유하다는 걸 알고 협박을 해서 한몫 잡으려고 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경제권자인 다미는 돈을 주기보단 그들을 살해하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초영은 다미와 석영의 집으로 들어와 같이 살며, 그들의 딸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다미에게 지쳐버릴 대로 지친 석영은 다미를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언뜻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인데 등장인물의 처지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다. 생각지도 못하게 스토리가 흘러가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재미가 더해진다.

안전가옥은 창작자와 PD가 협업하여 이야기를 개발하는 스토리 프로덕션이다. 메타버스가 한창 이슈로 떠오른 시기 구상해서 그런지 그럴법한 이야기로 흥미를 끈다. 과연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연인과의 결혼은 바람일까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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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거부자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설흔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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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와 브로글.
내가 선택한 걸까 선택 되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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