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우리 가족 건강 여행 : 봄.여름.가을.겨울 - 만점 아빠의 몸이 건강해지는 온천 & 스파 여행
이신화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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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쉰다는 생각에 여행을 통해서 휴식을 얻는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건강까지 챙기는 여행을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사계절 우리가족 건강여행>은 건강도 챙기고, 여행도 할 수 있는 1석 2조의 내용을 담은 책이다.

 

 

 

몇년 전에 일본에 갔을 때 일본의 온천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다.

온천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일본에서 유명한 것이 온천이고, 여행 코스로 간 곳이 마침 온천이 유명한 곳이었기에 온천을 가보긴 해야 했다.

첫날 숙소에도 온천이 있었는데 온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온천에 가지 않았는데, 다음 날 온천에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가 장황했다.

노천탕이 너무 좋았다는 얘기와 함께 왜 안왔냐고 안가보면 후회한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는 온천을 찾았다.

그곳은 숙소마다 온천이 있었고, 특이한 점은 남탕과 여탕이 하루에 한번씩 바뀐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날과 다음날 남탕과 여탕이 바뀌니 잘 보고 들어가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게 바뀌는 이유가 노천탕의 다른 부분도 보여주기 위해서인듯 했다.

숙소가 바뀌어 아쉽게도 노천탕에는 못가봤지만, 일본에 있는 물은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는 것이었다.

정말 놀랍게도 피부가 부들부들해서 우리나라에서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이었다.

온천 여행은 주로 어른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나 역시도 온천이 좋다는 것을 일본 여행을 통해서 알았다.

몸도 개운하고 혈액순화에도 좋으니 어른들이 온천을 찾는 이유도 알 것 같았다.

 

 

 

아이들은 온천보다는 물놀이를 좋아한다.

이 책은 전국에 있는 온천과 스파에 관한 여행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

여행지에 대한 작가 평가와 고객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용시간부터 부대시설까지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숙박정보와 별미집을 소개해 주어 맛집도 찾아다닐 수 있다.

 

 

 

온천과 스파를 즐긴 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해 주고 있는 것도 유익한 정보이다.

단지 온천과 스파만을 위해 떠났더라도, 이왕이면 간 김에 주변까지 돌아보고 오면 더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보니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다녀온 곳이 몇군데 되지 않아 아이들한테 미안하기도 했다.

이렇게나 많은 곳이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에 다녀볼걸 그랬다.

다음 번엔 어느 곳을 찾아가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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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아름다운 너에게 시공 청소년 문학 48
쉰네 순 뢰에스 지음, 손화수 옮김 / 시공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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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살 소녀에게 삶과 죽음은 무슨 의미일까?

그 나이에는 무슨 일을 해도 재미있고 즐거운 때인데...

감정이 풍부해서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는 것만 봐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그 아름다운 시절인데,

여기 등장하는 두 소녀들에겐 삶 자체가 너무 힘겹고 무의미하다.

한 소녀는 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고, 다른 한 소녀는 우울증으로 수도 없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죽음을 앞 둔 소녀 요한네의 이야기가 신문 기사에 나게 되고, 제니는 같은 나이의 그 소녀에게 삶과 죽음에 관한 동질감을 느끼며 편지를 쓰게 된다. 답장을 기다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요한네의 답장으로 편지는 계속 이어지게 되고, 제니의 마음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요한네는 17살 소녀이다.

아버지와 두살배기 딸 요니네와 함께 넓은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고 있다.

요한네는 딸 요니네를 남겨두고 죽고 싶지 않다. 살고 싶지만, 병으로 어쩔 수 없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남들처럼 오래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받아들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걸 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요한네는 평범한 생활을 하며 미래를 꿈꾸는 평범한 소녀였다.

지금과는 다르게 행복감을 느끼며 살고 있었다.

 

우울하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요한네에게 제니의 편지는 삶의 활력소가 되어가고 있었다.

편지를 읽다보면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제니의 편지를 읽으며 생기와 용기를 얻기도 한다.

힘이 부칠때도 있지만 제니에게 편지를 쓰는 건 아주 중요한 일과가 되어 버렸다.

 

병원에 갈 마음이 없지만 아빠의 성화에 병원을 가고, 마지못해 음식을 먹는다.

죽지 않는 무언가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 죽기 전에 자신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싶어한다.

요니네를 위해 엄마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 놓기도 한다.

편지 쓸 기력이 없는 요한네는 고모에게 편지를 대신 써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아빠께 사랑하는 딸 요니네를 잘 돌봐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제니 역시도 요한네와 똑같은 17살 소녀이지만, 살고 싶은 요한네와는 다르게 제니의 머릿속에는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

피부관리사인 엄마와 오슬로에 살고 있다.

제니는 열한 살 때부터 정신병원을 수도 없이 드나들었다.

어릴 때 연극반에서 활동하면서 자진해서 악당이나 트롤, 마녀 역할을 맡곤 했다.

무대 위에서 마음껏 고함을 질러도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우울증에 걸린 10대 반항아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요한네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10대 반항아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스스로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이니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것 같다.

 

사는 의미가 없는 제니는 요한네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기억에 남을 만큼 중요한 일을 하고 싶다고도 한다.

평소에도 잘 울지 않는 제니는 요한네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요한네를 그리워하며 그런 감정들을 통해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세상과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쉬고 싶기에 병원에 입원하고 싶어한다.

정신 병원에 입원하면 혼자라는 느낌이 안들기 때문이다.

집에 있으면 숨 막힐 정도로 외로울 때가 있어서 자기가 사라져 버릴 것만 같다고 한다.

지금까지 죽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만 가지고 살아왔던 제니에게 요한네와의 편지로 인해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한다.

부정적이고 어두운 생각에 빠져 있는 시절에서 벗어나 세상 속에서 남들과 어울리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는 모습으로 편지가 마무리가 된다.

 

똑같은 나이의 두 소녀지만, 너무나도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한네는 시적이고, 사색적이며, 어른스러운 모습이 보여지고 반면, 제니는 톡톡 튀는 10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서로 70여 통에 가까운 편지를 주고 받으며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던 '삶과 죽음'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마음의 위안을 삼기도 한다.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독특한 책이었다.

우울증이나 마음이 혼란스러운 10대 아이들에게 한번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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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된 바바 왕 현북스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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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바바 왕 시리즈 중에 세번째 이야기 <산타가 된 바바 왕>입니다.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내용이 대략 짐작이 가는군요.

이 무더운 여름에 눈송이가 내리는 겨울을 생각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산타복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바바 왕입니다.

 

흔히 동화책은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 어른들도 동화책을 읽다보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어요.

동화책에서 보여지는 그림과 내용들을 보면 어른들도 감동할 만한 책이 많답니다. 

제가 처음으로 바바 왕 시리즈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끼리라는 독특한 캐릭터와 그 속에 보여지는 스토리는 보면 볼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책이에요.

바바 왕 시리즈를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보았었는데, 보면 볼수록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책이랍니다.

이번에는 바바 왕이 산타가 되었대요

어쩌다가 산타가 되었을까요?

 

 

 

아이들이 원숭이 제피르에게 산타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고 싶었던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썼어요.

하지만 산타 할아버지의 답장은 오지 않았답니다.

실망한 아이들을 위해 바바 왕이 산타 할아버지를 찾아 나섰어요.

작고 오래된 호텔에 갔다가 생쥐의 도움으로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지만, 생쥐들이 보여준 건 산타 인형이었어요.

산타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진 화가의 모델도 만나게 되고, 산타 할아버지 그림이 그려진 책을 사서 보기도 했어요.

 

 

공원에 갔다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인형을 선물로 받은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여자 아이에게 새로 산 인형을 주고 선물로 받은 인형과 바꾸었어요.

바바 왕은 공원에 있던 냄새를 잘맡는 개 듀크와 함께 산타 할아버지를 찾아 나섰어요.

그곳에서 난쟁이들을 만나게 되고, 듀크는 난쟁이들한테서 산타 할아버지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았어요.

 

 

산타 할아버지는 산 속에 있는 동굴에 살고 계셨어요.

바바 왕과 듀크가 동굴 가까이까지 갔을 때 눈보라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어요.

바바 왕은 구덩이를 파고, 스키와 지팡이를 받친 다음 눈을 뭉쳐 지붕을 만들었어요.

눈보라는 피할 수 있었지만, 땅이 꺼지면서 바바 왕과 듀크가 사라졌어요.

사라진 바바 왕과 듀크는 산타 할아버지의 동굴로 떨어지게 되었어요.

바바 왕이 산타 할아버지께 코끼리 아이들에게도 선물을 나눠 달라고 부탁하자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것도 힘이 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바바 왕은 산타 할아버지의 건강을 위해서 코끼리 나라로 초대를 했답니다.

산타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러 가게 되고, 대신 바바 왕이 산타 옷을 입고 선물을 나누어 주게 되지요.

 

 

아이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날 중에 하나가 크리스마스지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산타 할아버지가 된 바바 왕 이야기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바바 왕의 마음이 가득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그런데 참 신기해요.

산타 할아버지가 주신 옷과 모자를 쓰니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말이에요.

 

 

우리 아이가 그린 산타가 된 바바 왕의 모습이에요.

 

 

한여름에 산타가 나타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 아이는 한여름에 산타가 나타나면 여름에 맞는 선물을 받고 싶다고 하네요.

역시 아이들 눈에 보이는 산타 할아버지는 선물을 주시는 분이 맞네요~~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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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시즌2 - 유엔 사무총장의 꿈과 성장과 휴밀리티 리더십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김의식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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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하면 그 대단함에 누구나가 한번쯤 해보고 싶은 직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지만, 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일도 아닌 일...

그 높은 곳에서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자유를 만끽하며 여유있는 생활을 할 것 같다는 생각...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유엔 사무총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내가 겪어본 일이 아니면 그저 쉽게만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

그의 열정적인 모습과 청렴결백한 모습을 지키기 위해 극비리에 진행했던 자녀들의 결혼식.

국민의 세금으로 모든 것을 써야 하는 입장에서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롤모델이 되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만큼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박하기 짝이 없는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도 휴식을 취하는 대신 그 안에서 조차 일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계신 그 분...

그분이 꼭 운이 좋아서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일까?

운이 좋기도 했겠지만 그의 열정과 성실함이 지금의 그 자리를 만들어 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된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한번도 모자라 두번씩이나 그 역할을 성실하게 해내고 계신 그분께 더욱 더 존경심을 갖게 해 주는 책이었다.

 

 

 

 

충주의 산골마을에서 자란 반기문

그때 당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상황에서 교실도 없이 천막에서 공부를 해야 했었다.

6학년 때 교현초등학교에 변영태 외무부 장관의 방문과 전교생 앞에서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다그 함마르셸드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쓰게 되면서 외교관에 대한 꿈은 그때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중학교에 들어가 처음으로 알파벳을 배우게 되었던 그는 영어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최소한 스무 번 이상 쓰는 숙제를 하며 영어 공부법을 익히게 되었고, 영어를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 교과서를 제외한 다른 책을 찾다가 서점에서 <타임>지를 보게 되었다. <타임>지를 읽어나가며 국제 정치에 관한 시야를 갖게 되고 <타임>지로부터 얻은 국제적인 지식은 어느덧 큰 세계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비스타 프로그램의 한국 대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에 가게 되고, 미국에서 머문 한 달이라는 시간은 외교관이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다. 케네디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꿈이 뭐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전혀 망설임없이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대 외교학과에 입학을 하고, 졸업과 동시에 외무고시에 합격을 하게 된다.

외무고시 합격 후 자신이 첫사랑인 순택이와 결혼을 하게 되고, 인도 총영사관의 자원 발령으로 그곳에서 평생의 멘토가 된 노신영 총영사를 만나기도 한다. 그의 옆에서 굵직굵직한 일들을 추진하면서 동기들에 비해 업무 능력이 앞질러 가게 되고, 남다른 실행력으로 선배들을 제껴가며 여러차례 초고속 승진을 하기도 한다.

그런 그에게도 한차례의 시련이 찾아왔다.

외무부 차관으로 있을 때 한국과 러시아의 회담에서 결의한 내용을 공동 성명 형식으로 발표했는데, 공동 선언문 작성 문안에서 직원의 실수로 장관을 비롯하여 실무책임자인 차관까지 자리를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31년 동안 개인 생활보다는 공직 수행을 먼저였던 그가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4개월 뒤, 한승수 외무부 장관의 뜻밖의 제안으로 비서실장의 자리가 주어지게 되고, 유엔 총회 의장 비서실장 겸 유엔 대표 부대사로 일하게 된다.

 

 

 

 

모든 성공의 핵심은 '실행력'에 있다. 반기문의 인생도 예외는 아니다. 반기문은 자신이 아는 것을 80퍼센트 이상 실행하는 삶을 살아왔다. 물론 어느 분야에서든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는 사람들은 대부분 실행력이 강하다. 그러나 반기문이 다른 사람들과 차별되는 것은, 반기문의 실행력은 성공학적 관점만이 아니라 도덕이나 윤리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문 p. 181 일부 발췌>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원칙으로 외교관 생활을 해온 그는 남들이 별로 좋은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도 결국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무엇인가를 얻어내는 사람이었다. <본문 p. 232 일부 발췌>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계산하지 않고 진심으로 베푼 선한 행동으로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서 표심을 얻는 데 큰 힘이 되기도 했다.

반기문이 선거 당시 외부 상황만이 아니라 국내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그가 당선된 이유는 다른 경쟁 후보들보다 부지런하고, 상대를 설득하는 진정성이 있고, 힘이 있건 없건 모든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는 그의 성품이 결정적이라고 보여진다.

2011년 6월, 반기문은 세계 192개 회원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유엔 사무총장 연임을 하게 된다.

겸손이라는 동양적 가치를 토대로 한 휴밀리티 리더십을 보여주어 세계의 많은 사람으로부터 신뢰를 얻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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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악마를 찾아간 라일라 난 책읽기가 좋아
필립 풀먼 지음, 피터 베일리 그림, 양원경 옮김 / 비룡소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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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라는 폭죽장인인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라일라의 엄마는 라일라가 어릴 적에 세상을 떠났지요.

라일라가 말귀를 알아들을 만한 나이가 되자 아빠 라챈드는 라일라에게 폭죽 만드는 기술을 가르쳤어요.

하지만, 아빠는 라일라에게 폭죽 제조의 마지막 비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임금님의 코끼리를 돌보는 출랙은 폭죽 제조의 마지막 비법을 알아 라일라에게 알려주게 되고, 라일라는 최고의 불꽃을 만드는데 필요한 특제 유황을 찾기 위해 불의 악마가 살고 있는 라즈바니의 동굴에 찾아가지요.

동굴은 나타날 기미도 안 보이고 뜨겁고 거친 돌들이 굴러다니는 비탈길만 끝없이 이어져 있었어요.

산소가 적은 뜨거운 공기 때문에 목이 타고 숨도 차올랐지요.

 

마침내 라일라는 솟아오르는 유황 연기 속에서 불의 악마가 사는 동굴을 찾게 되었지만, 그곳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고, 숨을 쉬면 공기뿐만 아니라 불길까지 폐로 들어가는 곳이었지요.

라일라는 라즈마니를 만나 폭죽 장인이 되고 싶다며 특제 유황을 받고 싶다고 한다.

특제 유황을 받기 위해서는 세 가지 선물을 가지고 와야 하는데, 세 가지 선물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라일라는 특제 유황을 받기 위해 불길 속을 걸어가게 되는데 때마침 나타난 출랙은 라일라에게 마법의 물을 전해주게 되고, 불의 중심에 도달하게 된다.

불의 중심에 도달한 라일라는 라즈마니에게 특제 유황은 환상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한편, 코끼리와 출랙이 도망치는 걸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라일라의 아빠는 잡혀가게 되어 사형에 처한다는 명이 내려지고, 사형 전날 코끼리가 돌아오게 되자 살려주는 대신 폭죽장인들이 모인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하라고 한다.

그때부터 일주일 동안 라챈드와 라일라는 밥도 먹지 않고, 폭죽을 만들게 된다.

라일라는 라즈바니가 사는 동굴에서 본 것을 토대로 연쇄 폭죽을 고안해 냈다.

밤하늘의 빨간 틈새로부터 찬란하게 빛나는 빨강, 주황, 노랑색 용암이 거대한 불꽃 폭포를 이루어 쏟아져 내리는 불꽃은 라즈바니의 동굴 속 불 양탄자처럼 퍼져 나갔다. 라즈바니가 자신의 동굴에서 춤추듯 일렁이던 것처럼, 영원한 불의 향연 속에서 기쁨에 겨워 소용돌이치며 발을 구르고 깔깔대고 있는 것처럼 표현해 주었다. 폭죽 경연대회에 모인 세 명의 장인들 중에서 라일라와 라챈드가 만든 폭죽이 우승을 하게 되고, 라일라는 폭죽의 장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어린 소녀지만, 폭죽 장인이 되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혼자서 라즈마니 동굴을 찾았던 라일라는 정말 대단하다.

동굴을 찾아가는 길이 너무 고되고 힘이 들어 포기할만도 하지만, 끝까지 도전하는 정신을 본받을 만하다.

아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밥까지 굶어가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자신이 봤던 라즈마니 동굴을 그대로 재현한 아이디어에서 진정한 장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진정한 폭죽 장인이 되고 싶어도 붉은 악마를 찾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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