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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률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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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느낀 건 요즘도?라는 생각이 든 책이었어요.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뒷골목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기에 흔한 모습은 아니니까요.


요즘 학생들은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공부를 하느라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며

학교와 학원, 집을 반복하느라

자기 생활을 가질 수가 없는 모습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기엔 공부에 관심 없는 아이들도 있고,

공부 이외의 다른 길을 찾는 아이들도 있으니까요.





이 책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을 통해

기획되고 진행되었던 인터뷰와 좌담들을 모아 편집한 것이에요.

소위 사고뭉치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용히 넘어갈만 하면 사고를 쳐서

꼭 담임 선생님을 피곤하게 하고, 경찰서에 불려가게 하지요.

출석 일수가 모자라서 유급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니 얼마나 피곤한지 아시겠죠?





친구들끼리 주먹 다짐을 하고,

자기 앞에 무릎을 꿇리기 위해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

어른인 제가 생각하기에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황당하기도 했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부득이하게 읍내에 있는 종합고등학교를 갈 수 없는 아이들,

그리고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가 끝난 후 주유소에서 알바를 해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모인 제 입장에서는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옆길로 빠지지 않고

학비를 보태겠다고 알바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했고요.





읍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어깨인 진식이 아버지는

착하게 살기 위해 구두닦이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진식이는 엄마 없이 자라고 있지만,

학교에서 반장을 역임하며 공부도 매번 1등을 해서

누구나가 부러워하는 인물이지만

스스로는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버섯즙 패거리들은 이런 진식이를 골탕먹이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지만 매번 실패로 돌아가지요.


가정 환경이 좋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종합고등학교를 선택해야했지만

현우를 지켜주는 진식이의 모습,

그리고 든든한 진식이의 아버지 덕분에

현우는 학교 생활을 견디기에 큰 힘이 되어 주었답니다.

우리 사회에서 약자들 속에서 강자가 되고픈 아이들의 모습...

뒷골목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모습들이었지만

안타까운 모습들을 그대로 담아주고 있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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