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틴 마이 러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38
양호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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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문학에 빠져 책읽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내고 있어요.

제게도 풋풋한 청소년 시절이 있었고

지금은 청소년을 키우는 엄마가 되었지만

청소년문학을 읽다보니 요즘 청소년들의 세계를 살짝 들여다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아이들이 말해주지 않는 부분들을 책을 통해서 들여다 볼 수 있다고나 할까요?

아이들이 방학이라는 핑계를 대고 제 마음이 여유로워요.

따뜻한 침대 위에서 책을 보는 시간이 제게는 행복한 시간이더군요.





이 책의 주인공은 중2 소녀 소현이입니다.

낙엽 뒹구는 것만 봐도 슬퍼지고 별것도 아닌 것에 깔깔 웃어대는

정말 풋풋한 나이지요.

중2 때 병원에 입원하여 남들 다가는 고등학교도 갈 수 없는 안타까운 소현이...ㅠ.ㅠ

소현이도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 사먹는 걸 좋아하고, 수다 떠는 걸 좋아해요. 

엄마 앞에서 애교를 부려 용돈을 타서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지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인데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병은 평범한 것이 아니었어요.


어느 날 수업 시간에 코피를 흘리게 된 소현이.

코피를 흘리면서 바로 책상에 머리를 박게 되고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해보니 

뇌종양 중에서 뇌수막종에 속하는 수모세포종이라는 병이라는걸 알게 되지요.

그때부터 소현이는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답니다.





감기에 걸리면 안되니까 외출도 함부로 할 수 없기에 병원 산책도 쉽지 않답니다.

늘 먹는 맛없는 병원밥과 갑갑한 병원 생활이 지겹기도 하지요.

소현이는 간호사한테 허락을 받은 후

엄마와 함께 병원을 산책하면서 봄날을 만끽하기도 하지요.

얼마만에 보는 봄볕인지 소현이는 계속 그곳에 머무르고 싶어진답니다.

병실에 들어오려는데 병원 야외에서 공연한다는 소리가 들리고,

소현이는 엄마와 함께 잠깐 공연장에 가기도 해요.

그곳에서 소현이가 좋아하는 과자 에이스를 자기 것처럼 집어 먹는 이가 있었는데

그로 인해 소현이와 민혁이와의 만남은 시작되지요.


민혁이는 자기가 먹은 과자를 돌려주기 위해

매일 매점 앞에서 소현이를 기다리게 되고,

우연히 내려갔던 소현이는 그곳에서 민혁이를 만나게 된답니다.

그 때부터 둘의 사랑이야기는 시작되지요.

소현이는 전라도 전주, 민혁이는 경상도 김천에서 왔기에

둘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답니다.

하지만,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 했나요?

어른들이야 어떻든 둘은 아무런 상관이 없지요.





민혁과 소현은 엄마가 없는 틈을 타 몰래 병실을 빠져나가

연꽃이 가득한 덕진공원에 가보기도 하고,

시내에 가서 매콤한 떡볶이를 먹기도 한답니다.

소현이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살고 계셨던 은행나무가 있던 곳도 함께 가게 되고,

둘은 여기저기 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곤 한답니다.

어쩌면 그 둘은 서로 만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생각까지 들만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풋풋하고 가슴 시린 이야기입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둘은 각각의 병실로 돌아가게 되고,

소현이는 약속된 날, 약속된 시간에 그곳에서 한시간을 떨면서

민혁이를 기다리게 되지만 그 이후로 민혁이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답니다.

민혁의 존재를 찾아 병실을 찾에 헤매고,

소식을 들은 소현이는 그때부터 증세가 점점 심각해 진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려주는 소설입니다.

소설이기에 다행이지 실화였다면 눈물을 펑펑 쏟았을지도 모릅니다.

간혹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이 소설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답니다.

민혁과 소현이는 지금쯤 어딘가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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