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이 들려주는 초파리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72
김영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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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중에

72번째 이야기 모건이 들려주는 초파리 이야기입니다.

여름에 특히 많이 보이는 초파리~

날씨가 따뜻해지면 어디서 생겨났는지 모르지만

주변에서 자주볼 수 있게 되는데요.

더럽고 지저분해 보여서 거리감을 두게 되고

초파리를 퇴치할 방법을 생각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초파리가 우리에게 유용한 벌레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초파리가 유용한 벌레라니 책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초파리는 과일의 식초 냄새를 좋아하고 과일을 먹고 살아요.

그래서 여름철에 과일 껍질이 보이기만 하면 초파리가 달려들죠.

초파리는 식초를 좋아하기에 식초의 초를 따서 초파리라고 불러요.

초파리는 19세기 말부터 유럽이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들어오는

유럽 이민자들이 타고 온 배를 통해 신대륙에 들어 왔어요.

1900년 하버드 대학교의 캐슬 교수 실험실에서

한 학생이 초파리를 실험용으로 키우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컬럼비아 대학교에 있던 실험실에서

빨간 눈을 가진 초파리에게서 하얀 눈을 가진 초파리가 태어나게 된답니다.

 

 

 

 

초파리 돌연변이는 알이나 애벌레에 방사능을 일정 시간 쪼이건,

강한 화학 물질을 뿌려 주면 돌연변이를 일으킨 초파리가 태어나게 됩니다.

세균과 박테리아에 밀려 잠시 인기가 식었던 초파리 연구는

1970년부터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생물학자 벤저는 초파리도 지적인 능력을 가진 동물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는데

훈련을 시키면 초파리도 학습을 반복한다는 것이었어요. ㅎㅎㅎ~~~

다른 동물도 아니고 정말 하찮아 보이는 초파리가 훈련을 시키면 학습을 반복한다니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초파리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보네요.

그것도 초파리는 단 몇 분만 훈련시키면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인다는 것인데 생물학자 벤저의 발표에 다들 놀랄만도 하죠?

머리가 좋은 개도 며칠 또는 몇달씩 훈련해야 하는데,

그 작은 초파리가 단 몇 분이면 배울 수 있다니요... 

 

 

 

 

초파리같이 작은 동물체도 멀리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냄새를 맡을 수 있어요.

초파리의 돌연변이를 이용해 냄새를 맡는 학습을 시키면 그 초파리는

자기가 좋아하는 냄새를 찾아가게 되고 그 일을 자꾸 반복하게 되면

그냄새를 더 오래 기억하게 된답니다.

그러나 이 냄새 맡기 공부를 시킬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계속 반복시키는 것보다 일정 기간 쉬게 해 주면서

학습을 시켜야 하다는 것이에요.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 가끔씩 쉬어주면서 공부를 해야

능률이 오르는 것처럼 초파리도 그런가봐요.

 

 

 

 

독특한 점은 초파리가 술을 좋아한다는 것인데

초파리에게 술을 먹이고 관찰해 보면 우리 사람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데

처음에는 행복에 겨워 소란스럽게 왔다 갔다 하고,

조금 더 먹이면 침착하지 못하고 법석을 떨게 된답니다.

나중에는 꼭 술 취한 사람처럼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똑바로 걷기조 못하고, 마음대로 날아가지고 못하고

결국은 의식을 잃고 어딘가에 처박혀 있다가 죽게 된다고 해요.

초파리가 술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술을 마시고 난 후 알코올에 취해 하는 행동도 놀라웠답니다. 

 

 

 

몸 안에 쌓이는 해로운 산소들은 사람을 늙게 하는 원인인데

산소가 하는 일 중에서 중요한 것은 음식을 분해하는 일로

음식을 분해하는 동안 산소에서 아주 해로운 물질이 나오게 되고

그 물질은 세포를 더 늙게 해요.

산소가 해로운 물질을 만들어 낼 때마다

세포는 그 물질이 가진 독성을 없애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우리가 젊고 건강할 때는 세포가 활발하게 움직여서

이 해로운 물질을 없애지만 늙어갈수록 세포도 힘이 없어

해로운 물질을 잘 막아내기 못하기 때문에 늙는 것이랍니다.

 

1990년대 초에 세포가 만들어 내는 물질이 항상화제 효소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과학자들은 이 효소를 초파리에 넣으면 초파리는 아주 건강해지고

수명도 늘어난다는 것을 알아냈는데 이 때부터 사람들은

음식물 속에 항산화제를 넣어서 먹으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을 늙게 만드는 것은 산소 뿐만 아니라

담배 연기, 수많은 환경 오염 물질, 제초제 같은 농약 등도

해로운 물질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 물질들에 매일매일 노출되면서 늙어가는 것입니다.

 

 

 

 

요즘은 세포들이 열에 대한 충격을 이겨낼 수 있는 단백질을

초파리에 집어넣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이제 초파리가

노화를 막아 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보잘 것 없어보이는 작은 생물 초파리가 사람의 연구를 위해

쓰여진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답니다.

모건이 들려주는 초파리 이야기를 통해 현대 유전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초파리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답니다.

초파리를 통해 들여다 본 유전학의 세계 신기하기도 하고

유익한 이야기가 가득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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