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뒤에는 누가 있을까?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2
라우라 발테르 글, 로베르토 루치아니 그림, 이현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 집 뒤에는 누가 있을까?' 생각해 본 적 있으세요?

저는 아직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ㅠ.ㅠ

아이들은 그런 것까지 생각할까요?

가끔 아이들을 보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도

세심하게 생각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면 이런 부분까지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요즘은 대부분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뒷집도 없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만 겨우 알고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뒷 베란다를 보면 약간의 주택들과 초등학교가 있고

푸르른 초원이 있어서 하얀 눈이 내리면 풍경이 너무 예쁘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자꾸만 건물들이 들어서서 푸르름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자꾸만 줄어들더라구요.

꽉 막힌 아파트보다 이렇게 자연과 함께하는 풍경 저는 참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시골풍경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런 곳을 둘러보거나 여행하는걸 좋아하지만

지금은 여건이 되지 않으니 그냥 작은 도시에서 살고 있어요.

아주 가끔 서울나들이를 할 때가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과

복잡한 지하철을 보면 숨이 꽉 막힐 때도 있답니다.

그나마 수도권에 살지 않아서 조금은 맑은 공기와 함께 산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어요.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우리 집 뒤에는 누가 있을까?'는 초등 저학년 동화입니다.

잔디밭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던 소년은 집 뒤에 뭐가 있는지 찾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속에서 보이지 않는 일꾼들에 대해서 알아가는 동화입니다.

처음에 만난 사람은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벽돌공 아저씨인데요.

샌드위치 뒤에는 제빵사 아주머니가, 그 뒤에는 밀을 농사짓는 농부아저씨가 등장해요.

하나씩 연결고리가 되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어떤 직업이 있는지 알게 되고, 그 속에서 어울려 살게 됨을 알 수 있어요.

연결고리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직업으로 연결이 된답니다.

 

 

 

 

그동안 먹고, 입고, 공부하면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먹는지,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보니 빵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뒤에는 누가 있는지를 알게 되면서 보이지 않는 일꾼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지요.

연결고리가 이어지고 이어져서 결국은 소년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그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강아지, 고양이, 꿀벌, 산토끼, 생쥐, 지렁이, 고슴도치, 거미, 물고기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우리 동네 일꾼들을 함께 보여준답니다.

 

 

 

 

 

세상에는 수천 가지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는데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평화롭고 행복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행복한 세상인데

정작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어떤 직업을 찾아야 할지 생각해 볼 수도 있어요.

나 혼자만이 행복해야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야 좋은 세상이라는걸 알려주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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