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가 들려주는 자원 곤충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28
한영식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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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하면 곤충학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어요.

'파브르가 들려주는 자원 곤충이야기'에서는 

곤충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하며

우리에게 귀중한 자원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흔히 곤충하면 해충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자원 곤충은 해충과는 반대로 인간에게 큰 도움을 주는 곤충을 말해요.

주변에 흔하게 있어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고

하찮고 보잘것 없는 생물이라는 생각이 컸었는데 소중한 생물이라니 그 자체만으로도 놀랍더군요.

내가 알고 있던 곤충에 대한 생각을 확~~ 바꿔주는 도서였습니다.

 

 

 

 

지구상에는 약 120만 종의 곤충이 살고 있어요.

식물이 35만 종인 것에 비하면 곤충은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랍니다.

생김새와 특징이 다양해 헤아리기조차 힘들다고 해요.

지금도 가을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잠자리가

고생대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생존 경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이에요.

잠자리는 놀라운 비행 솜씨로 천적들을 쉽게 다돌릴 수 있어요.

먹이도 풍부하고 먹이 사냥도 잘하기 때문에 특별히 먹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해요.

잠자리가 최고 속도로 비행할 때는 지구 중력의 25배에 해당하는 힘을 받는다고 하니

잠자리가 견디는 힘은 상상을 초월한답니다.

 

 

 

 

잠자리의 비행술은 쉽게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데요.

비행기를 연구하는 항공 역학에서 잠자리는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됩니다.

잠자리는 최고의 전투기도 흉내낼 수 없는 선회 비행과 가속 비행도 할 수 있어요.

신경체계가 예민해서 사냥 확률이 97%나 될 정도로 정확해요.

잠시도 쉴 틈 없이 날아다녀도 계속 날 수 있는 비결은 잠자리의 근육에 있는데

잠자리의 날개 근육은 몸무게의 30배를 견딜 수 있 있어요.

몸통과 날개가 연결된 부분은 '레실린'이라는 고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탄력성이 매우 뛰어나서 아무리 날갯짓을 해도 절대 지치지 않는답니다.

하늘을 여유롭게 날아다니는 비행가 잠자리의 능력과 구조는

과학자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었고

생체 모방 공학을 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원 곤충이 되었어요.

 

초소형 비행 로봇의 모델이 된 파리는 늘 앞다리를 자주 비벼대는데요.

그 이유는 앞발로 맛을 봐야 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청소하기 위해서래요.

파리는 1초에 300회나 날갯짓을 하고 빠르게 펄럭거리는

파리의 날개와 공기가 부딪쳐서 '엥~' 하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파리가 날갯짓을 빠르게 하는 이유는 날개 크기가 작기 때문입니다.

작은 날개로 날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재빨리 펄럭거려야 날 수 있거든요.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곤충은 산업 공학에서 매우 가치있는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곤충들이 매우 많거든요.

장애물을 요리조리 잘 피하는 바퀴벨러는 최첨단 로봇 안테나를 만드는데 힌트를 주었어요.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무너진 위험한 장소에서 안전하게 이동하는

차세대 로봇을 만드는 데도 로봇 안테나가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물 위를 떠다니는 소금쟁이의 비밀을 연구하여

물 위를 걷는 소금쟁이 로봇 '로소스트라이더'를 만들었어요.

이처럼 특별한 기능을 갖고 있는 곤충의 특성은 산업 공학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곤충은 산업 공학 부분에서도 큰 역할을 했지만 약용으로 쓰이는 곤충도 많아요.

헤엄을 잘치는 물방개는 혈액 순환을 돕고 콩팥을 튼튼히 하는데 쓰여요.

나무굼벵이라 불리는 하늘소는 혈액 순환을 잘되게 하고 해독 작용에도 사용됩니다.

비단벌레는 피부병에, 딱정벌레는 만성 소화 불량에,

반묘라 불리는 가뢰와 말똥구리느 독을 제거하고 항암 작용에 사용됩니다.

<동의보감>에도 95종의 약용 곤충이 등장할 정도로 약재로 쓰이는 곤충이 다양해요.

동충하초는 한방 약재로 이용되거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방지하는 데 이용되어요.

중국에서는 인삼, 녹용과 함께 3대 하방 약재로 취급할 정도로

동충하초를 중요한 약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에와 함께 산업적으로 유용한 생산물을 준 곤충은 꿀벌입니다.

꿀벌의 사육하는 양봉은 매우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어요.

양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물질은

벌꿀, 로열 젤리, 프로폴리스, 화분, 봉독(벌의 독) 등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인류는 오랜 세월 동안 양잠과 양봉을 통해 유용한 생산물을 얻었습니다.

작은 곤충의 특별한 능력에 고나심을 가진 결과 좋은 물질을 얻을 수 있었던거예요.

누에와 꿀벌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되었어요.

인간은 지금도 곤충을 통해 유용한 물질을 발견하려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답니다.

 

 

 

 

신비로운 곤충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곤충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뭔가를 연구할때 자연에서 많은 힌트를 얻는다고 합니다.

곤충으로 인해 우리 과학이 더 발달하기도 하고, 약용으로 쓰인다고까지 하니

곤충과 사람은 공존해야 하는게 맞네요.

앞으로 계속 발전될 자원 곤충을 통해 변해가는 지구촌 환경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곤충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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