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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 테오, 180일 간의 사랑의 기록
테오 지음 / 예담 / 2014년 4월
평점 :
'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은 사랑글귀 모임이 가득 들어있는 에세이집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사랑...
그 어떤 영역이 크다고 해도 사랑이라는 영역을 침범하기엔 역부족이지요.
사랑에 관한 리얼 스토리를 읽으면서
나 역시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기에 충분한 도서였어요.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 하는지...
사랑하면서도 헤어져야만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그녀와 나눈 900일간의 연애.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그녀가 테오에게 선물해 준 180일.
그 180일 동안 테오와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하게 되지요.
받아들여야 하는 이별을 뒤로하고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해 준비된 180일...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그녀가 준 6개월은
어찌보면 짧다고 할 수도 있고, 길다고 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평온한 이별을 준비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지 않을까 싶어요.
열한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만난 그녀.
그녀는 명문대생에 연봉도 많이 받는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미소가 예뻐 남들이 보기에도 사랑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했어요.
그런 테오가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가 갖고 싶어했던 한정판으로 나왔던 굴드의 앨범을 전해주겠다는 걸 뒤로한 채
첫만남에서 바다에 가자는 제안을 하게 되죠.
만나기 전부터 어쩌면 둘의 사랑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그녀에게는 남자 친구가 있었고 남자친구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유학을 간 그녀의 남자친구는 떠나기 전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했던 말을 후회하면서
다시 만남을 제안해 오지만 그녀의 마음을 채울수는 없었답니다.
테오는 자신이 세번째 남자라는걸 알았지만 남자친구라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했던 테오.
남들 앞에서 자신이 남자친구라고 소개되었을 때 그 어떤 것을 얻은 것보다도 행복했습니다.
900일의 연애를 끝으로 이별이 확정된 상황에서 그녀가 제안한 180일이라는 선물은
평온한 이별을 준비하기 위해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과천에서 서울로 이사할 때까지 6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와 출근하며
아침 데이트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2시간 40분이 걸렸지만
그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 않고 더 오래있고 싶을만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랑을 하면 누구나 이렇게 되나 봅니다.
내것을 내어주고 싶고 늘 가까이에 함께 있고 싶은 그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테지요.
확정된 이별을 앞에 두고 연장된 연애.
테오는 그녀 가까이로 집을 옮기고 아침, 점심, 저녁시간을 보내며 함께 있는 공간으로 채워 나갔습니다.
그대로 영원하길 바라면서요.
사랑의 종착역은 이별 아니면 결혼인 듯 싶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말보다는 온몸이 먼저 알아 버리는
그 느낌은 사랑을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겠죠?
바다가 파란 이유를 알고 있나요?
원래 바다는 투명한 색이었대요.
그런데 어느 순간 하늘을 사랑하게 되어 하늘을 닮게 된거죠.
온몸으로 하늘을 담아 버린 것입니다.
흐린 날 바다가 검게 변하는 건 바다와 하늘 사이를 구름이 막아서기 때문이래요.
하늘이 그리워서 가슴이 멍들기 때문에요.
하늘을 담기 위해서 파랗게 변해버린 바다를 보면서
함께하고 싶고 닮아가고 싶은 그 마음의 이야기를 테오가 들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