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정의는 참으로 어려운 단어입니다.
그냥 이유없이 설레이고 기분좋아지는 감정이라고 하기엔
사랑이라는 단어를 다 표현하기엔 부족한 것 같아요.
'당신이 좋아진 날'에서 저자가 말하는 사랑이란...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게 되고,
비가 오면 보고 싶고,
해가 질 때 함께 있고 싶은 마음.
괜히 걱정되고 신경 쓰이는 마음.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
설렘에서 시작해 결국은 희생하고 곁에 끝까지 있어주는 것.
가슴 뛰는 사랑에서 감동을 주는 사랑으로 승화시켜가는 것.
그리고 인생에서 최고로 멋진 일을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감정 가져보신 적 있으시죠?
설마 한번도 없으시다면 진정으로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일겁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아무리 표현해도 끝이 없는 것 같아요.
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들의 수 만큼이나 무한한 정의가 바로 사랑이 아닐런지요.
'당신이 좋아진 날'은 실제로 있었던 사연들을 엮은 책으로
현실 속의 이야기들을 담아내 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들도 있고, 가슴이 아픈 사랑 이야기들도 있는데
때론 책을 읽으면서 행복해하기도 하고, 마음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사랑이야기들을 보면서 젊은 날의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뜻하지 않게 행복의 문으로 들어가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그것이 짝사랑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는데
짝사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용기라는 다리를 건너야 해요.
친구의 여동생을 짝사랑하게 된 주인공은
창피한게 싫어 가슴앓이를 하지만 엄마의 도움으로 고백을 하고 사랑을 이루게 되는데요.
그 다리를 건너는게 두려워 끝까지 고민을 했다면 사랑을 이루지 못했을거예요.
이 경우는 이루어진 사랑이었지만 다른 경우는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도 있는데
둘 다 서로를 짝사랑하고 있음에도 말하지 못하다가
결국은 다른 사람한테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록 짝사랑이라도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사랑의 골인점은 결혼으로 이어지는데 어른들이 보시기에 외면적인 부분이 큰 부분을 차지해요.
특히 남자의 조건은 안정된 직장을 많이 요구하는데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었던 주인공은 한 여자를 사랑했지만
여자친구 부모의 반대로 결국은 결혼하지 못하게 되고
여자친구는 조건이 좋은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지만 결국은 이혼을 하게 되는데
진정으로 행복한 결혼의 조건이란 어떤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지만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 각자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고
일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옛 남자의 딸을 보면서
자신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남자의 딸이 반가웠지만
사연을 알고 보니 남자가 자신을 사랑했기에 자신의 이름을 딸에게 지어준 모습을 보면서
그 남자가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사랑한다고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혼자서 얼마나 가슴앓이를 했을까요...
자신의 딸에게 사랑하는 여자의 이름을 그대로 지어주어
그렇게라도 불러주고 싶어했던 그 마음을 말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 중에 하나가
열다섯살이나 많은 연상의 여인을 사랑한 이야기인데
그녀가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음에도 30년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랑한 내용이었습니다.
일흔 세살의 생일날 그녀가 좋아하는 노란 장미 73송이를 선물하며
그녀와 결혼하는 것이 소원이라는 그 남자의 사랑은 이루어졌을까요?
사랑에는 정답은 없지만 용기있는 사람이 쟁취할 수 있는 것이더군요.
혹시라도 거절당할까 두려워 표현하지 못하면
결국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사랑을 보내야 하니까요.
사랑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지만 이왕이면 후회해도 하는게 낫다고 합니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은 이뤄질, 수없는 사랑이 되기도 한다'고 해요.
세상에 아픔 없는 아름다운 사랑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