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이 들려주는 패러독스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00
오채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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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이 들려주는 패러독스 이야기'는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청소년용 도서입니다.

이번 도서에서는 패러독스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동서양의 여러 가지 패러독스 유형, 수학의 패러독스,

그리고 현대 과학 패러독스에 대한 부분이 소개됩니다.

 

패러독스란 결론을 보면 황당할 정도로 비상식적이지만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추론 과정은 매우 건전하고 합리적이어서

충분히 설득력 있는 견해를 말합니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어디가 잘못되었는지를 따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쉽게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패러독서의 예시로는 아킬레스와 거북이의 이야기와 창과 방패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의 시인이자 철학자였던 에피메니데스는

크레타인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것이 유명한 패러독스가 된 것은 그 말을 한 에피메니데스 자신이

크레타 섬 출신이었기 때문이에요.

만일 에피매니데스의 말이 참이면 그 말을 한 에피메니데스도 거짓말쟁이가 되고,

거짓말쟁이 에피메니데스가 참을 말한 것이 되므로 모순이 되는것이죠.

거짓말쟁이 패러독스는 흥미롭고 간단하기 때문에 많이 알려져 있어요.

 

 

 

 

 

러셀의 패러독스는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패러독스의 문제는 주로 수학에서 다루고 있어요.

그렇지만 실제 현상을 다루는 자연 과학 영역에서도 패러독스는 확인되고 있습니다.

양자역학의 세계에서도 상식에 반하는 여러 가지 패러독스적 결과가 나오고

그런 결과의 밑바탕에는 대부분의 패러독스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특성인

'자기 자신의 참여'라는 요소가 들어 있다는 겁니다.

본 책에 예시로 나와 있었던

수학적 집합론의 러셀 패러독스는 자기 자신을 원소로 하는 집합에 관한 문제이고,

이발사 패러독스는 자기 자신의 면도에 관한 문제이며,

거짓말쟁이 패러독스는 거짓말쟁이 자신의 주장에 대한 문제입니다.

여기에 현대 과학 이론을 따르는 패러독스 역시

관측에 참여하는 관찰자의 입장을 반영할 때 발생하는 문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가 패러독스이고

거기에는 공통된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할 때,

역으로 패러독스 자체의 공통된 특성과 그 해결 방안을 집중적으로 탐색함으로써

수학 및 과학의 근원적 문제를 능률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학이나 언어 논리에서 나타나는 패러독스는 '그럴 수도 있다'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 현실 세계를 다루는 자연 과학에서 나타나는 패러독스는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패러독스는 무조건 어렵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패러독스를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약간의 흥미로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패러독스에 대한 궁금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도서로

수학은 물론 과학까지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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