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마녀 밥
이종은 지음, 이송희 그림 / 노루궁뎅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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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궁뎅이에서 출간된 '세 마녀밥'은 초등 저학년 도서입니다.

엄마가 읽어준다면 미취학 아동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책이예요.

큼직한 글밥에 매 페이지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엄마가 옆에서 책을 읽어준다면 아이들은 동화책 속에 그려져 있는 그림 속에 푹 빠질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마녀들이 어떤 밥을 만들어낼지 궁금하거든요.

마녀들의 밥을 찾다보면 어느덧 책은 끝나버린답니다.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보다 글밥이 조금 더 많고 페이지가 조금 있다고 생각하심 되어요.

간혹 초등 저학년이 보는 책에는 그림보다 글자가 많아서

아이들이 책을 다 읽기도 전에 글밥에 질려버리기도 하는데

이 도서는 그림이 많아서 책장이 넘어가는걸 모를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책읽기에 흥미를 더해줄 수 있는 책이예요.

 

 

 

 

 

 

표지 그림을 보니 깔깔깔깔 웃는 마녀들의 모습에서

'얼마나 기분좋은 일이 있으면 저렇게 웃어댈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세 마녀들의 얼굴을 보니 무척이나 신이 난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도 신이 나고, 기분이 좋을 때는 이렇게 깔깔깔깔 목이 터져라 웃잖아요.

분명 마녀들에게 좋은 일이 있어서일텐데 마녀들이 왜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궁금해집니다.

밥을 많이 먹어서 기분이 좋은걸까요?

아니면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을 받아서일까요?

 

 

 

마을 반대쪽 언덕에는 세 마녀가 살고 있어요.

푸른 머리, 노란 머리, 초록 머리를 한 세 마녀가 살아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태어났을 때도 마녀는 이 마을에 살았는데

이상하게도 마녀는 하나도 늙지 않는거예요.

늙지 않는 비밀은 바로 마녀들의 밥에 있어요.

세 마녀들에게 장난은 아주 맛있는 밥이랍니다.

마녀들은 아이들에게 장난을 걸어 화나게 하고  속상하게 해서 배를 채워요.

마녀들은 장난을 성공시킬 때마다 한 살씩 어려지기도 해요.

 

 

 

 

 

 

마녀들은 밥을 먹기 위해 특별하고 맛있는 장난을 찾기 위해 궁리하고 또 궁리해요.

그러다가 하루는 아주 맛있는 장난을 찾았어요.

커다란 케이크를 보고 놀랄만한 수미를 생각하면서 마녀들은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수미는 놀라서 집이 쩌렁쩌렁 울릴만큼 으아악! 으아악! 소리를 지릅니다.

수미를 놀래주는데 성공한 마녀는 케이크 작전을 멋지게 성공하고

신이 나서 배가 아플 정도로 웃어댄답니다.

다음번엔 어떤 작전을 펼칠까 궁리하다가 멋지고 새로운 또 다른 일을 벌이게 된답니다.

신이 난 마녀들은 계속 새로운 작전을 생각하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장난을 친 범인을 찾기 시작해요.

마녀들은 사람들에게 들켜 버리게 되면

굶어죽을 까봐 눈치채지 못하도록 신중을 기하게 되는데...

 

 

 

 

 

 

마녀들이 먹는 밥도, 장난을 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마녀들도 신이 나고 장난을 받은 아이들도 더불이 신이 나요.

마녀들에게는 밥을 먹기 위해 만들어 낸 장난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선물이거든요.

세상에는 나쁜 마녀들이 아니라 여기서 나오는 마녀들처럼

착한 마녀들도 있다는걸 알려주는 동화입니다.

어쩌면 마녀들이 젊어지는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다른 사람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동화책 속에 숨겨져 있는 교훈적인 내용과 감동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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