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빈이 들려주는 온도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82
김충섭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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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에서 온도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온도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은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느냐인데요.

과학자들은 온도가 올라갈 수 있는건 한계가 없지만

온도가 내려가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올라가는건 한계가 없는데 내려가는건 한계가 있다는 것도 신기해요.

온도는 -273℃까지 내려갈 수 있고 그 밑으로는 내려갈 수 없어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가장 흔한 온도 이야기부터

온도 속에 숨겨진 과학 이야기까지 들려주고 있습니다.

 

열은 항상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요.

온도는 열이 흘러가야 할 방향을 가리켜 주는 표지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모르는 길을 갈 때 이정표를 보고 찾아가는 것처럼 말이에요.

인류가 열을 이용해 온 역사는 수천 년이 넘지만

인류가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온도계를 만들어서 사용한 것은

불과 300년 밖에 되지 않았어요.

 

늦가을이 되면 이른 아침 풀잎에 서리가 내린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서리는 풀, 짚, 나무 등에는 내리지만 쇠붙이, 돌, 콘크리트 등에는 없어요.

쇠붙이나 돌에 서리가 내리지 않는 이유는 열전도율이 크기 때문에

수증기가 얼어붙기 전에 열이 전도되어 데워지기 때문이에요.

그동안은 별로 관심없이 보던 부분이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다니 앞으로는 사물을 조금 더 유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밤하늘에 보이는 별들을 보면 각자 색깔이 다른데

이것은 온도에 따라 빛의 파장대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붉게 보이는 별은 표면 온도가 3,000℃ 정도로 낮은 것이고,

푸르게 보이는 별은 표면 온도가 1만℃ 정도로 높은 거예요.

 

겨울에 자동차 유리에 성에가 끼었을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금방 녹을 것 같지만

오히려 뜨거운 물에 의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원리는 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많은 열을 빼앗아

유리창에 더 단단히 얼어붙어 버려 떼어내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 원리를 이용해 실내 스케이트장의 얼음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거칠어진 표면을 매끄럽게 만든다고 해요.

과학이 원리는 알면 알수록 신기한 부분이에요.

미처 모르는 부분이었지만 알고 나니 재미있고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얼음에 소금을 뿌려두면 온도가 더 내려가는 이유는 얼음이나 소금은 녹을 때

주위의 열을 빼앗으며 얼음이 녹고 그 물에 소금이 녹는 일이 반복되는 동안에

주위의 열을 계속 빼앗아 온도가 더 많이 내려가는거예요.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천으로 몸을 감싸고 다니는 이유는

천으로 온몸을 감싸서 햇볕과 뜨거운 공기를 차단시키기 위해서예요.

사람이 뜨거운 물속에서는 견딜 수 없지만 한증탕 속에서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몸속에서 흘러나오는 땀이 기화되면서

몸에서 열을 빼앗아 가면서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예요.

 

사람의 체온은 하루 사이에도 약간씩 변하는데

새벽 4~6시 사이에 가장 낮고, 저녁 6~8시가 가장 높아요.

식사를 하면 체온은 약 0.2~0.3℃ 높아지고

운동을 하면 체온은 약간 올라가지만 심한 운동을 하면 40℃에 이르기도 해요.

온도하면 흔히 기온을 생각하곤 하는데

온도을 주변에서 찾아보니 생각지도 못한 곳이 온도와 많이 관련이 있었어요.

특히 기온이나 체온은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는데요.

이책을 보다 보니 온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고

자연현상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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