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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밥상 - 건강.젊음.활력을 되찾는
방기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 올바르지 못한 먹거리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비만을 비롯하여 예전에 없던 새로운 질병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의 원인이 바로 먹거리와 관련되어 있다는 걸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예전에는 지금보다 의학이 덜 발달하기도 했지만
우리 전전세대 어른들을 보면 지금처럼 병원을 자주 드나들지도 않았고
그때는 지금처럼 듣도 보도 못한 병은 없었던 것 같다.
어른들이 못살던 시절에는 끼니 때우는 것도 급급했고
고기는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기 때문에 주로 밭에서 나는 채소들로 식사를 해결했었다.
못먹던 시절의 영향 때문인지 지금 사람들은 고기 없이는 못사는 사람들처럼
외식이나 모임 장소에서 고기를 찾게 된다.
아이들 역시도 식탁에 고기반찬이 없으면 밥을 안먹는 아이들도 있으니
지금은 고기는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필수불가결한 음식이 되었다.
문제는 자연에서 자란 육류를 섭취하는 경우는 괜찮지만
공급량에 비해 수요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집단으로 사육해야만 하고
그런 육류들이 먹는 사료들과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우리가 그대로 섭취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질병을 유발시키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난무하는 동물들의 먹이와 그밖의 모든 것들의
피해가 고스란히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지고 있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서 알면서도 먹게 되는 음식들과 모르면서 먹는 음식들에 대해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남자의 밥상에서는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었던 패스트푸드나 튀긴 음식, 가공식품에 대한 부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완전식품이라고 생각했던 계란과 우유에 대한 심각성도 언급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워낙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기에 육류보다는 채식이 좋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으나
이책을 보면서 다시금 올바른 식단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남자의 밥상은 40대 남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책을 보기 전에는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건강의 비밀은 바로 채식 식단에 있다는걸 다시금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우리 몸 속에는 수많은 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는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이런 효소가 부족해지는 가장 큰 원인이 고기, 생선, 계란, 우유라는 사실인데...
요즘 사람들이 가장 먹는 음식들이 바로 이 네가지가 아닐까 싶다.
몸에 유익균이 많아야 장이 건강한데
예전에 어느 책에서인지 프로바이오틱스라는 걸 보게 되었는데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환경을 유익균으로 바꿔주는 식이유산균을 말한다.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건 최선책이 아니라 차선책인데
최선의 방법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는 것인데
프리바이오틱스란 건친 채소와 과일 껍질, 뿌리식품을 가공하지 않고
통째로 씹어먹는 것을 말한다.
이책을 읽기 전에는 과일껍질에 묻어 있는 농약성분을 생각해 매번 과일 껍질을 깎아서 먹었었다.
하지만, 껍질채 먹는 과일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하고 껍질채 먹는 과일과 뿌리째 먹는 채소,
십자화과 채소(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및 해조류(녹조류)를 합하여
하루에 350그램 정도 먹고, 하루에 30그램 정도의
아마씨 가루(또는 들깨)와 양파 한개, 마늘 여섯 쪽을 기본 식단으로 하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먹어야 할 음식들이 계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는데 결론은 채식 위주의 식단이었다.
한의원에 가서 약을 지으면 밀가루 음식을 삼가하라고 했었는데
여기서도 밀가루 음식이 좋지 않다는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해 더 이상 손을 놓은 환자도,
의사가 처방해준 대로 그대로 식단을 따랐던 환자들의 식단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며
의사들을 너무 믿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부족하리라 생각했던 단백질은 채소에도 들어 있었는데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의 단백질 함량은 닭가슴살의 두 배가 넘고
비타민과 미네랑 함량은 1,000배 이상 높다.
식단만 바꾸면 암도 고칠 수 있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몸에 나쁜 음식과 좋은 음식을 가려서
섭취할 수 있다면 나이 들어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건강이란 스스로가 충분히 지켜낼 수 있는 일임에도
알지 못해서, 알아도 맛없고 실천하기 귀찮아서 못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동물성 식품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 부분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