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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 들려주는 기후 이야기 ㅣ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80
송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평점 :

요즘 지구 온난화로 기상변이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늘상 돌아가는 하루지만
지금은 봄, 가을이 없어질만큼 이상기후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분명 사람들이 지구를 오염시켜 온난화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빈이 들려주는 기후 이야기에서는
기후를 가장 쉽게 보여줄 수 있는 사계절과 절기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기후와 기후 요소 이후에는 기단과 전선을 살펴보고
지구상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기후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기후이야기를 보여주며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남극과 북극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기후가 인간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기후를 토대로 해서 지구 온난화와 피해를 막는 부분까지
기후에 대한 지식과 지구에 대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한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흐름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융합교육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계절이 생기는 이유는 지구가 둥글기 때문인데 책에서는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다.
마분지를 평평한 상태로 있을 때와 동그란 상태로 말아 주었을 때
평평한 부분은 빛을 전체적으로 받지만 동그란 부분은
햇빛이 받는 양이 다른데, 그로 인해 계절이 생기고
저위도는 에너지 과잉이 나타나서 덥고 고위도는 에너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서 덥게 된다는 걸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기후란 지구상의 특정한 장소에서 매년 순서를 따라 반복되는 대기 현상을 종합한 것이다.
기후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현상을 기후 요소라고 하며 기온, 강수, 바람이 기후의 3요소이다.
넓게 퍼진 공기층이 지표와 비슷한 성질의 공기 덩어리로 성장한 것을 기단이라고 하고
기단 안의 공기들은 대기의 기온, 습도 등이 거의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땅과 바다 표면의 온도차에 의해 찬 기단과 따뜻한 기단으로 나누어진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기단은
시베리아 기단, 양쯔 강 기단, 오호츠크 해 기단, 북태평양 기단, 적도 기단 등이 있다.

대기권의 구조는 기온 분포에 따라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으로 나뉜다.
성층권은 안정적인 곳으로
대류권과 다르게 대류 현상이 없고 날씨의 변화도 거의 없다.
성층권 가운데 오존의 농도가 가장 높은 층을 오존층이라고 부르는데
이 오존층은 파라솔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지구상의 생물체가 직접 쬐면 해로운 자외선을 오촌층이 막아내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냉장고나 에어컨디셔너 등의 생활용품에 사용하는
프레온 가스와 같은 화학 물질이 성층권으로 올라와서 오존층을 파괴하고 있고
성층권의 온도를 변하게 만들어 기후 변화까지 일으키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북극과 남극은 같아 보이지만
북극은 온도가 낮아 바다가 얼어서 생긴 얼음이고 남극은 하나의 커다란 땅덩어리이다.
남극의 얼음 중에는 높이가 4,000m를 넘는 것도 있는데
남극의 얼음이 높고 두꺼운 것은 땅 위에 눈이 오랫동안 쌓여서 생긴 것이다.
남극과 북극은 얼음으로 뒤덮인 곳으로 보이는데
엄연히 따지면 남극은 대륙이고 북극은 대륙으로 둘러싸인 바다라고 해서 북극해라고 부른다.
남극이 북극보다 더 추운 이유는 남극은 대륙성 기후이고
북극은 해양성 기후이기 때문에 남극이 북극에 비해 기온차가 크기 때문이다.
북극은 바다의 열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역학을 해 주지만,
남극 대륙에 쌓인 눈과 얼음은 햇빝을 반사하기 때문에 남극이 북극보다 더 추운 것이다.
비록 2~3주이긴 하지만 북극의 여름에는 꽃도 피고 곤충과 새들도 날아다니는 것에 비해
남극은 무리지어 다니는 펭귄과 이끼류가 고작이다.

기후 이야기와 연계해서 계절을 비롯하여 기단과 세계의 기후에 대해서 살펴보는 부분도 유익했다.
남극과 북극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지금은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극지방의 동물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사계절의 뚜렷한 변화와 계절적 특성이 사라지고 있어 사계절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심각한 환경 오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에너지와 자원을 아끼고
환경 친화 상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로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다양한 동식물과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사는 곳이니만큼
소중하게 지키는 것이 마땅하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기후에 대한 모든 것들을 이야기하듯 들려주고 있어
지구의 소중함과 다양한 기후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으로
과학을 쉽게 이해하면서 볼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