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사귈래? - 이성교제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30
서석영 지음, 장효원 그림 / 소담주니어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초등학생 이성교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닥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아직 어리고 이성교제를 하다 보면 공부할 시간을 빼앗길 것 같은...

모든 부모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죠?

소담주니어에서 출간된 '나랑 사귈래?'는 초등학생의 이성교제를 다룬 책이랍니다.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라고 하니 이성교제에 대한 내용이 어떻게 나와 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꿈소담이 저학년동화로 초등 2~3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내용이랍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아이도 말 못할 이성친구를 좋아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ㅋㅋㅋ~~

 

 

 

 

요즘 초등학생들은 부모 몰래 이성교제도 은근 많이 하더라구요.

부모가 아는 경우도 있고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요.

아는 경우는 아이가 직접 이야기 해 준 경우도 있지만

같은반 아이의 엄마를 통해서 듣게 된 경우도 있을 거예요.

아이들이 이런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부모님께 털어놓지 못하는 이유는

부모님이 알게 되면 이성교제를 반대할거라는 생각 때문일거예요.

저도 저희 아이가 누군가를 사귄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정이는 초등학생이에요.

텔레비전에서 남녀커플이 나와 짝을 정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자신의 일처럼 가슴이 콩닥거리기도 하고,

텔레비전에 심취해서 마음 속으로 자신의 파트너를 생각해 보고 있어요.

엄마는 이런 소정이의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한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니 소정이는 더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자신의 반에 괜찮은 아이가 누가 있나 생각하다가

다른 남자아이들보다 까불지도 않고 자신에게 잘해주는 형선이를 생각하게 된답니다.

소정이는 형선이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된답니다.

혹시라도 다른 아이가 먼저 형선이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형선이에게 사귀자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형선이의 반응은 소정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어요.

징그럽다면서 그런걸 왜 하냐는 소리를 듣고 소정이는 얼굴이 빨개졌답니다.

괜히 쑥스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지만

싫다고 하는걸 사귀자고 할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소정이네 반에 말썽꾸러기 진국이가 있는데 진국이는 소정이를 괴롭힌답니다.

책상 속에 뱀 장난감을 갖다 놓아 소정이를 놀래키기도 하고

소정이 방석에다가 장난을 쳐서 소정이가 움직일때마다 방귀소리가 나게 하기도 하지요.

소정이는 그런 장난꾸러기 진국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답니다.

화가 난 소정이는 진국이를 따라가며 때리게 되고

진국이는 자전거와 부딪쳐 다리를 다치게 되는데요.

자신의 잘못으로 다치게 된 진국이에게 미안해

학교에 나오지 못한 진국이 문병을 가기도 한답니다.

 

 

 

 

진국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걸 알게 된 소정이는

진국이와 커플이 되는데 커플이 된 소정이는 그때부터

진국이 생각만 나고 진국이가 계속 보고 싶었어요.

학교에서 보고 와서도 밤 늦게까지 통화를 하다 늦게 자기도 하고

아침에는 학교에 지각을 하기도 하지요.

엄마는 소정이가 이성교제를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당장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지만 아빠의 생각을 달랐어요.

이성교제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엄마와 아빠도 어린시절 그런 추억이 있었으니까요.

아빠의 도움으로 진국이와의 이성교제가 허락된 가운데

둘은 학교생활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예전에 비해 모든 면이 좋아진답니다.

아직 어리지만 아이들이 통제가 안되는 부분은 부모가 통제해 주면 되니까요.

친구들은 둘을 축하해 준다며 220원씩 걷어 투투데이를 축하해 주기도 하는데...

 

 

 

 

요즘 아이들의 현실적인 부분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았어요.

예전에 비해 요즘 아이들은 많이 성숙해졌으니까요.

그리고 어른들도 하는 사랑 아이들도 하고 싶어해요.

그게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 앞에선 냉수도 못마신다는 말 있지요?

달래 있는 말이 아니더라구요.

아이들은 어른들 흉내 내는걸 좋아하니까요~~~

사랑이라기 보다는 자신도 이성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요.

부모가 무조건 반대하기 보다는

적당히 통제해 주면서 아이들에게 이성교제를 허락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것 같아요.

아이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건 하지 말라고 하면 몰래 숨어서라도 하더라구요.

아이들을 위해 어떤 길이 옳은 길인지 부모도 생각을 한번쯤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은 내 아이들을 위해 부모들이 먼저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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