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강헌구 지음 / 예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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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의 제목에서 말 한마디가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말이 중요성은 속담에서부터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람들은 생각없이 툭툭 던져버리기도 하고 기분에 따라서 말의 기복이 심하다.

또한 말의 중요성은 알지만 실천이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말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가 많다.

 

20년간 매년 100회 이상의 강연을 한 강연의 달인 강헌구 교수...

그는 어렸을 때는 출석 부를 때 이름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한 학년을 다시 다녀야했고,

수업시간에 화장실에 간다는 말을 하지 못해 바지에 오줌을 지려야 했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의 명강사가 되기 위한 스피치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들려주고 있는데

그간의 다양한 경험과 과정들을 속속들이 보여주고 있다.

그라고 해서 처음부터 명강사였던  것은 아니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변변한 집 한채도 없이 아이들을 키우는 평범한 가장이었으며

자신과 함께 졸업한 동기들 중에서도 그는 못난 사람 중에 하나였다.

그런 그에게 후배가 던진 한마디가 불씨가 되어

자기개발에 관한 책을 읽게 되고 지금은 소위 성공했다는 자리에 우뚝 올라서게 된 것이다.

 

 

스피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책이었으며

나는 스피치에는 그닥 관심이 많지는 않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키워드인 비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직 딱히 특별히 정해진 비전없이 살고 있는 나에게

비전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뭔가를 하게 됐을 때 그가 제시한 것들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었다.

 

비전이라는 것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예로 예일대학교 졸업생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에도 등장한다.

책을 통해서 몇번 접해봤던 부분인지라 저자 말대로 딱히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는데

저자는 여기에 한술 더하는 걸 보니 역시 명강사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예일대학교 졸업생에 관한 부분은 저자가 10년전부터 사용했던 예라고 하는데

지금은 여기저기 많은 책들에 쓰여 있다.

 

 

 

다짜고짜 핵심을 찔러 들어가되 날카롭게 찔러야 한다.

청중의 입에서 헉 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말이다.

나는 그들이 이제까지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새로운 내용으로 승부한다.

특히 초반 승부, 첫 한마디에선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강사들은 모르고 나만 아는 사실, 나만 가지고 있는 자료,

다른 사람은 사용할 수 없고 나만 사용할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한다.

또한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아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래서 특종을 잡은 방송 기자처럼 다급한 목소리로 '보도'를 한다. < 본문 p. 24 일부 발췌 >

 

듣고 보니 딱 맞는 말이다.

내가 남들보다 특출나기 위해서는 평범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꼭 스피치 뿐만이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정보가 아닐까 싶다.

알고 있어도 그냥 생각없이 지나쳤던 부분들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었다.

 

 

비전이 있는 사람과 비전이 없는 사람은

어찌보면 작은 생각의 차이었는데 그건 작은 차이가 아니라 정말로 어마어마한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2배, 3배, 5배의 차이가 아니라 30배, 60배, 100배도 넘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왔으니 말이다.

나도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정작 나는 엄마로써의 역할만 하고 있다. ㅠ.ㅠ~~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정보를 얻기 보다는 감동을 받기 위해 모이는데

저자는 그런 부분을 강연에 잘 활용하기도 했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드러내며 가족들을 바보로 만들기도 했고,

뼈아픈 상처들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누구나 지금의 자신처럼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곤 했다.

어쩌면 이런 부분들이 현시대를 반영한 강의인지도 모른다.

 

 

다만 그 키워드는 인생을 함축할 수 있고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하며

20년 이상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결정적이고 운명적인 것이어야 한다.

결말이 어떻게 나든 그 키워드를 붙들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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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할수록 더 재미가 있고, 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어서 또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더 늘고, 실력이 느는 재미  때문에

더 하고 싶어지는 그런 일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나 혼자만 행복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행복의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 키워드만 생각하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고

모든 걱정거리가 다 사라지고 온몸의 변화가 느껴지는 것이

바로 자기에게 딱 어울리는 키워드다.

그런 키워드로 당신의 트레이드마크를 삼아라. < 본문 p. 193 일부 발췌 >

 

 

한분야의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만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데

그는 지금까지 총 6만 시간 이상을 집중적으로 쏟아 부었으니 프로가 되는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강연을 하러 가기 전에 준비한 자료를 100번을 연습한 그였기에

강의는 완벽하게 진행되는건 물론이고 강연에 감동한 사람들에게서 초청 강연이 들어오는건 당연지사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가 그 경지에 오른 것이 단지 운이 좋아서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자가 그렇게 우뚝 서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무대에만 오르면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만 난다는 특유의 향기는 어떤 냄새일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나에게서도 그 특유의 향기가 나기를 마음속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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