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킨스가 들려주는 비타민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87
황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면서 음식으로 모든 영양을 다 섭취할 수 없기에 영양제도 먹고 건강보조식품도 먹는다. 

비타민도 바로 그런 종류 중에 하나인데,

일상적으로 먹는 가벼운 알약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비타민이 부족했을시 나타나는 증상들은 생각보다 크다. 

비타민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받은 홉킨스가 들려주는 비타민 이야기는

모든 비타민들에 대한 부분을 자세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홉킨스가 들려주는 비타민 이야기>에서는

비타민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부터 비타민이 왜 필요하며, 부족했을 시에는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

또 비타민을 이용해 만들어진 제품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보여준다.

 

 

 

 

비타민은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는 아니며

우리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로, 아주 적은 양이 필요하지만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거나 만들어지더라도 아주 적은 양이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 먹어야만 한다.

비타민은 호르몬과 비슷하지만 같은 물질이라도 몸속에서 만들어지면 호르몬으로 분류되고,

만들어지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면 비타민으로 분류된다.

 

 

 

 

비타민이 부족하면 생기는 병 중에 하나가 바로 괴혈병과 각기병인데

괴혈병은 장기간 항해하는 선원들에게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선원들에게 나타나는 질병이 비타민 부족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한번 바다에 나가면 몇 주일에서 몇 달 정도 육지에 도착할 수 없기 때문에

음식을 신선하게 저장할 수 없는 방법이 없었기에 그들이 먹었던

음식은 잘 썩지 않는 비스킷, 소금에 절인 고기, 훈제 고기 등이었다.

오랫동안 항해를 했던 선원들은 괴혈병에 걸려 몸이 약해지고 잇몸에서 피가 났으며

근육이 움직여지지 않다가 서서히 죽어갔다.

 

 

 

 

군의관으로 일하던 크라머는 괴혈병에 걸린 환자들을 돌보는 도중

병에 걸리는 사람은 언제나 계급이 낮는 병사들 뿐이고 장교들은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병사와 장교들의 다른점은 바로 식사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병사들은 빵과 콩밖에 먹지 않았지만 장교들은 빵과 콩 이외에도 과일이나 신선한 야채를 먹었는데

이를 토대로 비타민이 부족하면 괴혈병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결과 배에 신선한 과일을 싣고 선원들에게 과일 주스를 식사때마다 주게 되자

더 이상은 괴혈병으로 죽는 선원들이 없었다.

이것이 바로 비타민의 부족으로 인해 생겨나는 질병임을 알게 되었는데

괴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물질이 비타민 C라는 것이 밝혀졌다.

 

 

 

 

흰쌀만 먹었던 닭은 각기병이 걸리기도 했는데

괴혈병과 각기병의 연구에서 보면 섭취하는 비타민의 양이 부족하면 병에 걸린다.

비타민들이 하는 일이 각각 정해져 있어서 특정 비타민이 모자랄 경우

그 비타민이 담당하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으니 그것이 질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 에너지는 우리가 먹은 음식이 소화되면서 만들어지는데,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나쁜 산소가 생겨난다.

이 나쁜 산소는 마치 학교에서 착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불량학생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

나쁜 산소는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하고 세포를 둘러싼 세포막과 핵 속에 들어있는 DNA를 공격한다.

세포막과 DNA가 자꾸 공격을 당하게 되면, 세포가 약해지고 늙어 버리거나

DNA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을 유발시키는데

이러한 일을 막아주는 것을 항산화 작용이라고 하는데

바로 비타민 E(토코페롤)가 나쁜 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흔히 비타민 C는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비타민 C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지용성 비타민 중 비타민 A, D, K는 간에 쌓이게 되고, 비타민 E는 지방 조직에 쌓이게 된다.

또 남은 것은 소변으로 나가지 않고 쓸개즙 속으로 나가게 되는데 몸에서 쌓이게 되면 독성 물질로 작용하여  피해를 준다.

수용성 비타민은 쓰고 남은 물질은 소변에 섞여 나가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우리 몸에 쌓이면 독이 된다.

뭐든지 넘치는 건 부족하느니만 못한 것 같다.

요즘은 비타민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비롯하여 비타민을 섞은 라면,

밥에 뿌려 먹는 분말 비타민제, 비타민 코팅 쌀 등과 같은 음식물 외에도

비타민이 들어있는 에어컨, 공기 청정제, 샤워기 등이 있다.

단지 비타민은 먹는거라고 생각했지 비타민의 영역이 이렇게까지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비타민에 대한 부분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고

뒷 부분에 나와 있는 자료를 통해 비타민에 대한 상식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비타민은 매일 같은 시간대에 먹는 것이 좋으며

빈속에 먹으면 소화기간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식사를 하지 않았을 때는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우유에 설탕을 넣어 마시면 우유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이 설탕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설탕을 넣지 않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비타민이 빨리 없어진다는 것도 신기했고

스트레스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이 비타민 C, 비타민 E, 판토텐산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비타민이 우리 몸 속에서 얼마나 큰일을 하는지

비타민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