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커피기행 1 - 고대 문명과 예술을 찾아 떠난 세계 커피기행 1
최재영 글.사진 / 북스타(Bookstar)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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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는 커피가 특별한 사람들만 마시는 음료였는데 이젠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호품으로 자리잡았다. 

밥은 안먹어도 커피를 마셔야만 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한데

기호식품을 떠나 이젠 물처럼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가 되어버린 커피는 전 세계 하루 소비량이 25억잔을 넘어설 정도이다.

저자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커피의 매력을 찾아 15년 동안 세계 7대 문명과 54개국을 답사 여행했다.

세계 커피기행은 세계 7대 문명과 자연과 인간 그리고 커피와 카페를 블렌딩한 아주 특별한 여행기를 담은 도서이다.

여행을 하는듯한 마음으로 커피를 찾아 세계일주를 할 수 있었던 저자가 부럽기도 하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과 직접 그린 수채화가 삽화로 들어있어 풍부한 현장감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유럽은 주식이 고기와 식빵이다보니 커피와 궁합이 잘 맞고

맨 처음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커피는 이슬람 문화권 아랍에서 긴 세월 동안 널리 애음되면서 발전하였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유럽으로 건너와 과학적으로 연구되었고,

여러가지의 커피 가공 기계들이 발명되면서 전 세계로 퍼진 세계의 음료가 바로 커피이다.

 

 

 

 

케냐와 에티오피아는 첫 인류의 탄생지로 인류 박물관이며 커피의 발생지이다.

칼디라는 목동이 아라비카 커피나무를 발견한 이래 오랜 시간을 두고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커피나무 경작법은 에티오피아와 인도, 멕시코,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에서 경작하는 친환경 그늘 경작법이과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케냐, 베트남 등에서 강한 햇빛으로 경작하면서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한 햇볕 노출 경작이다.

햇볕 노출 경작의 장점은 커피 생두 수확량이 많은 것이 장점이며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는 세계 커피 생산 1~3위 국가로 세계 커피 생산량의 반이 훨씬 넘은 수확을 하고 있다.

 

 

 

 

책 중간에 보면 커피학 개론이 들어 있는데

좋은 커피란 어떤것인지부터 커피의 발견과 전설, 우리의 커피 역사를 비롯하여 대륙별로 다른 다양한 커피에 대해 나와 있다.

저자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커피를 마셔 보면서 좋은 커피에 대한 정의를 내리자면

좋은 커피란 쓴맛과 신맛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잘 익은 과일을 입안에 넣은 것처럼 상큼한 신맛이 여운을 남긴다고 한다.

초콜릿 같은 단맛이 좋은 쓴맛과 상큼한 신맛과 조화를 이루면서 커피 향과 함께 입안에 감돌며,

마지막 목 넘김이 편안하고 뒷맛이 개운하여 커피를 마시는 느낌과 향이 목 뒤 머릿속에 휭 감돌 때 커핑이 결과가 정리된다고 하는데

역시 맛을 언어로 표현하기는 정말 어렵다.

 

 

 

 

 

생두를 로스팅하는 커피들은 자연 건조 방식보다 수세식 방식의 생두가 좋다는 평가를 하는데

저자가 경험하고 커피 로드를 기행하며 감정한 바에 의하면 자연 건조 방식의 커피가 맛과 향이 더 좋았다고 한다.

자연 건조는 복합적인 맛으로 향미가 좋고 단맛이 살아 있어 좋았다고 하는데

자연 건조 생두 중에 한 톨이라도 결점 생두가 있을 때는 맛이 떨어진다고 한다.

좋은 커피의 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생두의 선택이고 그 다음은 로스팅이다.

불을 이용해 커피 로스터에 커피콩을 볶아서 좋은 맛과 좋은 향을 만드는 과정을 로스팅이라고 하는데

커피 열매 속의 씨앗을 분리하여 말린 뒤에 로스터에 잘 볶아야 커피의 좋은 맛과 좋은 향이 발산하고 황홀한 물질로 변하게 된다.

웃긴건 잘 익은 빨간 커피 체리를 입으로 씹거나 빨아 보고, 끓는 물에 삶아도 커피맛이나 향은 전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커피 생두를 가공하고 건조한 후 로스터에 불을 이용해 열을 가해야 생두 성분이 변화를 일으키는데

로스팅할 때 불의 변화가 커피맛을 변화시키고 좌우하는 커피 물질의 탄생이다.

 

 

 

 

저자는 각 나라의 재래시장을 찾아 노천 카페의 커피와 세계 명사들이 찾는 유럽 도서의 명품 카페를 보여주며

커피를 마시며 삶의 행복을 찾는 일상을 소개한다.

세계 각국을 돌며 커피와 사랑에 빠진 저자의 이야기를 보노라면 어느덧 나도 가을의 커피향에 푹 빠져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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