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놀이터 햇살어린이 10
임문성 지음, 이은영 그림 / 현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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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마음을 열기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 많은 시간과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동화랍니다.

달빛 놀이터라는 제목에서 보면 환한 느낌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제목에서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감이 오지 않는 동화였어요.

달빛이 비친 놀이터의 모습이 아름답게만 보일 뿐이었지요.

환한 느낌과는 다르게 동화의 첫 시작은 안타깝게 시작되고 있어요.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고 있어야 할 단아라는 여자 아이.

이름은 참 예쁜데 단아는 학교에 다닐수가 없답니다.

단아가 처음부터 학교에 다니지 않은건 아닌데 단아는 심봉사라는 친구들의 놀림이 싫어 학교에 갈수가 없었어요.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아무것도 볼 수 없기에 학교에 다닐수가 없었어요.

 

 

 

 

 

 

단아도 어렸을 때는 평범한 아이로 태어났어요.

6살 무렵 단아의 눈이 조금씩 보이지 않게 되고,

단아는 안경을 써도 손전등을 사용해서 책을 볼 정도로 눈이 나빠졌어요.

그러다가 단아는 영영 회복할 수 없는 시력을 갖게 된답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는 단아는 차츰 시력을 잃어가더니 결국엔 앞을 볼수가 없게 되었어요.

엄마는 그런 단아를 위해 늘 손발이 되어주었고, 단아를 위해 매일 기도를 했어요.

그날도 새벽에 교회를 가다가 안타깝게도 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나게 되지요.

 

 

 

 

 

 

아빠는 그런 단아의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났고 단아는 외할머니댁에서 생활하게 된답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지만 단아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어요.

단아는 사람들의 시선도 싫었고, 자신의 그런 모습이 싫어서 집안에서만 지내게 되었어요.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소원을 들어준다는 슈퍼문에 대해서 듣게 되고, 단아는 슈퍼문을 보게 된답니다.

슈퍼문이 뜬 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자신의 밝아진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그렇게나 가보고 싶었던 놀이터에 갔다가 양동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어 친구가 된답니다.

동이는 단아에게 아빠에게 받은 귀한거라면서 손거울을 단아에게 선물하게 되고

단아는 그동안 외톨이었던 자신과 친구가 되어준 동이에게 감사하며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되고

달빛이 밝은 날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지게 된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눈이 슈퍼문이 뜬 날 세상 모든 것이 보였을 때

단아는 신기하기도 하고 자신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간 단아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 꿈이 아님을 알게 되고

동이가 주었던 손거울이 바로 엄마가 어렸을 때 가지고 있었던 손거울이라는걸 알게 된답니다.

단아는 그 일을 계기로 어둠속에 갇혀 있던 자신의 마음을 열고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동화입니다.

 

 

 

 

 

 

앞을 볼 수 없는 단아의 이야기는 작가가 오래전 방송국에서 함께 일했던 시각 장애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동화예요.

저자는 그분들을 통해 시각 장애인이 겪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동화 속의 소재로 찾게 되었는데요.

단아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고 아픔이 있어도 슈퍼문처럼 밝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단아는 놀이터에서 동이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마음을 열수가 없었어요.

한가닥의 희망도 없이 자신의 삶을 원망하기만 했으니까요.

어린 시절에 겪은 마음의 상처는 생각보다 단단해서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아요.

하지만, 그 상처를 보듬어주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단아처럼 희망을 가질 수가 있답니다.

아픔이 크다고 생각하기 전에 헤쳐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동화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화랍니다.

처음에 책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었는데 단아가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행복해졌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슬픔이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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