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 관세사 - 상경계열 적성과 진로를 짚어 주는 직업 교과서 24
와이즈멘토 글, 황은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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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들이 있다. 

듣도 보도 못한 많은 직업들 속에서 어떤 직업을 찾아야 내 아이가 좋아하고 평생 즐길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그 많은 직업들 속에서 내 아이가 좋아할만한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직업이 있는지부터 알아야 하는데

아직 직업에 대해서 잘알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주니어김영사에서 직업 교과서가 계속 출간되고 있다.

요즘 새로 생기는 직업들이 너무 많아서 나도 어떤 직업이 있는지 잘알지 못한다.

엄마가 먼저 직업 교과서를 접해 본다면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해야 할 때 방향을 제시하기가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주니어김영사의 직업 교과서는 직업에 대해 교과서처럼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도서이다.

첫번째 도서인 호텔리어&의사부터 출간되어 외교관&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현재 25권이 출간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출간 예정이니 내 아이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며

아이와 함께 미리 직업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직업 교과서 24번째 이야기는 상경 계열인 비서와 관세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솔직히 비서라고 하면 손님께 차를 접대하고 자잘한 일을 처리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알고 있었던 비서에 대한 나의 좁은 생각을 이책을 통해서 바꿀 수 있었다.

 

"성공한 최고 경영자 뒤에는 프로인 비서가 존재한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비서는 회사의 핵심인재이다.

항상 상사 옆에서 모든 일을 확인하고 여러 업무를 지원한다.

종종 회의에 참석해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회사가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공부하기도 한다.

서양에서 비서는 지방 부유층의 서기로 일하면서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이웃 사람들에게 편지를 대신 써 주곤 하던 지식층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에 경제가 크게 성장하면서 외국이 투자 기관이 늘어나고,

전문성을 갖춘 비서가 필요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비서를 찾게 되었는데 1968년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비서학과가 생겼다.

예전에는 비서업무가 단순한 자료 정리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외국 업체와 주고받는 이메일 처리 등 국외 비즈니스까지 확대되고 있다.

 

 

 

 

 

 

외국에서 물건을 들여오면 관세를 붙이게 되는데

일본 상인들은 물물 교환을 하며 생활하는 조선 사람들에게 대신 세금을 내게 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관세이다.

관세를 내는 가장 큰 목적은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사오는 물건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외국에서 들여온 물건이 많아질수록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물건들이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인데

수입품에 관세를 붙여 가격을 올림으로써 외국에서 물건을 많이 사오지 않도록 하고, 우리나라의 상품을 보호하는 무역 정책이 관세이다.

수입품이 질이 좋고 싸다고 해서 계속 수입만 하다 보면 결국 나중에는 모든 것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데

관세를 붙이는 정책을 통해서 적절히 수입을 조절하는 것도 참 좋은 제도인 것 같다.

 

 

 

 

 

 

관세사는 수입이나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물건을 세관에 신고하고, 수출입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이다.

수출입을 하면서 관세를 내기까지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관세사는 수출입 과정을 진행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수출입 법률은 매우 복잡해서 각 나라와 물품에 해당하는 수출입 관련 법률에 대해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관세사가 어떻게 일을 처리하느냐에 따라 관세를 더 많이 낼 수도 있고 적게 낼 수도 있다.

단지 수출입 품목에 대해 세금만 매겨주는 업무라고 생각했던 관세사가

자신의 일처리 능력에 따라 세금이 달라질 수 있다니 정말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는 별로 상관 없을 것 같은 관세사가 알고보니 상당히 중요한 직업이었다.

관세사가 되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인천 국제공항과 세관을 견학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공항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세관을 견학할 수 있다는 것도 미처 몰랐던 부분이었다.

직업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갈수록 내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직업교과서 시리즈에서 100가지의 직업을 알려준다고 하니 앞으로 어떤 도서가 출간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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