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가 들려주는 혈액순환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93
손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혈액순환이 우리 몸에 가장 중요한 사실임에도 혈액 순환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얼마나 될까? 

솔직히 얘기하면 나도 혈액순환에 대해서 그닥 생각해 보진 않았다.

우리 몸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상당히 중요한데 몸이 알아서 잘 하겠거려니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건강할 때는 자신의 몸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

텔레비전을 통해서 암에 걸리거나 갑자기 쓰러져서 뇌졸중이 온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그들이 치유하는걸 보면 자연과 함께한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자연이고 건강하게 살려면 자연으로 돌아가는게 정답인 것 같다.

 

 

 

 

 

 

태양이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처럼 심장은 인간이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줍니다.

혈액을 이동시키고, 영양소를 나르며, 혈액이 썩거나 뭉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모두 심장의 역할이죠. < 본문 p. 18 일부 발췌 >

 

 

하비가 들려주는 혈액 순환 이야기에서는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심장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예전에 의학이나 해부학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에는 심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었다.

그냥 몸의 일부분이라 생각만 했을 뿐 심장이 왜 중요한지 혈액순환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도 몰랐다.

또한 오래전에는 의사들도 해부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고

14세기 이후에 일부 인체 해부가 허락되기는 했었으니 대부분의 나라에서 해부는 중죄에 해당하는 일이었다.

 

 

 

 

 

 

세르베투스가 인체를 해부했다는 것도 그가 죽임을 당한 이유 중의 하나겠지만

더 큰 이유는 과학적 발견을 지나치게 종교적으로 설명하려 했기 때문이다.

베살리우스는 인체의 해부학에 대해 아주 큰 공을 세웠지만 그로 인해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다.

고향을 떠나 여기저기 떠돌아야 했고, 직접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로서는 너무 혁신적이어서

절대적 권위를 가지고 있던 교회와 마찰이 생겨 고통스러운 일을 겪어야 했다.

 

 

 

 

 

 

과학자이자 의학자인 하비는 과학적 사실을 밝히고 증명하기 위해

세밀한 관찰과 실험을 했으며 자신의 팔목을 묶어서 혈액 순환을 증명하기도 했다.

다른 과학자들이 종교 재판을 받거나 비난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비가 끝까지 혈액 순환 이론을 주장하게 된 이유는

여러 차례의 해부와 인체 실험 결과, 기존에 인정받던 갈레노스의 의견이 틀렸다는 것이 너무 확실했기 때문이다.

하비가 처음부터 혈액의 흐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니었고, 다양한 동물들을 이용해서 많은 실험을 하면서

거기에서 얻은 수많은 결과들을 비교, 검토한 결과 혈액 순환 원리에 대해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비가 들려주는 혈액 순환 이야기는 사람의 심장과 가장 비슷한 돼지의 심장을 해부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마취된 개구리를 해부하면서 심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하고

심장의 박동과 박동을 통한 혈액의 분출과정을 직접 살펴보면서 마무리된다.

돼지 심장을 해부해서 구조를 알기 전까지만 해도 혈액 순환 과정이 젤로 싫었다는 아이가 실험을 통해서

혈액순환 과정을 알게 되고, 복잡하게만 생각했던 혈액 순환에 대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된다.

혈관은 우리 몸속에서 마치 도로와 같은 역할을 해서 몸의 각 기관에 필요한 물질들이 잘 운반되도록 도와준다.

큰 눈이나 비, 지진 등으로 도로가 파괴되면 어느 한 지역으로 필요한 물품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마을 사람들이 고립되어 위험한 상태에 처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몸의 혈관이 막혀서 혈액이 잘 지나가지 못하게 되면 우리 몸의 각 기관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썩게 된다.

혈액순환이라는 것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물질을 제때에 사용하고 노폐물을 버리는 등

기본적인 생명 활동이 일어나게 하는 첫 번째 조건이 아닐까 싶다.

현대인의 질병인 심혈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습관이 아닐까 싶다.

비록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할 수는 없지만 동물들을 통해서라도 이렇게 과학을 접해보는 것은 참 신나는 일 같다.

하비가 들려주는 혈액 순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몸의 중요한 부분인 심장에 대해 한발자국 다가간 듯한 느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