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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핏줄, 화폐 ㅣ 미래생각발전소 9
김성호 지음, 성연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6월
평점 :

실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돈.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요즘 사람들은 돈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을 거예요.
조선시대 화폐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곡물과 옷감이라는 최고의 화폐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화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어요.
돈이 없으면 생활할 수 없는 세상을 지나 지금은 지폐와 동전을 대신하는 제3의 새로운 화폐가 등장하고 있어요.
지금은 카드가 많이 사용되면서 돈 대신 다른 화폐가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해 주고 있지만,
처음에 화폐가 나왔을 때 돈은 많은 찬밥 대접을 받았답니다.

기록에 전해지는 최초의 돈은 중국인들이 사용한 조개껍데기예요.
동전의 등장은 화폐 혁명이라 불릴만큼 화폐 역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랍니다.
조개껍데기, 카카오 열매, 소금, 짐승 등 지역마다 서로 다른 물건들을 화폐로 사용하던 인류가 돈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비행기의 창문이 둥근 것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예요.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진 물건은 충격을 받으면 빠르게 분산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도 하고, 수명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동양과 서양의 동전은 둥글게 만들어 졌답니다.

사람들은 최초의 지폐를 사용한 것이 유럽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최초로 지폐를 사용한 사람들은 바로 중국인이랍니다.
중국인들은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 도착하기 700년 전부터 세계 최초의 지폐인 '교자'라는 지폐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제사 때 가짜 종이돈인 지전을 불에 태우는 관습도 있었는데 그 이유가 중국은 세계 최초로 종이를 발명한 종이 왕국이었기 때문이에요. 단지 종이가 흔했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지폐를 사용한 것은 아니고 중국의 황제가 법으로 지폐를 사용하도록 했기 때문이에요.

농사를 짓던 중세 유럽에도 상인들이 있었는데요.
물물교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물건들이 거래되면서 돈이 활발하게 쓰이게 되었어요.
농사를 지으면서 영주에게 세금으로 뺏기고 남는 것이 없었던 농노들은 도시에서 장사를 하면서 살게 되는데요.
국왕의 힘이 약했던 이 시기에 상인들은 국왕과 손을 잡고 막대한 돈의 힘을 이용해
영주들의 힘을 누르고 상인들에게 세금을 깎아주는 특혜와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게 되지요.
산업 혁명과 식민지 경영으로 상인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고 이때부터 사람들은 돈이 많은 상인과 은행가들을 부르주아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인류 최초의 은행은 약 3700년 전에 만들어졌어요.
오늘날 이라크 땅에 살던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은행을 만들어 재산을 맡기고 이자를 받기도 했어요.
유대인들은 긴 나무 탁자 위에서 돈을 빌려 주었는데, 이 탁자를 방코 또는 방카라고 불렀어요.
오늘날 은행을 뱅크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서 유래되었어요.
지금 세계의 은행들을 주름잡고 있는 것은 유대인이랍니다.
세계 최대의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를 비롯하여 체이스 맨해튼, 제이피(JP) 모건, 뱅크오브 아메리카, 시티은행, 모건 스탠리, 로스차일드, AIG 등이 유대인의 소유예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세계 거대 은행들이 유대인들의 손을 거쳐서 거래된다니 보이지 않는 유대인의 힘이 어느정도인지 느껴집니다. 60억 인류가 세계 인구의 0.3퍼센트인 유대인들의 은행에서 돈을 빌려쓰고 있는 셈이지요.

<경제의 핏줄인 화폐>를 통해서 화폐의 흐름을 살펴보다보니 세계사 부분도 살짝 엿볼 수 있었구요.
화폐의 탄생부터 사용되기까지의 많은 부분도 알 수 있었답니다.
은행이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과 왜 돈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지, 은행에서 지급준비율을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환율이 왜 중요한지와 전자 화폐와 지역 화폐인 제3의 화폐까지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돈을 중심으로 경제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는 책으로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경제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화폐를 통해 경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