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크만이 들려주는 영양소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86
최미다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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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이나 웰빙 먹거리를 찾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은 이런 음식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동안 밖에서 먹어 온 피자, 햄버거, 콜라, 치킨 이런 것들에 길들여진 입맛 때문인지 몸에 좋은 음식들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매일 먹는 음식이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어떤 것들이 좋은 것인지, 그러한 것들이 왜 좋은 것인지 알지 못한다.

건강에 대한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아직 아이들은 피부로 와닿지 않기 때문에 말해도 소용이 없다.

단지 맛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좋기 때문에 먹으면 그만이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아이들은 간단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자주 접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많은 먹을거리가 있지만 영양소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불균형한 영양 섭취를 하고 있는데 성인에 비해 아이들이 특히 이런 상황이지 않나 싶다.

 

 

 

 

<에이크만이 들려주는 영양소 이야기>에서는 우리 몸에 어떤 영양소가 필요한지, 그 영양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영양소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물 등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대한 영양소 이야기를 총체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영양소란 음식물에서 얻어지는 특정의 화학 성분으로, 음식물 속의 영양소 중 몇몇 종류는 체내에서 합성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 정상적인 몸의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포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대체되어져야 하는데, 그러한 활동을 돕는 힘이 바로 영양소이다. 영양소는 몸에 힘을 내게 하는 에너지를 주기도 하고 몸의 생체 기능을 조절하기도 한다. <본문 p. 13 일부 발췌>

 

 

 

 

영양소 중에서 지구상에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있는 것이 탄수화물인데, 당뇨병은 탄수화물 섭취와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이다.

최근엔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탄수화물이 있는데 바로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다.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은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기능 식품으로 밀, 콩, 우엉, 바나나, 죽순, 마늘, 양파 등의 자연 식품에 들어잇다.

그것들의 대부분은 사람의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 있는 세균에 영향을 미쳐 장을 튼튼하게 하고 변비를 막아준다. 또한 혈청 콜레스테롤도 감소시키고 면역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요즘은 설탕 대용으로 올리고당을 많이 사용하는데, 설탕보다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는건 알았지만 유산균을 활성화시켜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

 

우리가 흔히 먹는 꿀 역시도 탄수화물인데 돌 전 아기에게 꿀을 먹이면 안된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듣긴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어린 아이에게 꿀을 먹이면 안되는 이유를 알았다. 음식에 독특한 단맛과 향미를 주는 벌꿀에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이 들어 있어서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데, 성인의 경우에는 위산이 강하여 이 미생물이 번식하지 못하지만, 위산이 적은 어린이의 건강엔 위협적이 될 수 있다.

흔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밥을 굶은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 몸에 충분한 양의 탄수화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지방이나 단백질로부터 포도당을 만들어서 쓴다.

 

가끔 얼굴이 붓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백질이 부족하면 얼굴이 보름달처럼 부어 보인다는 사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수분 평형에 관여하는 주된 물질인데, 단백질이 부족하면 부종이 나타나 몸이 붓고 푸석푸석하며 탄력이 없어보인다.

그럼 임신했을 때 몸이 붓는건 단백질이 부족하기 때문인걸까?

 

 

 

 

보편적으로 우리는 콜레스테롤 하면 나쁘다고만 생각하고 있는데 콜레스테롤에도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이 있다.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며 동맥 경화의 원인이 되는데, 과다한 콜레스테롤이 동맥에 유해한 퇴적물을 축적시킨다.

이에 반해 혈액 내에 있는 HDL은 LDL과 반대로 세포 내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과 다른 지방 단백질 같은 물질을 간으로 이동시켜 담즙을 통해 배설을 시켜준다. 따라서 혈관의 동맥 내막 세포 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우유를 매번 먹으면서도 우유는 왜 종이팩에 들어있을지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비타민 B2는 광선에 의해 빠른 속도로 파괴되기 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이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종이팩이나 불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넣는 것이하고 한다. 그럼 내가 늘 사먹는 투명한 플라스틱에 들어있는건 어떻게 된는건지... ㅠ.ㅠ~~~~

*스퇴르 우유는 다른 우유보다 값도 비싸고, 투명한 유리병에 담겨져 있는데 그럼 비타민 B2가 파괴되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한 것일까?

 

최근 인이 많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과 탄산음료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을 과다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칼슘이 우리 몸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인을 비롯하여 많이 섭취하는 무기질 중에 하나가 나트륨인데 우리가 먹는 식품 속에 많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고 있다. 몸속에 나트륨이 많으면 혈관이 수축되고 호르몬을 변화시켜 고혈압이 될 수도 있고, 체액의 삼투압이 높아져서 세포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세포 내 산도가 증가하므로 단백질 구성이 무너진다. 소금의 과잉 섭취가 소화관을 자극해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한다. 나쁘다 나쁘다 말로는 듣지만 사실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었다.

 

 

 

 

요번에 영양소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우리 몸의 영양소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동안 이렇게 한 분야의 주제를 가지고 책 한권에 통째로 나와 있는 것은 볼 기회가 적었었는데 책 한권에 영양소에 대해서 많은 부분이 들어있어서 내용 하나 하나가 실생활과 연결되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무심코 흘려버렸던 영양소의 소중함과 어떻게 내 몸을 관리해야 하는지,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을 챙겨야하는 것까지 말이다.

이 책은 청소년 도서이지만, 알찬 내용을 담고 있어서 성인이 보기에도 만족도가 높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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