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각도로 밝혀라 빛! ㅣ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2
강선화 지음, 가온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6월
평점 :

<각도로 밝혀라 빛!>은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수학과 과학의 융합 교과서이다.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두 번째 이야기인데,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학의 원리를 거울과 렌즈를 이용하여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다.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두께감이 있어서 초등학생에게 보여주기엔 약간 부담감이 있었는데
책을 보고 나니 200페이지라는 분량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졌다.
거울 속으로 빨려들어가 빛의 나라의 빛을 찾아주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과학이란 원리를 알아가는 과정인데, 요렇게 책을 통해서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것인데...
아이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암기식으로만 가르치려니 금방 잊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자다가 한밤중에 잠이 깬 빛나와 향이는 거울이 빛을 흡수하는 걸 보게 되고
이상하게 여긴 향이는 거울에 손을 대게 되는데, 그 순간 달빛과 함께 거울 속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거울 속은 온통 회색으로 뒤덮여 있었으며 그곳에서 빛의 나라 마법사를 만나게 된다.
아이들이 그곳으로 들어온 이유는 빛의 나라 마법사인 스넬리우스가 빛의 세계에 생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다.
1년 내내 아름다운 색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던 빛의 나라를 시샘한 그림자 나라의 왕이
빛의 구슬을 훔쳐가게 되자, 그림자 나라뿐만 아니라 거울 세계가 전부 다 회색투성이로 변해 버렸다.
빛의 나라에서 흩어진 구슬 조각을 찾으면 색을 찾을 수 있는데, 마법사는 늙어서 힘을 쓰지 못해 마법사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빛을 잃은 거울 속 세계에 들어간 아이들은 빛을 통해 그림자가 생기는 원리를 알게 된다.
빛이 무조건 똑바로 나가는 성질이 있다는 것과 빛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길어지고 짧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울의 각도를 통해 가지고 있는 물건의 갯수를 늘릴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오목 거울과 볼록 거울의 신비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된다.
까칠한 스넬리우스와 함께 빛의 조각을 찾다보니 아이들은 빛의 성질을 속속들이 파악하게 된다.
구슬을 찾는 과정에서 어둠의 마법사의 부하인 아돌프에게 당하기도 하지만 두 아이는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구슬을 찾게 된다.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거울의 원리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중간 중간에 질문을 통해 핵심을 짚어갈 수 있었다.
중요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되어 있어 그 부분만 읽어도 포인트를 찾을 수 있었으며
챕터 끝마다 과학의 원리가 들어 있어 다시 한번 과학에 깊이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
스넬리우스의 도움이 있기도 했지만 빛나와 향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아이들도 책을 보며 문제를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게 구성된 점도 마음에 들었다.
요 도서를 보고 나면 빛의 직진, 반사, 굴절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