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종기 병아리 대가족 꿈소담이 고사리손 그림책
가로쿠 공방 글.그림, 김난주 옮김 / 꿈소담이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노란 병아리는 유아들의 상징이죠.

저는 노란 병아리 하니까 유치원 아이들이 생각나요.

엄마 품을 벗어나 새로운 장소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사회성을 키우는 공간이고

처음으로 집을 떠나 단체 생활을 하는 곳이니까요.

 

요번에 만나본 <옹기종기 병아리 대가족>은 우당탕탕 병아리 가족의 모습을 담은 동화입니다.

엄마가 자고 있는 아침, 일찍 잠에서 깬 병아리들은 분주하게 움직여요.

책을 보는 병아리도 있고,

잠을 자는 병아리도,

창밖을 보는 병아리도,

베개를 갖고 신나게 노는 병아리도,

엄마를 귀찮게 하는 병아리도,

엄마 옆에 가만히 누워 있는 병아리도 있어요.

 

요 녀석들 귀엽긴 한데요.

엄마가 자면서도 편히 못 주무시는걸 보니 보통 말썽꾸러기들이 아닌 것 같아요. 

병아리들이 몇마리인지 세어보니 열마리나 되네요.

 

 

 

 

 

 

병아리들은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하지만 엄마가 가장 힘들 때는 바로 시장을 보러 갈 때랍니다.

열마리의 병아리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칙칙폭폭 기차놀이를 하면서 집을 나서는데요.

시장에 가다보면 어느새 병아리들은 뒤엉켜서 넘어져 있어요~~ ㅠ.ㅠ

엄마가 마음놓고 물건이나 살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말썽꾸러기들을 집안에 두고 가면 집이 어떻게 될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아요.

왜냐면 노란 병아리들은 보통 말썽꾸러기가 아니니까요.

 

 

 

 

 

 

병아리들이 잠든 밤에 엄마는 혼자 무언가를 만들었어요.

무엇을 만들었을까요?

 

그건 바로 앞치마였어요.

앞치마를 만든 이유가 바로 병아리들 때문이었죠.

병아리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기 위해서 만든 건 아니구요.

바로 병아리들을 엄마가 데리고 있기 위해서죠.

 

 

 

 

 

 

앞치만에 주머니를 많이 만들어 주머니마다 한마리씩 병아리들을 넣었는데요

뒷 주머니에 담긴 병아리들이 종일 싸우는거예요. ㅠ.ㅠ~~

요 녀석들이 이러니 엄마가 맘대로 일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병아리들을 한번에 넣을 수 있는 앞치마를 만들어서 넣었더니

이번엔 조금만 구부려도 병아리들이 툭툭 떨어지는거예요~~

앞치마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한 꼬꼬맘은

드디어 생각지도 못한 기가 막힌 앞치마를 만들게 된답니다.

꼬꼬맘과 병아리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앞치마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오랫만에 재미있는 유아 도서를 만나 보았어요.

엄마들은 아이들이 많으면 일일히 다 챙겨주기가 힘들어요.

그러니 꼬꼬맘은 열마리나 되는 병아리들을 챙기려면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더군다나 병아리들이 보통 말썽꾸러기가 아니잖아요.

 

꼬꼬맘의 지혜로 마술 같은 앞치마를 만들게 되는데요.

정말 멋진 앞치마입니다.

어쩜 앞치마를 그렇게 잘 만들 수 있었는지 말이에요.

저는 이 책을 보고 꼬꼬맘의 센스에 깜짝 놀랐어요.

꼬꼬맘이 만든 앞치마 궁금하시죠?

저는 이 앞치마를 보니 수영장이 생각났어요. ㅎㅎㅎ~~~

꼬꼬맘의 센스로 병아리들은 엄마 품에 꼭 붙어서 사이좋게 잘 지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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