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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병아리 대가족 ㅣ 꿈소담이 고사리손 그림책
가로쿠 공방 글.그림, 김난주 옮김 / 꿈소담이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3/06/18/24/kimhy004_2970868297.jpg)
노란 병아리는 유아들의 상징이죠.
저는 노란 병아리 하니까 유치원 아이들이 생각나요.
엄마 품을 벗어나 새로운 장소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사회성을 키우는 공간이고
처음으로 집을 떠나 단체 생활을 하는 곳이니까요.
요번에 만나본 <옹기종기 병아리 대가족>은 우당탕탕 병아리 가족의 모습을 담은 동화입니다.
엄마가 자고 있는 아침, 일찍 잠에서 깬 병아리들은 분주하게 움직여요.
책을 보는 병아리도 있고,
잠을 자는 병아리도,
창밖을 보는 병아리도,
베개를 갖고 신나게 노는 병아리도,
엄마를 귀찮게 하는 병아리도,
엄마 옆에 가만히 누워 있는 병아리도 있어요.
요 녀석들 귀엽긴 한데요.
엄마가 자면서도 편히 못 주무시는걸 보니 보통 말썽꾸러기들이 아닌 것 같아요.
병아리들이 몇마리인지 세어보니 열마리나 되네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3/06/18/24/kimhy004_6849078764.jpg)
병아리들은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하지만 엄마가 가장 힘들 때는 바로 시장을 보러 갈 때랍니다.
열마리의 병아리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칙칙폭폭 기차놀이를 하면서 집을 나서는데요.
시장에 가다보면 어느새 병아리들은 뒤엉켜서 넘어져 있어요~~ ㅠ.ㅠ
엄마가 마음놓고 물건이나 살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말썽꾸러기들을 집안에 두고 가면 집이 어떻게 될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아요.
왜냐면 노란 병아리들은 보통 말썽꾸러기가 아니니까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06/18/24/kimhy004_4347120062.jpg)
병아리들이 잠든 밤에 엄마는 혼자 무언가를 만들었어요.
무엇을 만들었을까요?
그건 바로 앞치마였어요.
앞치마를 만든 이유가 바로 병아리들 때문이었죠.
병아리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기 위해서 만든 건 아니구요.
바로 병아리들을 엄마가 데리고 있기 위해서죠.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06/18/24/kimhy004_6852336064.jpg)
앞치만에 주머니를 많이 만들어 주머니마다 한마리씩 병아리들을 넣었는데요
뒷 주머니에 담긴 병아리들이 종일 싸우는거예요. ㅠ.ㅠ~~
요 녀석들이 이러니 엄마가 맘대로 일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병아리들을 한번에 넣을 수 있는 앞치마를 만들어서 넣었더니
이번엔 조금만 구부려도 병아리들이 툭툭 떨어지는거예요~~
앞치마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한 꼬꼬맘은
드디어 생각지도 못한 기가 막힌 앞치마를 만들게 된답니다.
꼬꼬맘과 병아리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앞치마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06/18/24/kimhy004_4095150428.jpg)
오랫만에 재미있는 유아 도서를 만나 보았어요.
엄마들은 아이들이 많으면 일일히 다 챙겨주기가 힘들어요.
그러니 꼬꼬맘은 열마리나 되는 병아리들을 챙기려면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더군다나 병아리들이 보통 말썽꾸러기가 아니잖아요.
꼬꼬맘의 지혜로 마술 같은 앞치마를 만들게 되는데요.
정말 멋진 앞치마입니다.
어쩜 앞치마를 그렇게 잘 만들 수 있었는지 말이에요.
저는 이 책을 보고 꼬꼬맘의 센스에 깜짝 놀랐어요.
꼬꼬맘이 만든 앞치마 궁금하시죠?
저는 이 앞치마를 보니 수영장이 생각났어요. ㅎㅎㅎ~~~
꼬꼬맘의 센스로 병아리들은 엄마 품에 꼭 붙어서 사이좋게 잘 지내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