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읽을수록 논술이 만만해지는 우리고전 읽기 3 지식이 열리는 신나는 도서관 8
김정연 엮음, 김홍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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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어렵고 재미없다는 이유로 고전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 어려서부터 책읽기 습관이 안되기도 했겠지만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바쁘다는 이유로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일지도 모른다.

요런 아이들에게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이

한권으로 나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었는데 가람어린이에서 요런 도서가 속속 출간되고 있다.

지난번에 <한국단편 읽기>를 접해보고 나서 참 괜찮은 도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번에는 고전을 만나보게 되었다.

고전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봤더니 구성은 한국 단편 읽기와 똑같이 되어 있었다.

참고서처럼 자세한 설명과 단어 풀이에 아이들 논술실력을 키워줄 수 있는 부분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이 책에는 <아기 장수 우투리, 전우치전, 주몽 신화, 배비장전, 호질, 온달전, 사씨남정기, 운영전, 유충렬전> 등 9편의 고전이 들어 있었다.

제목을 보니 아는 내용도 있고 처음 듣는 것도 있었는데 아는 내용도 다시 읽어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했다.

 

 

 

 

책을 읽어보니 역시 고전인지라 어려운 말들이 종종 등장하고 있었다.

나 역시도 모르는 부분은 옆부분의 설명으로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다양한 고전을 만나볼 수 있음은 물론 책에 친절하게 설명이 잘되어 있다는 부분이다.

책을 보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옆 부분에 풀이를 해주고 있어 참고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여기 나와있는 9가지의 고전을 미리 읽어보고 나서 국어시간에 같은 작품을 만나보게 된다면

선생님의 어떤 질문에도 당당히 말할 수 있고, 국어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요 책은 청소년들이 보면 훨씬 좋지만, 풀이가 잘되어 있어 초등 고학년들이 보아도 무방하다.

 

이야기의 뒷편에는 각 작품에 등장하는 어려운 단어들을 이용해 짧은 글짓기를 할 수 있는 부분과

이해력을 키우기 위해 활동하는 부분, 사고력과 논리력을 다뤄 논술실력을 키워줄 수 있는 부분까지 책 내부에 고스란히 제시되어 있다.

 

 

 

 

평범한 농사꾼 부모 밑에서 태어나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아기 장수 우투리>의 이야기.

얼마 전 텔레비전을 통해서 방영되었던 도술을 부려 나쁜 사람을 혼내주는 <전우치전>

너무나 유명해서 한번쯤은 접해 볼 수 있었던 <주몽신화>

기생과 헤어지는 한 양반을 보고 비웃던 자신이 사람들 앞에서 웃음거리가 된 <배비장전>

인간에 대한 호랑이의 꾸짖음을 담은 박지원의 소설 <호질>

유아들도 많이 알고 있는 온달이 평강공주와 결혼하여 장군이 된 <온달전>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이야기를 소설로 빗대어 쓴 <사씨남정기>

운영과 김진사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운영전>

조선 시대 대표적인 군담 소설인 <유충렬전>까지 9편의 고전을 만나볼 수 있다.

교과서에 수록된 9가지의 대표적인 고전 소설들을 접해보면서 우리 고전을 쉽게 이해하고 논술의 기초를 단단히 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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