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셜록 홈즈 1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민승기 그림 / 국일아이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추리 소설의 대가로 알려진 아서 코난 도일. 

그는 명탐정 셜록홈즈를 쓰면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는데 셜록홈즈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그가 쓴 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의 뛰어난 추리력과 관찰력이 남다름을 알 수 있었는데 

순간만으로도 아무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는 탁월함에 그가 명탐정이 된 것은 어찌보면 필연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셜록홈즈의 다섯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다.

사건들을 해결하다 보면 늘 느끼는 거지만, 범인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점이었다.

 

은행의 비밀금고를 털기 위해 전당포에 일자리를 구한 존 클레이는

붉은 머리 클럽이라는 곳을 만들고 전당포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당포에서 은행까지 땅굴을 파기 시작하는데, 결국은 홈즈에 의해 그의 계획이 무산되고 만다.

기발하고 멋진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 그가 악당만 아니었으면 홈즈가 친구가 되고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

가끔 보면 악당으로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머리가 참 좋은데 그 두뇌를 엉뚱한 곳에 써서 참 안타까울 뿐이다.

 

 

 

 

<찢어진 편지의 비밀>에서도 마부를 죽인 자가 바로 주인인데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사람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그들을 보면 역시 나쁜 사람에게는 자신의 목표가 중요하지

사람의 목숨은 하찮다는 사실을 깨닫곤 하는데 이런 '나쁜 사람이 있어야 탐정이 존재하는 것일까?'라는 생각까지 들곤 했다.

 

약혼자와 갈라놓기 위해 가정 교사를 고용해 딸을 골방에 숨겨놓고 딸의 역할을 가정교사에게 대신하게 했던 아빠를 보면서

딸이 가질 어마어마한 재산에 욕심을 가진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상아 상자의 비밀>이었는데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셜록 홈즈가 정말 무서운 열병인 쿠울리병에 걸려 죽는 줄 알았다.

그런데 독특한 것은 열병에 걸렸으면서도 의사를 부르지 않았다는 건데 다행인건 보다 못한 하숙집 아주머니가 왓슨을 찾았다는 것이다.

홈즈는 병에 걸린 연극을 하기 위해 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자신의 절친인 왓슨에게조차도 그 사실을 숨겨야했다.

정말 다행인건 살인마를 잡기 위해 그가 꾸민 연극이었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못하는 허드슨 부인과 왓슨 박사까지 속여가며 완벽하게 연극을 해야 했던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의 열정이 바로 그를 탐정으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노란 얼굴의 비밀>에서는 대단한 사건은 아니었는데 남편의 의심으로 이상한 사건으로 몰아갈 뻔한 사건이었다.

다행인건 아내의 전 딸을 그가 자식으로 인정해 주어 함께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명탐정의 유쾌한 소설이라 그런지 다섯편의 이야기를 금방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셜록홈즈는 사건이 있을 때는 뭔가를 찾아 열심히 움직이지만

사건이 없을 때는 빈둥거리며, 할일이 없는 게으름뱅이처럼 꼼짝도 안한다는 점이 독특했다.

요 책이 1편이니 다음편도 있다는 얘기인데, 다음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우리 아이가 셜록 홈즈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고, 읽을수록 그의 놀란 추리력에 감탄만 나올 뿐이었다.

셜록홈즈처럼 유명한 명탐정이 책에서만 존재하는 것일지, 아님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일지 궁금해졌다.

이렇게나 유능한 탐정이 있다면 모든 사건들을 바로 바로 잘 해결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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