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저분한 것을 좋아하는 꼬질이 버티 시리즈인데요.
언제나 콧구멍을 후비는 꼬질이 버티는 엉뚱하지만 기발한 생각만큼은 세계 최고랍니다.
버티의 지저분한 생활을 보다보면 왠지 몸이 근질하기도 한답니다.
버티는 언제나 콧구멍을 후비니까요. ㅎㅎㅎ~~~~~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책 은근 좋아합니다.
한글판도 재미있지만, 영문판도 볼 때는 그때 그 장면이 생각나는지 킥킥대며 웃기도 한답니다.
더군다나 기발한 버티의 생각과 모험담은 언제나 신나고 재미있거든요.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이지요.

한글판은 몇권 밖에 출간되지 않았는데 영문판은 많이 출간되었더라구요.
저는 사실 영문판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어요.
요 레벨에 맞는 영어 도서들이 다른 것들도 많다보니
미처 모르고 지나칠 뻔 했답니다.
이번에 제가 만난 도서는 영문판 <Dirty Bertie 18번째 시리즈 SCREAM!> 입니다.

SCREAM!은 할로윈 파티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할로윈 파티는 생각만 해도 아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뭔가 장난칠 꺼리를 만들어 주지요. ㅎㅎㅎ~~~~


책 한권에 요렇게 세 개의 에피소드가 들어 있어요.
저희 아이는 홈스쿨링으로 영어를 하다 보니
아직 레벨이 높지 않아 요 정도 수준의 책을 보고 있는데요.
집에 있는 아앙의 전설, 매직 트리 하우스, 마녀 위니, 마빈 레드포스트
요 시리즈들이 요것과 레벨이 비슷하답니다.
2.5~3.0 정도 레벨이지요.
한번 들어보세요.

저희 아이가 집중 듣기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손으로 글자를 하나씩 짚어가면서 하고 있어요.
집중듣기를 하다가 갑자기 버티가 생각났나 봐요~~~ ㅠ.ㅠ
그만큼 버티에 심취했다는거겠죠? ㅎㅎㅎ~~~~

저는 가능하면 한글판 도서가 있으면 먼저 보여주고 영문판 도서를 보여주는데요.
그러면 아이가 영어에 거부감을 갖기 않고 더 쉽게 다가간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서 음악이 경쾌하고 감탄사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그 덕분에 영어를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답니다.
저희 아이에게 이 책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내용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글이 빡빡하지 않아서 좋다고 하구요.
중간 중간에 삽화가 들어 있어서 그림을 보고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림 속에서 Bertie가 어떤 아이인지 대략 감이 온다면서요.


사실 같은 레벨의 영어 책이라도 글밥이 빽빽하게 되어 있는 책들이 많은데
아이들은 그런책은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성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한번 보고는 더 이상 안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 책은 봐도 또 보고 싶은 책이랍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재미있다는 거겠죠?


영어책이든 한글책이든 재미가 있어서 아이들은 먼저 손이 간답니다.
아이의 나이에 맞다면서 어려운 책을 무조건 쥐어주는건 책에서 멀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건 아이의 나이가 아니라 아이의 수준이거든요.
처음부터 높은 책을 쥐어주면 아이는 그 책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해 본 엄마들은 아실거예요.


저희 아이는 영어를 조금 늦게 시작했고,
그렇다고 제가 빨리 진행하지도 않았답니다.
그렇기에 요즘 보고 있는 레벨과 딱 맞는 도서를 만나서 반가웠구요.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라서 더 좋았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같은 레벨에 있는 책보다
재미있고 호기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책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이 젤로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이번에 버티를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 점이라면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보아야지만
더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고, 실력도 쑥쑥 향상된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티 시리즈 함 만나보세요.
챕터북으로는 정말 짱입니다요~~~

여기는 버티의 홈페이지랍니다.
http://www.dirtybertiebooks.co.uk/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버티에 대한 더 많은 자료들을 보실 수 있어요.
그 뿐만이 아니라 버티를 그리는 동영상도 들어 있었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MH__cojl_58
저희 아이는 버티를 듣고 나서 버티 단어 찾기를 해 보았어요.
그 많은 단어 중에서 버티 단어를 찾느라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