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천재가 아니면 어때! 작은거인 35
크리스틴 아벨 지음, 김주경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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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학 천재가 아니면 어때

 

 

모든 아이들은 자기가 잘하는 분야를 하나씩은 가지고 태어난다.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떤 걸 잘하는지,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찾는데까지는 단지 많은 시간이 많이 걸릴 뿐이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열두살 소년 아벨이다.

아벨은 수학 천재 집안에 태어난 평범한 아이이다.

아빠는 스도쿠(수학 퍼즐) 귀신, 엄마는 수학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수학자, 쌍둥이 동생들은 학교 최고의 수학 영재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아벨만 수학을 못한다.

숫자만 생각해도 머릿속은 뒤죽박죽 되어버리고, 멍청이가 되어 버린다.

 

열두번째 생일날 아벨은 해리포터에서처럼 특별한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상상을 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내심 서운했지만, 아벨에게 정말로 특별한 편지가 도착한다.

마치 해리포터의 마법의 편지처럼... ㅎㅎㅎ~~

하지만 아벨에게 도착한 편지는 다름 아닌 '국제 청소년 수학 연구회'에서 일등을 했다는 편지였다.

수학을 잘하는 동생들은 그 대회에 우승할 자신이 있었지만,

국제 수학 대회에 나갈 수 있는 나이가 안되어 형의 이름으로 응시를 한 것이다.

일등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은 천재 수학자인 엘리아스 촘슨 집에서 일주일동안 수학 문제를 풀면서 보내는 것이다.

동생들은 거기에 갈 생각에 들떠 있었지만, 아쉽게도 응시자 본인이 가야 한다는 제약이 있었다.

수학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어쩔 수 없이 아벨은 일주일 동안 핀란드에 가기로 결심을 한다.

 

공항까지 마중을 나온 엘리아스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가게 된다.

엘리아스는 다른 볼일이 있어 밖에 나가게 되고, 아벨은 그의 집을 둘러보게 된다.

다른 곳은 다 둘러봐도 괜찮지만 자신의 서재에는 들어가지 말고, 전화는 받지 말라고 한다.

아벨은 집안을 둘러보다가 호기심에 그의 서재에 들어가게 된다.

그의 서재에서 이상한 지도를 발견하게 되고 아벨은 그 지도가 무엇에 쓰이는지 알아내고자 한다.

엘리아스가 돌아와서는 아벨에게 피자를 만들어 주는데 아벨은 그 피자의 맛에 푹 빠져 엘리아스에게 빠져들게 된다.

아벨이 먹어 본 피자는 그동안 집에서 먹는 피자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말랑말랑했고, 모차렐라 치즈가 혀 밑에서 살살 녹았으며, 바질 향도 근사했다.

무엇보다도 토마토소스가 깜짝 놀랄 만큼 맛있었다. 요리법은 아주 간단했찌만 맛은 최고였다.

피자를 잔뜩 입에 넣은 채 내가 했던 유일은 말은 바로 이거였다.

 

"캐고에요(최고예요)!"

 

 

그곳에서 함께하는 시간동안 아벨은 수학을 공부하는 대신 다른 세상을 맛보곤 한다.

아벨은 엘리아스에게 자신이 여기에 오게 된 연유를 사실대로 얘기하게 된다.

하지만, 엘리아스는 아벨 엄마와의 통화에서 그 사실을 벌써 알고 있었다.

피자 이후 엘리아스는 이런 저런 요리를 아벨에게 선보이게 되고, 마지막 날엔 숲속에 있는 그의 비밀 기지를 찾기도 한다.

그 비밀기지에서 아벨은 아름다운 별들을 감상한다.

 

아벨은 엘리아스와 함께하면서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수학천재 집안에서 태어난 평범한 아이.

하지만 그 아이도 잘하는 분야가 있었다.

수학 분야에만 관심있는 가족들이기에 아벨은 다른 것을 찾을 기회가 적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엘리아스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면서 아벨은 더 한층 삶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누구나 잘하는 분야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 분야를 어떻게 찾는지가 관건이지만, 자신이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천재 수학자와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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